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상업지 내 아파트, 일반주거지 보다 시세상승 빨라

부동산 입력 2023-06-01 17:26: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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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도시 내 중심상업지에 공급되는 리딩단지가 일반주거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보다 초기 분양가는 비교적 높지만, 향후 가격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부산 해운대구 중심상업지에 자리 잡은 ‘해운대엘시티(19년 11월 입주)’의 현재 시세는 3.3㎡당 5,532만원으로 분양가(3.3㎡당 2,755만원)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반면 같은 해운대구에서도 일반주거지에 분양된 ‘해운대달맞이유림노르웨이숲(17년 7월 입주)’은 3.3㎡당 평균 1,154만원에 분양돼 현재 시세는 1,950만원으로 약 69%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15년 2월 입주)’도 54% 상승률을 나타내며 LCT 집값 상승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강원 속초시 상업지역에 들어선 ‘속초디오션자이(23년 8월 입주 예정)’는 3.3㎡당 1,354만원에 분양됐으나, 현 시세는 1,700만원까지 올랐다. 반면 속초시 일반주거지에 위치한 ‘속초롯데캐슬인더스카이(23년 2월 입주)’는 3.3㎡당 1,221만원에 분양돼 현 시세는 1,23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상업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일반주거지 아파트보다 큰 이유는 주거 편리성을 꼽을 수 있다. 도시에서 상업이나 업무 등의 편익을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 고시된 지역을 상업지역이라 한다. 상업지역은 다양한 상업시설과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으며, 통상 일반주거지보다 땅값도 높게 형성된다.


또한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고급 마감재나 특화설계,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이 탄탄한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점 역시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소득자 등 고급 수요층이 찾는 부동산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다. 이들은 차별화된 곳에서 거주를 하려는 목적이 확실해 만족할 만한 상품이라면 과감하게 매입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주택 구매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규 공급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상업지 내 신규 분양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제주에서도 최중심 상업지인 연동에 ‘더샵 연동애비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이며, 사명 변경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다.


이외에도 경기 파주 와동동 ‘파주운정 힐스테이트 더운정(총 744가구)’, 청주 오창읍 ‘청주 오창 더샵(총 644가구)’, 충남 아산 온천동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총 893가구)’ 등이 올해 하반기 중심상업지에 분양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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