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난 13일 대전 은행·대흥·선화동 일대에서 ‘2025 글로컬페스타’를 개최했습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데요. 이수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대전 은행·대흥·선화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글로컬페스타 현장.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몰리며 거리가 활기를 띠고, 상권 곳곳에는 각종 팝업부스가 설치돼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컬페스타는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가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문화와 협업하는 축제입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로컬콘텐츠가 실제 상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지역 상권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피칭과 네트워킹, 팝업 등 다섯 개 존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각 존에서는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로컬 브랜드 전시, 지역 상인과의 협업 상품 판매 등이 진행됩니다.
지역 뮤지션 공연과 상권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방문객들은 지역 상권과 로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효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00:25~00:42) “창의력을 갖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과 소상공인들과 또 컨설턴트들이 합심해서 중심상권을 이뤘던 것을 계기로 해서 권역별로 상권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도심도 재생시키는…”
소진공은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글로컬페스타가 지속가능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앵커]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40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 하락한 4011.57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급락 여파에 2%대 하락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8000억원, 기관은 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번 하락세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23%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jiyo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위클리비즈 강지영입니다.
▲ “답안지는 잠시 잊고 즐기자”…수험표 할인 혜택 ‘풍성’
전국 수험생들이 기다려온 풍성한 할인 혜택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3년간 수험생들이 바라보고 달려왔던 수능이 어제부로 끝이 났는데요.
그동안 수고가 많았던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많은 혜택이 준비돼있습니다.
먼저 롯데월드는 이번달까지 서울과 어드벤처 부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에서 반값할인을 진행하고.
에버랜드는 다음달까지 40% 할인 혜택을, 선착순 입장객 400명에게는 '수능 응원 부적 카드'를 증정합니다.
그동안 못 봤던 영화도 몰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한 7000원 영화 관람권과 콤보 할인이 마련됐습니다.
항공이나 여행 업계에서 제공하는 혜택 또한 쏠쏠한데요.
티웨이 항공은 내년 1월까지 국내선 25%, 국제선은 최대 10% 할인을.
또, 제주항공은 수험생과 동반 1인의 국내선 운임을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3년간의 수고와 노력, 쏟아지는 이벤트로 보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APEC 그 메뉴”…롯데호텔, 정상들의 미식 코스 재현
APEC 정상들이 맛본 그 메뉴, 이제는 일반 소비자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25 APEC KOREA’ 정상회의를 기념해,
당시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던 미식 코스를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약 7개월간 셰프들이 경주산 식재료를 직접 탐색하고 시식회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 롯데호텔 ‘무궁화’와 시그니엘서울 ‘시그니엘클럽’에서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정상회의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천년한우 갈비찜’과 ‘곤달비나물 비빔밥’, ‘순두부탕’ 등이 그대로 재현돼,
한식의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신라’와 ‘금관’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런치와 디너에서는
차돌박이 버섯만두와 게살배추선 등 롯데호텔만의 특색 있는 요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데요.
롯데호텔 측은 “한국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롯데호텔의 미식 철학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 정상들이 극찬한 한식의 맛, 이젠 직접 맛보러 떠나보시죠.
▲ “집에서 ‘혼회’ 해요”…CU, 1인용 회 출시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분들께 반가운 소식입니다.
편의점 CU가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회 4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숙성한 연어회와 광어회, 홍어회, 그리고 과메기로.
1인분의 회와 함께 초고추장과 간장, 와사비, 홀스래디쉬 등 소스가 함께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신선도 관리가 중요한 만큼, 국제 인증을 받은 제조사에서 당일 생산과 당일 출고 원칙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CU는 “소량으로 신선한 회를 즐기기 어렵던 1인 가구 고객을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CU의 안주 카테고리 매출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냉장 안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이상 상승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팔렸다고 하는데요.
CU는 앞으로도 혼자서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안주 상품을 지속 확대해
‘집 근처 작은 횟집’ 같은 편의점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국내 이커머스 최초’…에이블리, T1 공식 스폰서 됐다
국내 최초로 패션과 e스포츠가 손을 잡았습니다.
국내 1위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글로벌 e스포츠 팀 T1의 공식 스폰서가 됐습니다.
에이블리와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을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T1과 리드 파트너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이 T1과 손잡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내년 1월부터 T1 선수단은 에이블리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됩니다.
T1은 지난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에서 사상 첫 3연패,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최정상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죠.
에이블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여성 고객층을 넘어 남성 패션 플랫폼 4910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 세계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유니폼과 굿즈는 T1 자사몰과 에이블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패션과 게임, 전혀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낼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위클리비즈였습니다. /jiyoung@sedaily.com
[앵커]
아웃도어 시장이 프리미엄 다운과 경량 아우터 중심으로 양극화되면서 브랜드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소비 세대별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리는 가운데, K2는 프리미엄 라인 강화와 젊은 세대 공략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K2가 프리미엄 라인과 젊은 세대 맞춤형 라인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아웃도어 시장이 프리미엄 다운과 하이브리드 경량 아우터 등으로 나뉜 양극화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
최근 아웃도어 업계의 소비자층은 세대별로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4050세대는 인증된 품질과 내구성, 보온성을 중시하는 반면, MZ세대는 스타일과 활용도, 가성비에 비중을 두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K2는 독보적인 다운 기술력과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를 기반으로 고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95 시리즈’는 솜털·깃털 비율 95대 5의 프리미엄 구스를 적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이밖에도 K2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여성용 다운 라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심 일상과 주말 아웃도어 활동을 넘나드는 ‘멀티 활용성’이 중요해지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군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
특히 코트형 다운(K95 에끌레어), 슬림한 라인(시그니처 도로시)이 담긴 제품 등은 K2의 여성 타깃 전략을 강화하는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경쟁력을 높이며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네파는 고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 선점에 나섰고, 코오롱FnC는 헬리녹스와 협업하는 등 약 15년 만에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K2는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 차별화된 기술력, 세련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3040 여성층을 동시에 아우르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보다 공고히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건데요.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투자·운영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AI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안정적 수익과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신사업으로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지었습니다.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와 KT 목동 IDC, 네이버 세종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올해만 금천 ‘케이스퀘어 가산’과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준공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뉴욕에 현지 AI데이터센터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데,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과 ‘설계-시공-운영 일괄 수주’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도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남(이지스자산운용 데이터센터)과 화성(HPC 센터) 등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사우디에선 ‘타다울타워 데이터센터’로 해외 시공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GS건설과 DL이앤씨, 한화건설부문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통해 개발·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며 사업 모델을 확장했고, DL이앤씨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과 합작해 가산 IDC를 준공하며 해외 수주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화건설부문 역시 친환경·고효율 설비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AI·클라우드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시설로, 24시간 끊기지 않는 전력 공급과 초정밀 냉각 시스템, 보안·이중화 설비까지 갖춰야 하는 고난도 공사입니다.
설비 비중이 크고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 일반 건축보다 공사비와 수익성이 훨씬 높은 만큼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겁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3년 약 518조 원에서 2029년 약 867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6년 동안 약 350조 원이 늘어나는 셈입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으로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달 1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인적 쇄신이 경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이버 사고와 관련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 사고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롯데카드에서 최고 경영진의 사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마지막 책임을 지겠다”며 다음 달 1일자로 사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1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사임을 공식 통보할 계획입니다.
내년 3월 임기 종료 전 조기 사임으로, 해킹 사고에 대한 총괄 책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줄사임한 바 있습니다.
대표 사임까지 이어지며 인적 쇄신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는 모습.
일각에서는 대주주의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수시검사를 마치고 전자금융거래법과 신용정보법 등 위반 여부가 담긴 검사보고서를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회사 소명을 듣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제재심의위원회 부의는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관련 검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재 수위가 관심입니다.
롯데카드는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 선임 절차를 시작합니다. 차기 대표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 대표의 법적 권한은 유지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유한양행 ‘렉라자’가 한두 가지 치료제를 같이 쓰는 ‘병용요법’의 확산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값 차이로 인해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렉라자 병용요법과 비교해 약값이 11분의 1에 불과해,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 우위가 예상됩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 EGFR 변이 환자에게 쓰이는 대표 치료제가 바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유한양행의 ‘렉라자’입니다. 최근엔 두 약 모두 단독요법보다 한두 가지 약제를 같이 쓰는 병용치료 시 생존기간이 더 길다는 임상 결과가 잇따르며,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은 한 가지 약에만 적용되고 있어, 환자들이 비급여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타그리소’는 화학항암제 페메트렉시드와 시스플라틴을 병용하지만, 급여는 타그리소에만 적용됩니다. 나머지 두 약은 비교적 오래된 약제로 연간 약 1500만 원의 비급여 비용이 발생합니다.
반면 ‘렉라자’는 얀센의 고가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와 병용합니다. 문제는 이 리브리반트가 비급여로 분류돼 있다는 점입니다. 1년 약값만 약 1억 6700만 원으로, 타그리소 병용요법보다 약 11배 비쌉니다. 약값 면에서 타그리소가 우위를 점한 셈입니다.
비급여 약값 부담이 커지자 리브리반트 급여 요청 청원에는 5만 명이 동의해 국회에 회부됐고, 국정감사에서도 복지부에 급여 확대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복지부는 “제약사 측에서 급여 재결정을 신청해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타그리소의 시장 우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한양행과 한국얀센은 ‘렉라자+리브리반트’ 공동판매에 나서며, 의사들에게 임상 효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타그리소 추격에 나섰지만, ‘약값 격차’와 ‘급여 장벽’이라는 현실적 벽이 높은 상황입니다.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타그리소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약 리브리반트의 건강보험 급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앵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공약으로 내놓은 직상장 제도, 상장클래스(X클래스)가 기대와 달리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 보름이 지났지만 한 자리수에 불과한 거래량을 보이는 등 초기 성적이 부진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펀드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공모펀드 직상장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월 말 상장된 공모펀드는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로 단 2개.
직상장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매우 저조합니다.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는 상장 후 14거래일간 일일 거래량 2만 건을 넘지 못했습니다. 상장 둘째날 거래량은 18건으로, 이날 거래대금은 2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투자처가 유사한 ETF, TIGER 코리아밸류업의 거래규모와 대조적입니다. 해당 ETF는 같은 기간 거래량 12만건, 거래대금 20억원 이상을 유지했고, 순자산총액은 107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장 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14거래일 중 거래량이 한 자리수인 날이 4거래일에 달합니다. 13일에는 전체 거래량 2건, 거래대금은 1만992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침체된 공모 펀드를 살린다는 취지로 나온 X클래스가 정작 투자자에겐 외면 받는 모습입니다.
운용업계에서는 X클래스 참여 유인이 부족하단 입장입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상장에서 제외되는 등 투자처가 제한적이고, ETF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없는데다가, 최소 설정액 500억원도 부담이란 겁니다.
[싱크] 운용업계 관계자
“ETF쪽에서 안 나왔던 펀드들이 있으면 시도하면 좋겠지만 웬만한 테마 ETF는 다 있는 거고…설정액이 500억원이면 솔직히 중소형사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X클래스가 운용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선 ETF와 차별화되는 X클래스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14일 한국 언론과 만나 벤츠의 미래 전략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서울에 아시아 제조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은 벤츠의 글로벌 매출에서 톱5 안에 드는 핵심 시장이자, 특히 고급차 수요가 집중된 시장이기 때문.
칼레니우스 회장의 방한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벤츠의 경쟁 환경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BMW는 총 6만4015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고, 벤츠는 5만4121대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눈에 띄는 건 테슬라의 성장입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4만7000대를 넘기며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실상 BMW의 견고한 1위, 테슬라의 거센 추격 사이에서 벤츠가 압박을 받고 있는 모습.
벤츠는 이날 ‘미래 전략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 전략,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싱크] 올라 칼레니우스 /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규 모델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아시아 시장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 서울에 아시아 제조·구매 허브를 구축하겠습니다”
벤츠가 서울에 구축하는 아시아 허브는 독일 본사와 직접 연계된 통합 체계로, 한국·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기 위한 거점입니다. 벤츠는 이를 통해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현지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 고객의 취향과 디지털 생태계를 적극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벤츠는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4종의 신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