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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4 16단 첫선…‘맞춤 최적화’ 승부수
SK하이닉스, HBM4 16단 첫선…‘맞춤 최적화’ 승부수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 16단 48GB’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을 공개하며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에 나섰는데요.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최고 성능이 아닌, 고객 맞춤형 ‘최적화’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16단 HBM4를 공개했습니다. D램 16개를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려 48GB의 용량을 구현했습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리더십 굳히기에 나선 겁니다. 고객 전용 전시관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기존 반도체 시장이 범용 제품을 대량 공급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엔비디아나 구글 같은 큰 손들의 입맛에 맞춘 ‘커스텀 설계’ 능력이 핵심이기 때문. 과거엔 기성복처럼 만들어진 칩을 사다 썼다면, 이제는 원단부터 재봉 방식까지 바꾸는 ‘맞춤 양복’ 형태로 산업의 근간이 바뀌고 있는 겁니다. 누가 더 빠른 메모리를 만드느냐는 경쟁을 넘어, 고객사의 시스템 안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돌아가느냐 하는 ‘최적화’ 능력이 경쟁력이 된 상황. 다만, 16단을 쌓아 올리면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공정 수율 확보가 관건입니다. HBM 높이가 높아질수록 두꺼워지면서 발열 제어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최초라는 타이틀에 매몰돼 안정성을 놓쳐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맞춤형 메모리가 특정 고객사의 로드맵에 종속될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 우리 기업들이 AI 생태계 주도권을 쥔 ‘슈퍼을’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촉각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6-01-06김혜영 기자
구글·엔비디아 손잡은 현대차…‘피지컬 AI’ 전략 공개
구글·엔비디아 손잡은 현대차…‘피지컬 AI’ 전략 공개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AI를 앞세운 로보틱스 상용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구글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피지컬 AI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무대에 오른 로봇이 잠시 멈춰 서더니, 팔과 다리, 손목 관절을 회전시키며 자세를 잡습니다. 사람처럼 부드럽게 걷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관절을 자유롭게 꺾고 돌리며 작업 동작을 시연하자 관중들의 시선이 단번에 쏠립니다. 이 로봇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투입해 부품 분류 작업부터 맡기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구상도 밝혔습니다. 장재훈 / 현대차그룹 부회장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상용화 그리고 대량 생산 이 부분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울러 구글 아까 엔비디아도 말씀드렸었는데 이 부분에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나가냐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에 구글 딥마인드가 보유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고,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 학습·검증, 양산, 서비스 운영으로 이어지는 AI 로보틱스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제를 마련한다는 목표입니다. 우승현 / 현대차그룹 GSO 미래전략담당 팀장 “아틀라스는 파일럿 단계를 넘어 대량 생산으로 전환돼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전반에 배치될 것입니다. 수요는 제조를 넘어 물류, 에너지, 건설, 시설 관리로 확장될 것입니다” 또 로봇을 구독료나 사용료 방식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RaaS·Robots-as-a-Service)를 도입해 로보틱스 사업의 확장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 현대차그룹은 제조와 물류 전반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2026-01-06이혜란 기자
대우건설, 초안전·초품질·초연결 ‘Hyper E&C’ 선포
대우건설, 초안전·초품질·초연결 ‘Hyper E&C’ 선포
대우건설이 지난 5일 2026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경영방침으로 ‘Hyper E&C’를 선포했습니다. 김보현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며 안전 최우선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경영방침으로는 초안전(Hyper Safety)과 초품질(Hyper Quality), 초연결(Hyper Connect)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김 대표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초안전’ 현장을 만들자고 당부했습니다. 또 ‘초품질’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시공 품질과 섬세한 마감을 완성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과 본사, 기술과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연결’도 핵심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신입사원 42명의 입사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김 대표는 “붉은 말의 진취적인 기상을 품은 신입사원의 패기와 선배 사원의 노련함을 모아 차원이 다른 도약의 해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itsdoha.kim@sedaily.com
2026-01-06김도하 기자
“빨래 개는 로봇·초연결 홈”…삼성·LG ‘피지컬 AI’ 격돌
“빨래 개는 로봇·초연결 홈”…삼성·LG ‘피지컬 AI’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박람회인 ‘CES 2026’에 출격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가상 세계를 넘어 물리 환경을 직접 제어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정조준 했는데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AI가 스마트홈과 촘촘히 결합된 미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하고, 사용자 목소리만 듣고 맞춤형 일정을 브리핑합니다. AI가 사용자의 움직임과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집 전체가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디지털을 넘어 현실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입니다. 삼성과 LG 모두 AI의 실체화에 주목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전시 주제를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로 정하고 사용자의 습관을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형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박정미 / 삼성전자 글로벌브랜드센터장 “AI가 결합될 때 더 편한삶,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기술, AI 일상의 진정한 동반자입니다” 로봇이 냉장고 문을 열어 우유를 꺼내고, 식탁 위에 컵을 놓습니다. 흩어진 빨래를 하나하나 집어 개기도 합니다. LG전자가 CES를 통해 처음 공개한 가사 로봇 ‘LG 클로이드’.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초연결 AI생태계에 방점을 찍었다면, LG전자는 홈로봇을 피지컬 AI 전략의 중심에 뒀습니다. LG는 로봇이 직접 집안일을 해 ‘가사 노동 제로’를 현실화하겠다는 전략. 가사 보조와 돌봄, 생활 관리 역할까지 수행하는 겁니다. 그간 화면 속 답변에 그쳤던 AI가 이제는 이동하고 말하며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시대를 열 전망입니다. 물리적 노동을 직접 수행하는 LG의 로봇 전략과 집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묶는 삼성의 플랫폼 전략. 한 치의 양보 없는 두 기업의 기술 경쟁 속, AI는 이제 우리 집 거실과 주방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2026-01-05김혜영 기자
"AI·생산적금융·신뢰"…증권가 수장들의 신년 화두
증권사 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CEO들은 공통적으로 AI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증권가 CEO들의 신년사에 나타난 올해 경영 전략의 공통 키워드는 AI 혁신, 생산적 금융, 리스크 관리입니다. AI 기술에 대해선 업무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차별화 요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AI는 지원도구가 아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강력한 무기”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도 'AI는 사업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엔진'이라며 “AI 역량을 생존 필수 요소로 삼고 모든 업무 과정을 AI관점에서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역량을 고도화해 MTS 구축, 자산 관리 역량 강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활용안을 제시했습니다. 모험자본 공급에 앞장서자는 목소리도 공통적이었습니다. IMA와 발행어음 등을 통한 증권사의 생산적 금융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영향입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IMA는 사업 확장을 넘어 자본시장 자금을 창의적인 투자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인가를 철저히 준비하고, 모험자본 투자 선봉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IMA 인가를 신청한 NH투자증권은 해를 넘겨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IMA 1호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증권사의 강점인 기업 금융을 통해 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겠다 밝혔습니다. 내부통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내부통제는 의무가 아닌 습관”이라며 신년사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ETF LP부서 임직원의 업무 수행 중 목적 외 선물매매로 1300억원대 규모의 손실이 나는 등 내부통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상시필수'라고 강조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6-01-05김효진 기자
SK에코, 7월 상장할까?…IPO 예심 청구 ‘분수령’
SK에코, 7월 상장할까?…IPO 예심 청구 ‘분수령’
SK에코플랜트의 상장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600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올해 7월까지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최근 회계 중과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장 절차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그럼에도 SK에코플랜트가 상장 절차를 강행하는 속내에 관심이 모입니다. 일각에선 상장 실패 시 약속한 이자율 인상 등 패널티를 피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2022년 프리IPO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올해 7월까지 기업공개(IPO)를 마쳐야 합니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약속한 시일 내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에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합니다. 코스피 심사 파트는 통상 45영업일 내에 승인 여부를 통지하고 있어, 1분기 내 심사 신청이 이뤄질 경우 2분기 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장 실패 시 감당해야 할 비용입니다. 계약에는 내년 7월까지 회사가 상장에 실패할 경우 투자금에 이자를 붙여 상환하거나, 패널티 성격으로 보장수익률을 상향하는 조항이 담겼습니다. 연 5%대였던 보장 수익률 혹은 배당률이 10% 초반까지 오르는 구조. 변경된 수익률이 2022년 투자 시점부터 소급 적용되는 만큼 패널티가 실행되면 회사의 재무 부담은 급격히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주주 전원이 동의할 경우 1회에 한해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반도체 초호황기를 온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 상장을 향한 체질 개선은 진행 중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업종으로 내부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사명 변경 후 환경사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려 했으나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반도체·AI 등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사업으로 선회했습니다. 하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2023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54억 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연결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각각 1506억 원, 4647억 원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난 것. SK에코플랜트가 최근 회계처리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과실 수준의 조치를 받은 점 역시 상장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중복상장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입장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중복 상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정비 중으로, 올해 1분기 중 세칙을 개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에코플랜트가 신설되는 가이드라인의 첫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단 뜻입니다. SK에코플랜트의 모회사는 지분 67.63%를 보유한 상장사 SK㈜입니다. 이달 예비심사 청구 여부가 IPO 정면돌파인지, 시한 연장 협상을 위한 카드인지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2026-01-05김도하 기자
재계, 새해 화두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속도’
재계, 새해 화두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속도’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하며 2026년 경영의 닻을 올렸습니다. 하나같이 인공지능, AI 대전환과 기술 본질을 생존의 열쇠로 꼽았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2026년 새해 재계의 신년사 화두는 인공지능(AI). AI발 산업 질서 대전환을 기회로,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AI 시장 주도권은 되찾는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전영현, 노태문 ‘2인 대표 체제’ 이후 신년사를 통해 첫 경영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AI 시대 기술 주권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HBM4(6세대)가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자”고 강조했습니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무기로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구체화했습니다. 모바일과 가전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은 AI 기반의 전사적인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단순히 제품에 AI 기능을 넣는 수준을 넘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AI로 개조하는 ‘AX(AI 전환)’를 선포했습니다. 이달 공개될 갤럭시 S26과 베일에 싸인 XR 기기를 하나로 잇는 삼성 AI 생태계로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구상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승풍파랑’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승풍파랑’은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파도를 헤치며 배를 달린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최 회장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넘어, 에너지, 통신 등 각 계열사가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SK표 AI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현대차그룹도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생태계 확장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의 미래 비전과 신년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LG그룹은 AI 시대를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으로 규정했습니다. 구광모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AI를 통한 재도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신 회장은 “AI를 강력한 도구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해 턴어라운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높은 파고 속에서, 재계 총수들이 선언한 AI ‘본질적 혁신’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6-01-02김혜영 기자
'전세계 1위' 코스피, 새해도 정책·AI가 이끈다
'전세계 1위' 코스피, 새해도 정책·AI가 이끈다
코스피가 올해 70% 넘게 오르며 글로벌 증시 수익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대내외 훈풍에 반도체 대형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영향인데,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함께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며 내년에도 증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코스피가 지난 30일 4214.17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1년 전보다 75.6% 상승했습니다. 이는 역대 상승률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주요국 증시 중에서는 수익률 1위입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14%, 나스닥종합지수는 22% 가량 올랐습니다. 이는 비상계엄과 관세전쟁 등으로 만연했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하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쏠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글로벌 AI 산업 활성화 기대로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실제로 올 초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지난 30일 장중 12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로 한 해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올 초 10만원 후반대를 기록하던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한해 동안 270% 가량 급등하며 주가가 6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AI 중심의 증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증시 부양 목적은 AI 투자 환경을 제고하는 측면도 있다”며 내년에 AI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정부는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의 진입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AI, 우주산업, 에너지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련 생태계 조성 전반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내년 AI 관련 모멘텀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AI의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다”며 “IT하드웨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산업으로 AI 모멘텀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글로벌 이벤트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시점과 미국 중간선거, 미·중 관세 유예 만료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yonghee@sedaily.com
2025-12-31권용희 기자
“행동하는 AI 온다”…네카오, ‘에이전틱 AI’ 경쟁
“행동하는 AI 온다”…네카오, ‘에이전틱 AI’ 경쟁
검색은 물론 예약과 결제까지 대신해주는 인공지능(AI), 새해엔 일상이 될 수 있을까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2026년을 앞두고 ‘에이전틱 AI’를 놓고 본격 경쟁에 나섭니다. 편리함은 커지지만, AI에게 어디까지 맡겨도 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새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이전틱 AI’를 앞세워 새로운 경쟁에 나섭니다. 양사는 올해 AI 성과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행동을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실행합니다. 검색과 구매, 예약 등 일상 행동 전반을 AI가 맡는 구조입니다. 네이버가 준비 중인 ‘에이전트 N’은 대화만으로 검색과 쇼핑,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AI 비서입니다. 포털 내 개별 서비스를 하나의 행동 흐름으로 묶는 전략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작동하는 AI ‘카나나’를 중심으로 메신저 기반 에이전틱 AI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용자 대화 맥락을 분석해 일정 안내나 추천, 구매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쟁의 핵심을 AI의 ‘행동 대행 능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AI가 더 정확하게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대신 실행하느냐가 관건. 다만 에이전틱 AI 확산은 기존 플랫폼의 중개 구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용자가 플랫폼을 직접 탐색하지 않고 AI의 판단에 의존하게 되면, 서비스 노출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 소재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대신 결제나 예약을 수행할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AI가 이용자 분석을 넘어 행동까지 대신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이용자 경험과 시장 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2025-12-31이수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흑자 전환했지만…내부 의존 ‘여전’
네이버클라우드, 흑자 전환했지만…내부 의존 ‘여전’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전환, 이른바 AX 전략을 앞세워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내부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하면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외부 시장 확장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AX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1조3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7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실적의 상당 부분이 내부 수요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매출의 68.5%는 네이버를 비롯한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은 이유로는 사업 구조가 네이버 내부 서비스 지원에 맞춰 성장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 AX 전략 역시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등 네이버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데 우선 적용되면서, 외부 시장을 겨냥한 상품화는 상대적으로 늦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서비스 범위, 개발자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일정한 입지를 확보한 네이버클라우드가 해외에서는 이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상황.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X 전략이 내부 서비스 지원을 넘어 독립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2025-12-29이수빈 기자
시행 앞둔 ‘AI 기본법’…세계 최초 타이틀 뒤 업계 고민은
시행 앞둔 ‘AI 기본법’…세계 최초 타이틀 뒤 업계 고민은
인공지능(AI) 산업의 질서를 규정할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내년 1월 22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로써 전 세계 최초로 AI 단독 성문화 법률을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하지만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산업계, 특히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현장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규제 흐름 속에서 한국형 모델이 혁신의 발판이 될지, 새로운 진입 장벽이 될지를 두고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규제…‘최소 규제’ 원칙은 지켜질까 정부는 이번 AI 기본법이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위험 기반 규제’와 미국의 ‘자율 가이드라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혼합형 모델임을 강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최근 개최한 설명회에서 규제를 최소화하고 다른 국가 대비 과도한 의무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시행 초기 최소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를 연장할 가능성까지 공식화하며 업계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자가 스스로 ‘고영향 AI’ 여부를 판단해 정부에 확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도입해 규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고영향 AI는 생명이나 신체의 안전, 또는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영역에 한해 국가가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요구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개념이다. 고영향 AI로 지정되면 기업은 일반적인 AI 서비스보다 한층 강화된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 의무를 지게 된다. 하지만 법조계와 산업계 일부에서는 AI 기본법이라는 포괄적인 틀 아래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으로 세부 규제를 채워 넣는 방식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규제 범위가 명확히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령에 따라 언제든 의무가 가중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AI 딱지 붙이면 누가 보나” 고민 깊어진 콘텐츠 업계 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점은 ‘AI 생성물 고지 의무’다. 법안에 따르면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을 AI로 제작할 경우 소비자에게 이를 사전 고지하거나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최대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패션 및 콘텐츠 분야 AI 기업들은 이러한 의무가 기술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영화의 CG나 사진 보정 단계에서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는 것과 비교해, AI 활용물에만 ‘AI 제작’ 낙인을 찍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음성 AI 스타트업의 경우, 위변조 방지를 위해 음성에 신호를 심는 ‘워터마킹’ 기술이 오히려 음질 저하를 유발해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사 위기 스타트업…100곳 중 2곳만 준비 완료 더 큰 문제는 대응 역량의 격차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AI 스타트업 101개사 중 대응 계획을 수립한 곳은 단 2%에 불과했다. 초기 단계 기업의 절반 이상은 법안 내용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법무팀과 기술 대응 인력을 동원해 데이터 정제부터 투명성 확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스타트업은 당장의 서비스 개발 인력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AI 기본법 준수를 위해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구축하거나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검증하는 과정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규제를 유예해주는 것을 넘어, 영세 기업들이 법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별 기술 지원과 법률 자문 패키지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규제 전쟁 속 한국의 현주소는 해외 주요국과의 규제 강도 비교도 기업들에겐 중요한 변수다. 지난해 AI법을 채택한 EU는 고위험 AI에 대해 엄격한 신고 체계를 도입했으나, 산업계 충격을 고려해 본격적인 적용 시점을 2027년으로 늦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적 규제 대신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등 주 단위로 대형 개발사에 한정해 안전 계획을 요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국가 전체에 적용되는 기본법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전 세계의 시험대가 된 상황이다. 정부가 내세운 ‘혁신과 안전의 균형’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행령 확정 과정에서 업계가 제기한 ‘생성물 표기 범위의 구체화’와 ‘주체별 책임 소재 명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q00006@sedaily.com
2025-12-27이수빈 기자
삼성·LG, CES서 ‘AI 홈’ 격돌…가사로봇·스마트홈 ‘눈길’
삼성·LG, CES서 ‘AI 홈’ 격돌…가사로봇·스마트홈 ‘눈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과 LG가 자존심을 건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수직 계열화를, LG전자는 물리적 상호작용 중심의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차세대 AI 혁신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김혜영 기잡니다. 로봇이 접시를 정리하고, 빨래를 줍는 등 집안일에 분주합니다. 주먹인사로 출근길 주인을 배웅하기도 합니다. LG전자가 CES 2026에서 선보일 클로이드(CLOiD) 홈 로봇. 음성과 제스처를 인식하고, 집안일을 돕는 실생활 연계형 AI로 설계됐습니다. 집안 환경을 학습하며 음성과 제스처를 인식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능이 특징인데, LG전자가 피지컬AI를 전면에 내세운 모습입니다. LG전자는 가사 노동없는 미래(제로 레이버 홈)를 그리며 홈로봇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는 AI 생태계 수직계열화를 통한 확장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반세기 동안 축적된 가전 노하우에 AI를 결합해,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다는 방침. ‘제미나이’(생성형 AI 모델)를 탑재한 냉장고를 통해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추천 등 사용자 맞춤형 경험에 방점을 찍고 일상생활의 모든 공간에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동반자 역할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CES는 가전 제품의 성능 대결을 넘어, 향후 10년 우리 삶을 지배할 AI 플랫폼의 표준이 무엇인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2-26김혜영 기자
다음, 업스테이지 품에…‘한국형 퍼플렉시티’ 나올까
다음, 업스테이지 품에…‘한국형 퍼플렉시티’ 나올까
국내 1세대 포털 ‘다음’이 카카오와의 11년 동행을 끝내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로의 매각 기로에 섰습니다. 검색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다음이 차세대 AI 기술을 수혈받아 한국형 퍼플렉시티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 운영사인 자회사 AXZ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는 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비주력 계열사를 줄여 AI 분야에 집중하려는 카카오의 사업 효율화 전략과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이 간절한 업스테이지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괍니다. 이번 매각의 핵심은 업스테이지가 확보하게 될 방대한 데이터 자산입니다. 다음 카페와 티스토리 등에 축적된 20여 년 치 한국어 데이터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의 성능을 극대화할 핵심 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2%대까지 추락하며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진 상황. 업스테이지는 링크 나열 대신 정답을 제시하는 AI 검색 기술을 이식해, 다음을 ‘한국형 퍼플렉시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노리는 업스테이지 입장에서도 이번 인수는 단숨에 몸값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반열에 오르며 상장 가도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만성 적자 상태인 스타트업이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포털 서버 비용과 뉴스 제휴료 등 무거운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자칫 AI 연구 역량이 포털 운영이라는 현실적 무게에 함몰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뉴스 편집권 관리와 같은 포털 실무를 기술 중심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결국 다음의 부활 여부는 AI 기술력과 포털의 운영 노하우를 얼마나 조화롭게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 속에 국내 검색 시장이 AI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경쟁 구도로 재편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2025-12-24이수빈 기자
“HBM 이후 선점”…삼성·SK, ‘차세대 메모리’ 경쟁
“HBM 이후 선점”…삼성·SK, ‘차세대 메모리’ 경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정면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누가 더 빠른 메모리를 만드느냐보다, 누가 AI 서버 생태계의 표준을 선점하느냐가 중장기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AI 반도체 경쟁의 무대가 다시 한 번 바뀌고 있습니다. HBM이 AI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서버 전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범용·차세대 메모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고용량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이 인텔의 공식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신 10나노급 공정으로 만든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사양 서버용 메모리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 메모리를 적용하면 AI 추론 성능은 기존 대비 16% 높아지고 전력 소모는 18%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텔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 삼성전자도 차세대 메모리 모듈 신제품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에 차세대 서버 메모리 ‘소캠2’ 시제품을 공급하며,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베라루빈 탑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HBM이 속도를 담당한다면, 소캠은 용량과 전력 효율을 분담해 AI 연산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AI 서버가 커질수록 메모리도 하나의 해법이 아닌, 역할을 나누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조기 협업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 HBM 이후를 둘러싼 삼성과 SK의 경쟁이 메모리를 넘어 AI 산업의 주도권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2025-12-19김혜영 기자
KT 새 수장에 박윤영…해킹수습·AI사업 어떻게 풀까
KT 새 수장에 박윤영…해킹수습·AI사업 어떻게 풀까
30년 간 KT에 몸 담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이 KT를 이끌어 갈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대규모 해킹 사고 수습과 AI 신사업이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KT의 새 수장으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낙점됐습니다.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로 경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조직을 잘 아는 내부 인사를 통해 빠른 수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T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30년 넘게 KT에 몸담아온 정통 ‘KT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T 이사회는 박 후보는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쳐, 조직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후보 취임 후 보안 대응 역량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KT는 소액결제 해킹 사태로 고객 피해와 보안 불신이 확산된 가운데,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며 총체적 부실 보안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면적인 보안 점검과 함께 신속한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등 보안 역량을 키우고 고객 신뢰 회복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여기에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도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KT는 통신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사업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B2B AI 솔루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핵심 전략이지만 내부 조직 안정과 투자 효율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는 평가입니다. KT가 신뢰 회복과 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박윤영 대표의 첫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2-17김혜영 기자
교보생명, '오너 3세' 전면 배치…AI 전환 박차
교보생명, '오너 3세' 전면 배치…AI 전환 박차
교보생명이 전사 인공지능(AI) 전환, 이른바 AX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총괄 책임자로는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가 임명됐습니다. AI를 그룹 전략의 핵심 성장축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오너 3세의 역할도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교보생명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전사 인공지능(AI) 전환을 담당하는 AX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총괄 책임자는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 교보생명은 정기인사를 통해 신 상무를 전사AX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AX 조직은 AX 전략과 현업 AI 지원, AI 기술과 인프라를 담당하는 임원급 조직 4개로 구성됐습니다. 신 상무는 교보생명과 그룹의 AX 전략을 총괄해 수립하고, 현업이 추진하는 AI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AI와 데이터 기능을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신 상무는 AI 활용과 고객의소리(VOC) 데이터, 디지털 전환 업무를 중심으로 경영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교보생명 합류 이전에는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에서 디지털혁신(DX) 신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데이터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디지털 전략 수립에 힘써왔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디플래닉스' 설립과 산학 협력 기반의 미래 보험기술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센터 개소 등 그룹 차원의 AI·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왔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말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경영 관여 범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교보생명은 AI를 단기 과제가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AI 성과를 통해 차세대 리더십을 검증하려는 수순이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2025-12-17김도하 기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BL3 시설 허가… 북부 방역 대응 강화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BL3 시설 허가… 북부 방역 대응 강화
경기북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자체 진단할 수 있는 방역 인프라가 구축됐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가축전염병을 외부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설은 총 사업비 72억 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됐으며 ASF·AI 실험실과 부검실, 멸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2019년 ASF 최초 발생 이후 전국 발생 건수의 36%에 해당하는 20건이 보고됐다./ch_0205@sedaily.com
2025-12-16김채현 기자
"환적화물 처리 현황 한눈에"… BPA, AI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 배포
부산항만공사(BPA)는 16일 부산항을 이용하는 모든 선사와 터미널운영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반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전체 화물 중 55%(약 1350만TEU)가량이 환적화물인 세계 2위의 환적화물 처리항만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환적화물 처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Port-i는 이러한 환적화물의 처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BPA는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 속에서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Port-i의 주요 기능은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제공 ▲선박과 화물 모니터링 및 이상 탐지 ▲부산항 전체 10개 터미널의 통합 선석 스케줄 제공 등이다. AI를 기반으로 선박 일정·작업 상황의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을 예측·탐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적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환적 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BPA는 내년에는 Port-i를 글로벌 물류환경에 연계하는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ort-i는 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 '체인포털'에서 업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선사, 터미널운영사 등 부산항의 주요 구성원들이 Port-i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부산항 환적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o571003@sedaily.com
2025-12-16김정옥 기자
SK하이닉스, 자사주로 美 상장 만지작…득과실은
SK하이닉스, 자사주로 美 상장 만지작…득과실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가치 재평가 카드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폭증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갇힌 기업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2.4%(1740만7808주)를 활용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고려한다는 것. ADR은 미국 현지 은행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예탁받은 증권을 담보로 발행한 주식을 뜻합니다. 자사주 ADR의 경우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없이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AI 메모리 시장 독주에도 저평가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배,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약 33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ADR 발행에 성공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등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경우 수조 원대에 달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면, 주가 하락 시 미국식 집단소송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소송 절차의 핵심인 증거개시제도(Discovery)를 통해 회사는 내부 이메일, 개발 문서 등 극비 자료를 강제로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초격차 기술력이 경쟁사에게 노출되는,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미국 상장 유지에 필요한 법률 및 회계 관리 비용이 대폭 늘어나고, 한국 증시 대비 높은 수준의 경영 투명성이 상시 요구되는 부담도 져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ADR이 밸류업의 기회는 분명하지만, 미국 법적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전제 조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한 달 이내 구체적인 내용을 재공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2-10김혜영 기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 과학기술육성기금으로 미래산업 지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 과학기술육성기금으로 미래산업 지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과학기술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조례안은 ‘과학기술육성기금’을 설치해 지역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안정적 재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금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 R&D를 집중 지원해 인천의 첨단 과학기술산업 선도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과학기술육성기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hyejunkim42@sedaily.com
2025-12-02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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