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치악에 적용 가능한 전체 임플란트, 필수 고려사항은?

S경제 입력 2020-11-24 13:59:58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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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원장 [사진= 심플치과]

불의의 사고로 치아를 잃은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교통사고 및 기타 외상 등으로 인해 자연 치아 대부분이 소실되는 경우다. 뿐만 아니라 노화, 가족력, 치주 질환 등으로 인해 치아 대부분을 잃어 틀니, 전체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례가 많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잇몸뼈)에 보철물 뿌리인 인공치근을 식립한 다음 이를 지대주로 연결하고 나아가 인공치관인 크라운을 씌워 완성하는 원리다. 이처럼 완성된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 대비 90% 이상의 저작력을 자랑한다. 또 외관 상 자연 치아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다.

 

문제는 치아 대부분을 소실한 경우다. 치아가 거의 소실된 상태를 무치악이라고 정의하는데 이때 적용 가능한 것이 바로 전체 임플란트다. 치아 크기, 식립 여부에 따라 교합 및 구강 균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체 임플란트의 난이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식립 각도, 깊이 등에 따라 수명도 달라지는 만큼 사전 정밀 진단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전체 임플란트는 치아 본연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작 기능 정상화 여부가 관건이다. 따라서 치료 전 치아가 서로 잘 물릴 수 있도록 정확한 교합을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다. 식립해야 하는 임플란트 위치, 각도에 따라 치아의 돌출감이 달라질수 있어 사전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또 종합적으로 구강구조를 분석해 환자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시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치과 선택 전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상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 큰 문제는 치조골의 양이다. 무치악 상태의 환자는 치조골의 양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치아 상실 후 저작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치조골을 형성하는 세포의 대사 과정마저 멈춰버린 탓이다. 이처럼 치조골의 양이 부족할 경우 인공치근을 식립할 수 있는 여유 자체가 부족해진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를 오래 방치한 고령층이라면 치조골의 양이 감소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치조골이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식립 전 잇몸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심플치과 정연우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는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큰 범위의 수술인 만큼 식립 계획을 더욱 꼼꼼하고 정교하게 세워야 한다." "구강 구조, 얼굴 균형, 길이, 치조골의 상황, 교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는데 고령층의 기저 질환 여부, 복약 상태 등을 고려하는 것도 필수"라고 전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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