HD현대, 조선업 ‘탄소발자국 원팀’ 구축…대우조선해양·삼성重 등 참여

산업·IT 입력 2023-03-17 09:40:51 김효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대런 레스코스키(왼쪽 첫 번째) 미국선급협회(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 우제혁(왼쪽 두 번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임영호(왼쪽 세 번째)현대중공업 부사장, 배진한(왼쪽 네 번째)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HD현대는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공동으로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원팀을 만든다고 17일 밝혔다.

 

탄소발자국은 개인, 기업 또는 국가 등 단체가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뜻한다. HD현대는 그룹 내 조선사뿐 아니라 동종업계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국내외 선급인 미국선급협회 ABS, 한국선급 KR과 탄소발자국을 추적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6HD현대의 조선 계열사(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국내 주요 조선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국내외 선급(ABS, KR)조선업계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 3 산정 표준화를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의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 산정 방법을 상호 공유 및 비교, 분석하고 선급 자문을 거쳐 산출 방법을 표준화해 올해 말까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들은 향후 도출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을 예정이며, 글로벌 조선사 및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관들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EU CS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정보공시 기준 등에서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등 스코프 3 배출량 공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는데 따라 국내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정, 공개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저탄소, 친환경 선박 분야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극동아시아 영업사장은 스코프 3 배출량 측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표준화된 방법론이 없는 상황이었다,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측정, 검증하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데 조선산업 선도 기업들과 선급들이 함께 참여해 뜻깊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효진 기자 산업1부

hyojean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