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와 인건비 상승 문제로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은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 공법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공사 기간을 줄이고 품질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공급 확대 방안으로 OSC 주택을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내놓으면서 건설사들의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안전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OSC 주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SC 공법은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현대건설은 오늘(2일) 공동주택 단지에 OSC공법 중 하나인 모듈러 승강기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대우건설은 스마트 건설 포럼을 열고 OSC주택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교량 등 토목 분야에서 조립식 기술력을 축적해 왔는데, 이를 주택·건축 부문으로 확장해 노후 시설 개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2028년엔 실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2030년엔 OSC 주거용 상품도 내놓겠다는 목표입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OSC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목조 모듈러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했는데, 현재는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주택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사들도 OSC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탈현장 공법 확대는 원가 절감과 품질 관리, 시공 안정성 확보에 효과적이기 때문.
여기에 정부의 정책 지원과 발주 확대 기조 역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윱니다.
정부는 지난 9.7 공급 대책에서 2030년까지 OSC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3000가구 발주하겠단 목표를 내놨습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듈러특별법도 제정한다는 계획.
연이은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고령화 문제로 고민이 깊은 건설업계에 OSC 공법이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대한노인회가 오늘(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기념식은 ‘당신의 땀방울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되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유공자 34명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훈장 등이 수여됐고, 올해 100세를 맞은 장수 어르신 2명에게는 청려장이 전달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중근 노인회장은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과 집에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재가 임종제도, 인구부 신설 등도 건의했습니다.
[싱크] 이중근 / 대한노인회 회장
“대한노인회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서, 어르신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더욱 나은 정책을 개발해 1000만 노인을 대표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앵커]
금호타이어가 노사 갈등과 미국 고율 관세, 공장 화재 후유증까지 겹치며 3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복합 리스크에 당분간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금호타이어가 대내외 악재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광주공장 화재와 대미 고율 관세, 여기에 노조의 임단협 결렬까지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17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반덤핑 관세 환입 408억 원의 일회성 효과가 사라지고 화재 손실과 관세 부담이 겹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는 610억 원으로 전년보다 56% 가량 줄 것으로 보입니다.
BNK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가 지난 5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부과한 관세로 부담할 금액은 매달 100억에서 150억 원이며 3분기만 해도 300억에서 450억 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평균 7% 가격을 인상했고, 유럽 시장도 하반기 3~5% 가격 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또 미국향 물량의 25%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관세를 피하고, 67.5%는 생산 단가가 낮고 관세율이 20%인 베트남산으로 돌려 부담을 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노사 갈등도 금호타이어에겐 불안 요소입니다.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꾸린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12일과 13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합법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또 다른 변수는 공장 화재 리스크입니다.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피해 규모는 16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광주공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10월 본격 재개 후에는 하루 1000본에서 최대 1만 본까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6609억 원을 투입해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에 연간 530만 본 규모 신공장을 2028년 가동할 예정이며, 기존 광주 부지는 상업용지 전환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실적 둔화와 관세 부담, 노사 갈등, 화재 복구라는 사중고에 직면한 금호타이어가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앵커]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을 합병했습니다. 한화손보는 향후 5년 내 매출 2조원과 점유율 두 자릿수를 목표로 내걸었는데요. 자동차보험에서 양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을 흡수합병 했습니다.
대면과 텔레마케팅(TM) 중심이던 한화손보가 온라인 기반의 캐롯을 품고 판매 채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하이브리드 손보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알렸습니다.
캐롯의 IoT 빅데이터 역량과 젊은 고객 DB를 기반으로 CM과 T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을 구현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인공지능(AI) 기반의 '펨테크 2.0' 전략을 본격화해 출산과 육아, 만성질환 등 여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보장을 제시하며 웰니스 영역까지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월경이나 임신, 불임, 산후조리, 갱년기 증상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말합니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차별화된 여성 특화 보장을 내놓는 등 '여성보험 명가(名家)'로 불리는 한화손보는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여성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장기보험 상품군도 CM 채널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캐롯 브랜드를 유지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40대 이하 가입자가 절반을 넘는 캐롯의 젊은 고객 DB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양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합은 약 5600억원으로, 연간 1조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됩니다.
시장 점유율은 5.5% 수준으로, 메리츠화재(3.8%)를 제치며 업계 5위권 진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화손보는 5년 내 매출 2조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상반기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에서 약 130억원, 캐롯은 약 19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손해율은 각각 83.2%, 90.7%로 업계 손익분기점인 80%대 초반을 웃돌았습니다. 수리비와 부품비 상승 등 비용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매출 확대가 곧바로 손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수입 의약품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한국 의약품 최대 수출국인만큼 업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김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의약품 최대 수출국은 미국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한 의약품 수출액은 2조 100억 원.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수출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오업계는 고관세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미 의약품 수출을 활발히 하는 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은 올해 초부터 미국 내 재고를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공장을 둔 경우 고관세 적용에서 예외로 한다며 미국 현지 투자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약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직접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관세 부과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의약품 위탁생산업체를 확보했습니다.
FDA 승인을 받은 현지 파트너사와의 손잡고, 실제로 관세가 시행되더라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의 위탁생산 계약을 늘리면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인천 송도 공장과 미국 거점을 연결해 생산망을 이원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관세 보류가 언제든 다시 추진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영입니다. /melissa6888@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앵커]
하나금융지주가 함영주 회장 2기 체제를 맞아 비은행 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운용·NPL 회수 법인까지 줄줄이 완전 자회사화를 진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이 손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하나증권이 보유한 하나자산운용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하나금융은 하나자산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KB금융·신한금융·농협금융지주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ETF 시장 공략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400조원이 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비이자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교직원공제회가 하나손해보험(하나손보)의 잔여 지분 8.56%를 하나금융지주에 전량 양도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손보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지난해 NPL(부실채권) 전문 계열사 하나에프앤아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소액주주로부터 평가액의 30%를 웃도는 가격으로 지분을 매입한 점도 주목됩니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에프앤아이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함 회장 진두지휘 아래 계열사 완전 자회사화를 가속화하는 모습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청사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당시 함 회장은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의 M&A는 불필요하다”며 “그룹 전체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이 같은 행보에는 그룹 내 은행 순익 기여도가 90%에 육박하지만, 대내외 환경에 따라 은행 순익 증가가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M&A에 따른 자본 건전성과 규제 리스크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실적 상승을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경기 민감도가 높거나 만성 적자로 수익성 회복이 절실한 계열사의 완전 자회사화에 따른 부담이라는 리스크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앵커]
K뷰티 열풍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던 LG생활건강이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습니다. 그룹 정기인사를 두 달 앞두고, 이례적으로 외부 인사를 신임 CEO로 선임했는데요. 2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화장품 부문이 글로벌 무대에서 반전 드라마를 써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20년 만에 화장품 사업이 적자로 돌아선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말 이선주 신임 사장을 새 최고경영자로 선임했습니다.
그룹 정기인사를 앞둔 시점에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앉힌 건 매우 이례적인 만큼 LG생활건강의 쇄신의 의지가 드러난 모습.
이 신임 CEO는 로레알과 메디힐, AHC 등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의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흥행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에 떠안았습니다.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넘게 급감했습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1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약 2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 지역별로 보면 국내가 70%를 차지하고, 중국이 11%, 북미와 일본은 각각 7%와 5%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을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의 부진으로 성장 한계가 더욱 뚜렷해진 상황.
LG생활건강은 오는 6일부터 북미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서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판매할 예정이고, 더페이스샵 클렌징 라인 ‘미감수 브라이트’를 미국 대형마트 ‘타겟’에 입점 시키는 등 현지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해태htb 매각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본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승부수가 구조적인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즐거운 연휴 분위기를 노린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공격 비중이 커지면서, 단순 문자 차단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정부와 업계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휴 분위기를 노린 스미싱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택배 배송, 환불, 명절 지원금 지급을 사칭한 스미싱은 명절 때 마다 반복되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다만 최근 공격은 과거와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안랩의 지난해 스미싱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문자 기반 대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한 스미싱 접근이 39.6%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한 결제 사기는 최근 3년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수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공격이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젭니다.
단순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음성과 딥페이크 영상까지 동원되며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는 겁니다.
50~60대 중장년층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데, 최근엔 일부 20~30대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악성 문자 사전 차단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동통신사 3사와 협력해 스미싱 예방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반 공격은 기존 문자 차단 등의 시스템을 통해 제재하기 어려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예방 문자 발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AI 기반 탐지 기술을 강화하는 등 지능화된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앵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략적 협력에 나섰습니다.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는데요. 한미 ‘AI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평갑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가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을 맺었습니다.
약 700조 원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한 겁니다.
오픈AI는 두 회사에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HBM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졌습니다.
향후 4년간 100조원에 이르는 신규 반도체 수요를 품게 된 겁니다.
삼성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
삼성전자는 오픈AI가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삼성SDS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로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SK텔레콤은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공동 만들고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하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도 이에 화답하며 AI산업에 한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막대한 투자 재원을 조달해야 할 텐데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AI와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인데, 독점 방지 등 안전장치 마련 범위 내에서 현행 금산분리 규제를 재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