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쏜 간편결제…업계 "지각변동 가속"

금융 입력 2023-03-29 19:09:45 수정 2023-03-29 19:11:40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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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지 9일이 흘렀습니다. 아직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지각변동 움직임을 체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판도가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가 NFC 단말기와 더불어 던진 또 하나의 화두는 EMV 승인방식”이라며 “한국은 처음이지만 EMV는 웬만한 나라들이 간편결제를 위해 다 쓰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MV란 비자, 마스터카드, 유로 페이 등 카드사가 모여 만든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표준입니다. 애플페이는 EMV 컨택리스 방식을 채택한 NFC 단말기를 통해 비접촉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신용카드를 직접 단말기에 대고 긁거나 IC칩 부분을 끼워넣고 결제하는 일반적인 접촉식 단말기, 즉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식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삼성페이는 NFC 방식과 MST를 모두 지원하지만, NFC 단말기 보급률이 낮았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애플페이 출시 후 결제가 더 빨라진 점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EMV 컨택리스 방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와 관련해 카드업계도 지각변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8개월 연속 회원수 순증 1위를 차지하면서 회원수 3위인 KB국민카드와의 격차도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 1월에는 회원수 차이가 12만6,000명까지 감소했는데, 이는 2021년 12월 당시 격차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망한 내년 애플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15%.


아직 국내에서는 카드 수수료와 단말기 보급 등 완전한 정착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지만 도입 만으로 확실히 시장에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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