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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00선도 돌파…반도체株 주도
코스피, 3600선도 돌파…반도체株 주도
코스피 지수가 3500을 넘어선지 1거래일 만에 3600선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시2분 3605.56을 기록하며 3600선을 넘어섰다. 전날 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피로감 여파에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지만, 연휴 동안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3549.21으로 마감해 3500선을 처음 뚫었다. 추석 연휴 직후에도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가 5%대, SK하이닉스가 9%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 속에 외국인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jiyoung@sedaily.com
2025-10-10강지영 기자
'9만전자·40만닉스'…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
'9만전자·40만닉스'…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훈풍을 타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주에 외국인의 러브콜이 몰리며 강세장이 펼쳐졌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 오른 3549.21에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9월 초부터 중순까지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이달 들어 다시 상승 랠리를 재개한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피의 최고점 경신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오늘 장중에만 3조3000억원 가까이 팔며 4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한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2조1000억원 이상, 기관은 1조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거센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주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삼성전자를 1000만주 넘게, SK하이닉스를 127만주 가까이 사들였고, 한미반도체는 40만주 넘게 사들였습니다.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오픈 AI와 삼각 동맹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 AI의 700조원 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며 월 최대 웨이퍼 90만 장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5% 급등하며 4년 9개월 만에 정규장에서 ‘9만전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2% 넘게 치솟으며 40만4500원을 찍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연말까지 코스피가 상승할 거란 낙관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 상단을 높이는 효과를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10-02김효진 기자
코스피, 장 초반 2%대 급등…사상 최초 3500 돌파
코스피, 장 초반 2%대 급등…사상 최초 3500 돌파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3400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 랠리를 벌이는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전날 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현실화됐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고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도 1% 가까이 상승하며 850선을 돌파했다. /jiyoung@sedaily.com
2025-10-02강지영 기자
명인제약,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해외 진출 가속화
명인제약,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해외 진출 가속화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이 오는 10월 1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상장은 공모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 이후 첫 유가증권시장 IPO다. 명인제약은 지난 수요예측에서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의 신청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반 청약에서도 약 17조 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명인제약은 급성장하는 CNS 치료제 시장과 펠렛 기반 글로벌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정신질환 환자 증가에 따라 CNS 신약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복용 편의성을 높인 펠렛 제형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차세대 제형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인제약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되어 명인제약의 차별화된 제형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위탁생산(CDMO)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명인제약은 CNS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명인제약은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명인다문화장학재단 설립과 퇴장방지의약품 생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해왔다. 향후에는 이러한 노력에 더해 주주환원과 소통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상위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ESG 경영을 확대해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명인제약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CNS 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하는 출발점”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펠렛 기반 CDMO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시켜 세계적인 CNS 전문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jiyoung@sedaily.com
2025-09-30강지영 기자
“내 종목만 왜 이래?”…상승장 속 커지는 소외감
“내 종목만 왜 이래?”…상승장 속 커지는 소외감
코스피가 9월 들어 상승 랠리를 재가동했지만 소수의 대형 반도체주들이 전체 지수를 견인하면서 보유 종목이 오르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지수만 보고 투자하기 보단 기업별 밸류에이션을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지만 일부 주도주를 제외하면 상당수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은 좋은데 내 종목은 오르지 않는다”며 소외감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이윱니다. 실제로 이번 달 ADR이 100을 넘긴 날은 9월 12일부터 19일로 단 6일에 불과합니다.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은 날이 9월 거래일의 60%에 달합니다. ADR은 상승 종목 수 대비 하락 종목 수의 비율로, ADR이 100을 넘으면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은 겁니다. 즉 지수는 오르지만 체감상 하락장인 날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어 왔습니다. 9월 들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의 60%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증가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9월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2583조원에서 2857조원으로 증가했고,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0조원에서 509조원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86조원에서 259조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도 이같은 착시의 한 원인이 됩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종목의 시가총액을 더하는 방식, 즉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덩치가 큰 종목의 움직임이 많이 반영됩니다. 25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총 2857조원 중 삼성전자 비중은 17%, SK하이닉스 비중은 9%에 달합니다. 코스피 시총의 4분의 1 이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으로 구성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등 소수의 섹터로 수급이 쏠린 상황이라며 지수만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산업 사이클이나 종목별 밸류에이션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26김효진 기자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기업 '이익가시성' 제고는 필수”
윤석모 삼성증권 센터장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기업 '이익가시성' 제고는 필수”
미 연방준비제도의 9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 'AI 버블론' 속 반도체주의 상승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방향성과 정부의 자본시장 밸류업 기조 등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외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19일 서초 삼성사옥에서 만난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역대급 고난도 시장"이라며 “AI에서 파생되는 반도체·전력기기·원전·로봇주가 상승장을 주도 하고 있지만, 지나친 베팅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2004년 JP모건 금융업·지주사 애널리스트를 거쳐 2021년부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 ◇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 이어질 것…이익가시성 개선은 과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 추세가 무리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을 3500으로 예상했지만 상방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풍부해지는 유동성과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견조한 점, 작년 하반기 내수 부진의 기저효과,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상향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이 무난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 증시 레벨업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이익 가시성 개선’을 꼽았다. 그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익 가시성의 개선”이라며 “지금까지는 코스피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온 국면이고, PBR 1배를 넘어서면서 결국 중요한 건 이익 가시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공급망과 매출처를 다변화해서 이익 변동폭을 안정화 시킨다면 이익 가시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중심 성장구조, 경기 민감형 산업 위주로 구성된 우리나라 산업은 기업 이익 추정 자체가 어렵고 변동성도 크다. 산업구조에서 비롯된 낮은 이익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 것이다. 이익 가시성은 기업의 이익구조가 얼마나 명확하게 드러나는지를 의미한다. 회사의 수익구조와 예상수익 등을 예측 가능할수록 이익 가시성이 높다.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면 투자자가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갑작스런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 ◇ 상승장 주도하는 키워드는 ‘AI’…“반도체주, 버블론 나와도 견조” 윤 센터장은 상승장을 주도하는 키워드로 단연 AI를 꼽았다. 주도주로는 AI에서 파생되는 반도체·전력기기·원전·로봇주, 정책과 맞물려 주주환원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증권주를 선택했다. 그 근거로는 금리 환경을 들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성격이 지난해와 비슷한데, 지난해 아웃퍼폼한 주식이 AI에서 파생되는 반도체·반도체 인프라·IT·전력·원전주였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환경인데, 연준이 이번 달 경기침체 전 금리를 인하하는 인슈어런스컷을 단행했고 연말까지 3번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작년 9월 연준이 줄어든 고용지표를 보고 선제적으로 인슈어런스성 빅컷을 단행하고 베이비컷을 두번 진행한 것과 데자뷰다"라고 말했다. ‘AI 버블론’에 대해선 “AI 버블론은 과거에도 주기적으로 나왔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등장할 것”이라 말했다. 버블론은 실제적인 성과 하락이나 수요 감소보단 반도체 산업에 워낙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고, 유래 없는 규모의 설비 투자(CAPEX)가 이뤄지고 있어서 대두된다고 분석했다. 투자 규모가 유래 없이 큰 상황에서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역사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심리적 공포로 전이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AI 버블론은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작년 4월 미국의 벤처 투자 기업 세콰이어캐피탈에서 “반도체 AI는 6000억 달러 버블이다”라는 리포트가 나오고, 올해 중국 딥시크가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미국의 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올해는 오픈AI의 수장 샘 울트먼이 “AI는 버블”이라고 언급하면서 AI버블론이 또다시 투심을 흔들었다. AI 버블론이 대두될 때마다 AI산업 성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반도체주는 조정을 받았다. 윤 센터장은 버블론만으로 반도체 산업 성장성 한계를 논하기엔 섣부르단 의견이다. 실제 산업단에선 AI 도입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윤 센터장은 "실제로 기업들의 AI 도입 단계는 초기에 머무르고 있다"며 "GPU를 못 구해서 내부 AI시스템을 일부 구성원들만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사례를 들었다. 반도체 고점 이야기가 작년 9월부터 계속 나오고 있지만 최근 들어 D램, 낸드, 내년에 나올 AI칩 평균 단가도 올라가는 추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익추정치도 상향되고 있다. AI에 대한 수요와 AI 비즈니스 전망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에, 반도체 사이클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설비 투자(CAPEX) 확대와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도 버블론을 잠재우는 요소다. 윤 센터장은 “AI 버블론뿐만 아니라 1990년대 후반~2000년대 발생한 TMT(기술·미디어·통신)버블 등 버블론이 고개를 들 때마다 내재적인 기술의 한계도 있었지만 금리 등 외부적 환경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초기 단계인데, 이렇게 유동성 환경이 좋을 때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이 모멘텀을 활용해 케펙스 투자 확대, 매출 확대 등 이익을 확대할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앞으로도 AI버블론이 등장할텐데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설비 투자(CAPEX) 상향 조정이 버블론을 잠재우고, 주가는 최고점을 경신하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엔비디아 주가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변수 많은 ‘역대급’ 시장 난도…리스크 대비한 분산 투자 추천” 윤 센터장은 투자자들에 “리스크에 대비한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전문가들도 올해 시장 난도가 역대급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투자 판단을 명확하게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고,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 정책 리스크 등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어려운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모멘텀 트레이딩 성향도 우려했다. 윤 센터장은 “외국인들에 비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모멘텀 트레이더의 성향이 강하다”라며 “주가가 한번 방향을 잡으면 모멘텀이 세게 올거라 예측하고 인버스, 레버리지 등에 강하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AI 모멘텀은 충분하지만 해당 종목들에 대한 지나친 쏠림·베팅 보다는 빅테크 종목에 더해 비AI종목 등으로의 분산·다변화 투자로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모멘텀이 충분하긴 하지만 전문가의 시각에서는 쏠림 현상이 정점을 찍은 상태에서 3배 레버리지, 인버스 투자 등은 과도한 리스크 베팅일 수 있다는 것이다. AI의 견조한 수요 예측에 힘입어 반도체주도 상향조정 되고 있지만 50년간 유래 없는 쏠림 현상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는 것. 전문가적 시각에서 볼 때, 이런 상황에서 추가 상승에 강한 베팅을 거는 건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S&P 500에서 M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을 포함한 상위 10개 빅테크는 현재 전체 시총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시총 1위 엔비디아는 단일 종목이지만 전체 S&P 500 시총의 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센터장은 금리 인하 국면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고, 시장은 언제나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리스크가 있으니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리스크에 대비하고, 과도한 베팅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21김효진 기자
12일만에 멈춰선 코스피…FOMC 앞두고 '숨고르기'
12일만에 멈춰선 코스피…FOMC 앞두고 '숨고르기'
코스피가 1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속에 차익실현 심리가 우세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선물 시장에서 대량 순매도에 나서면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 내린 3413.4에 마감하며 1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단기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랠리가 멈춘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승 랠리에도 팔자세를 유지하던 개인들은 12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2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8거래일 동안 6조 넘게 코스피를 사들인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350억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반도체와 기술주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종가 7만8200원, SK하이닉스는 33만4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각각 1.5%,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랠리를 주도하던 조선·방산·원전주의 흐름은 갈렸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 조선주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 마감했고, 주요 방산주와 원전주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이 확정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증권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증권주들이 담긴 KRX증권지수는 어제보다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경로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7김효진 기자
한투증권
한투증권 "외국인 매수세, 당분간 반도체 중심 지속 가능성 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최근 국내 증시의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라며 "단기간 5조원이 넘는 순매수가 유입됐다"고 짚었다. 이 같은 매수세에 대해 그는 "환차익 수요가 아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기반한 레버리지 플레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쟁점은 지속 가능성"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은 이제야 최근 5년 평균에 도달했고, 단순히 평균 수준으로의 회복을 가정하더라도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사이클 측면에서도 D램과 낸드 모두의 수급률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아직 사이클 초입에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단기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숨 고르기가 나타날 공산이 있다"며 "코스피 대형주에서 부각된 매수세가 밸류 체인 전반으로 퍼져나가 점차 코스닥 중소형 스타일로 번져 나가는 구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7강지영 기자
오너 3세 합류에도…1조 자기자본 힘겨운 LS증권
오너 3세 합류에도…1조 자기자본 힘겨운 LS증권
중위권 증권사 LS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두고 5년째 공회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LS그룹의 일원이 되며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됐지만, 정부발 모험자본 육성 등 정책 효과를 누리고 있지 못한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중위권 증권사 LS증권이 5년째 자기자본 목표 1조원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IMA 인가전에 도전장을 낼 수 있게 된 NH투자증권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LS증권은 지난해 LS그룹에 편입되고, 오너 3세이자 차기 LS그룹 회장 유력 후보군인 구동휘 LS MnM 대표가 올해 3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그룹 차원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원규 대표는 지난해 6월 사명을 변경하며 “톱 10 증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지원은 없었습니다. 모기업 농협금융지주의 지원을 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NH투자증권과 상반된 모습. 올해 상반기 말 기준 LS증권의 자기자본은 8905억원. 지난해 말은 8716억원, 2023년 말은 9355억원. 지난해 3월 637억원 가량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자기자본이 9000억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현대차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모기업을 등에 업고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NH투자증권은 모기업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유상증자 전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7조 3291억원. 모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IMA 인가 조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고 자기자본의 300%까지 운용할 수 있는 IMA 사업에 도전장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6월 LS증권의 LS그룹 편입 후 회사채 발행 등 시너지를 낼 접점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6김효진 기자
불붙은 코스피…증권가
불붙은 코스피…증권가 "연내 3000후반 가능"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최장 기간 랠리'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연내 3000후반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코스피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 오른 3449.62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거래일 연속 오른 것인데,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최장 기록 경신도 가능합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올랐던 경우는 총 9차례에 불과합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몰리며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오늘 외국인은 약 1조8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전날 정부의 주식 양도세 기준 유지 발표로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 반도체, 방산, 조선, 디스플레이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 훈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7%, 5.1%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가 연내 3000 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단은 3400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다음달 초에 변경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3900대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메리츠증권은 연말 코스피 밴드 상단을 3880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3600을 제시했습니다. 이진우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봤을 때 3800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올해보다는 내년에 대한 반도체 경기 또는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금 진행중이고 시기와 맞물려서 시장의 랠리와 기간과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대외 환경에 따른 변수는 존재합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yonghee@sedaily.com
2025-09-16권용희 기자
코스피, 3400도 뚫었다…'사상 최고' 랠리 지속
코스피, 3400도 뚫었다…'사상 최고' 랠리 지속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호조세 속에 우리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자 투자 심리가 더욱 살아난 모습입니다. 강지영 기자입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 속에 우리 증시의 상승 탄력이 더욱 두드러지는 형국입니다. 오늘 기획재정부가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국민 여론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고려한 조치”라며, 정부가 당초 10억원으로 낮추려던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정책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며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증권주와 지주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증권주 중에선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이 5% 안팎으로 올랐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증권'과 'TIGER 증권' 역시 나란히 4% 넘게 점프했습니다. 또,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한화, CJ, 롯데지주 등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안 관련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코스피의 우상향 흐름은 증권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지원하는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강지영입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5강지영 기자
코스피, 사상 첫 3400 돌파…0.36% 오른 3407.78 출발
코스피, 사상 첫 3400 돌파…0.36% 오른 3407.78 출발
코스피가 3400포인트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36%) 오른 3407.78에 개장해 장중 사상 최고가인 3417.87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5강지영 기자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코스피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반도체주 투톱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두드러집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을 맞았음에도 안정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 오른 3344.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원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없으면서 배당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뭉칫돈을 집어넣으며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1조6000억원, 삼성전자 67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어제 하루만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6580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383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습니다. 이같은 흐름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번 달 외국인 순매수 종목 1,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상반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꾸준히 순매수 최상위에 이름을 올려왔는데, AI 버블론이 대두되면서 지난 8월 카카오와 현대차에 순매수 종목 1,2위 자리를 내준 바 있습니다.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HBM과 D램 등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HBM 수요가 견조하게 늘고 있고, 범용 D램과 낸드 ASP등 메모리 섹터 전반의 기업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1김효진 기자
"대내외 이슈 해소…韓 증시 '네 마녀의 날' 무난히 넘길 것"
한국 주식시장이 11일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았지만 큰 변동성 없이 무난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현상)가 나타나고 있고, 대내외 이슈 해소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며 9월 만기일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가 겹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통상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만기일에는 코스피200 현물이 상승할 확률이 다른 분기 선물옵션 만기일에 비해 높다"면서 "한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8월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9월 들어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외국인 수급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 콜옵션을 순매수하고 풋옵션을 순매도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할 국내외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만기일 전후로는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같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벤트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대·중·소형주 지수 정기변경은 개별 종목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12일로 예정된 정기변경에서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신규편입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1강지영 기자
파죽지세 코스피, 일주일째 오르며 '사상 최고'
파죽지세 코스피, 일주일째 오르며 '사상 최고'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원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거센 분위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4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6월 대선 직후부터 가파르게 오른 코스피는 7월 말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달 넘게 박스권에서 횡보했습니다.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가 이달 들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조짐과 함께 재차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원복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대통령은 내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에 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장초반과 오후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거셌습니다. 10일 외국인은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은 9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2000억원 넘게 순매도 했습니다. 대외 여건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AI 버블론이 해소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된 점이 코스피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요인이 경기 침체라면 코스피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등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틀간 각각 2%, 9% 넘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0김효진 기자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올해 조선, 방산, 원전주 이른바 조·방·원의 거센 성장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주는 시총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금융과 자동차주의 순위는 아래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조선·방산·원전 이른바 조방원 섹터의 파죽지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모습입니다. 조선·방산·원전 업종이 대거 상위권으로 올라왔으며, 금융주와 자동차주 순위는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상위 종목 4개를 제외한 16곳의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말 유가증권시장 시총 38위였지만 현재 12위로 26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시총은 같은 기간 11조 2000억원 대에서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39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말 28위에서 5위로 시총 순위가 훌쩍 뛰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시총 48조 8000억대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습니다. 조선주도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시총 3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시총 순위도 연말 34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 HD한국조선해양도 25위에서 17위로 점프했습니다. 반면 금융주와 자동차주는 나란히 순위가 하락 추세입니다. 신한지주는 12위에서 15위로 하락했고, KB금융지주도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습니다. 자동차주 대장주인 현대차는 5위에서 8위로, 기아는 7위에서 9위로 밀려났습니다. 조선주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른 한미 조선 협력, 원전주는 트럼프의 친원전 기조에 따른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고, 방산주는 각국의 방위비 확대 추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금융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했고, 자동차주는 4월부터 부과된 미국의 관세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8김효진 기자
증권사,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1조 육박
증권사,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1조 육박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이 도합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인데요.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사자세’가 지속되고 있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액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1258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75조원에 달합니다. 서학개미 투자금액이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급증했습니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상위 10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은 8543억원. 3분기에도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학개미의 사자세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상반기 코스피는 28% 올랐지만 세제 개편안 등 정책 실망감으로 8월부터 박스권에 갇히면서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관심도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서학개미의 사자세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달러당 1350원까지 내려갔지만 5일 현재 달러당 1390원대로 올랐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7월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1309억 달러. 8월엔 1336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82조원, 186조원에 달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미국장 강세가 이어지면 3분기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등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해소되고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5김효진 기자
증시 쉬자 金으로 향한 투심…금 ETF ‘후끈’
증시 쉬자 金으로 향한 투심…금 ETF ‘후끈’
국내 증시가 한달 이상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금융 시장에서도 금 관련 ETF 등에 투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박스권 장세에 지친 투심이 고공행진하는 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금 ETF에 자금 유입이 거센 모습입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국내 금 관련 ETF 10개에 대한 순자금유입 금액은 약 1500억원. 최근 한 달간 개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7000억원, 코스닥에서 100억원 넘게 매도하며 팔자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국내 금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최근 한 달간 전체 매수대금 5124억원 중 개인 매수대금은 2970억원으로 전체 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이 개인입니다.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도 최근 한 달간 매수금액의 절반이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ODEX 골드선물(H)의 최근 한 달간 전체 매수대금은 665억원, 개인 매수대금은 314억원입니다. 금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ETF 인기가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선물거래소 금 선물 근월물 가격은 현지시간 1일 온스당 355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실물 자산 가치가 부각되고, 중국과 인도 중앙은행의 금 매입세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 ETF의 한 달 수익률은 5~11%에 달합니다.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금 ETF는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였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한 달 넘게 횡보하는 상황.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과 기업 실적 둔화로 코스피는 8월 초부터 3100~3200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2김효진 기자
정책 슈퍼위크…코스피, 사상 최고치 뚫을까
정책 슈퍼위크…코스피, 사상 최고치 뚫을까
우리 증시가 오늘(25일) 통과된 2차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한미정상회담, 대주주 양도세 정책 발표 등 굵직한 정책 모멘텀을 앞두고 상승 랠리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오르며 3200선을 돌파했는데요. 정책 모멘텀의 힘을 받아 4년전 기록한 사상최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만한 굵직한 정책 모멘텀이 몰린 이번 주.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하고 사상 최고점을 돌파할지 기대감이 몰리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를 받는 정책 모멘텀은 한미 정상회담과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현지시간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전망. 마스가 프로젝트, 원전, LNG 프로젝트 등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35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패키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움증권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과 경제 협력 확대 범위가 주목”된다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대에 대한 논의 결과도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소액주주 권리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도입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이 골자입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차 상법 개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었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2차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3200선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점 3316포인트까지는 3% 남짓 남은 상탭니다. 대주주 양도세 정책의 향방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정책 모멘텀. 지난달 31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된 다음날 코스피는 3.88% 급락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확정되면 시장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를 조만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정책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8-25김효진 기자
코스피 장중 3100선 붕괴…원전·반도체株 급락
코스피 장중 3100선 붕괴…원전·반도체株 급락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급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원전주와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0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109.78을 기록 중이다. 오전 한때 2.3% 가량 급락하며 308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8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내놓는 물량을 기관이 받치는 모양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현 상황을 '닷컴 버블'에 비유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3.42% 하락하며 25만원선으로 후퇴했다. 또, 한국 기업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원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77%) 한전기술(-9.97%) 우리기술(-7.50%) 한전KPS(-5.52%)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71%), 기아(0.38%), 삼성전자(0.35%), 현대차(0.23%)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2.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셀트리온(-1.27%), 삼성바이오로직스(-0.98%), LG에너지솔루션(-0.65%)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와 주도주의 투자심리 냉각'의 조합이 이번 주 남은 기간 증시의 수급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이 같은 변동성을 분할 매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주요 테마주 차익 실현, 그리고 외국인 선물 옵션 수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7% 하락한 771.65를 기록 중이다. /jiyoung@sedaily.com
2025-08-20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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