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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3400 돌파…0.36% 오른 3407.78 출발
코스피, 사상 첫 3400 돌파…0.36% 오른 3407.78 출발
코스피가 3400포인트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36%) 오른 3407.78에 개장해 장중 사상 최고가인 3417.87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5강지영 기자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돌아온 반도체…외국인 폭풍매수에 코스피도 '훨훨'
코스피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반도체주 투톱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두드러집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을 맞았음에도 안정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 오른 3344.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원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없으면서 배당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뭉칫돈을 집어넣으며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1조6000억원, 삼성전자 67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어제 하루만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6580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383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습니다. 이같은 흐름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번 달 외국인 순매수 종목 1,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상반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꾸준히 순매수 최상위에 이름을 올려왔는데, AI 버블론이 대두되면서 지난 8월 카카오와 현대차에 순매수 종목 1,2위 자리를 내준 바 있습니다.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HBM과 D램 등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HBM 수요가 견조하게 늘고 있고, 범용 D램과 낸드 ASP등 메모리 섹터 전반의 기업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1김효진 기자
"대내외 이슈 해소…韓 증시 '네 마녀의 날' 무난히 넘길 것"
한국 주식시장이 11일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았지만 큰 변동성 없이 무난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현상)가 나타나고 있고, 대내외 이슈 해소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며 9월 만기일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가 겹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통상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만기일에는 코스피200 현물이 상승할 확률이 다른 분기 선물옵션 만기일에 비해 높다"면서 "한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8월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9월 들어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외국인 수급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9월 들어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 콜옵션을 순매수하고 풋옵션을 순매도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할 국내외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만기일 전후로는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같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벤트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대·중·소형주 지수 정기변경은 개별 종목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12일로 예정된 정기변경에서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 신규편입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young@sedaily.com
2025-09-11강지영 기자
파죽지세 코스피, 일주일째 오르며 '사상 최고'
파죽지세 코스피, 일주일째 오르며 '사상 최고'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원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이 거센 분위깁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4년 3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6월 대선 직후부터 가파르게 오른 코스피는 7월 말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한달 넘게 박스권에서 횡보했습니다. 숨고르기를 마친 코스피가 이달 들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조짐과 함께 재차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원복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대통령은 내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에 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장초반과 오후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거셌습니다. 10일 외국인은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은 9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2000억원 넘게 순매도 했습니다. 대외 여건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AI 버블론이 해소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원달러 환율 안정된 점이 코스피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요인이 경기 침체라면 코스피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등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틀간 각각 2%, 9% 넘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10김효진 기자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코스피 시총 지각변동…조·방·원이 상위권 꿰찼다
올해 조선, 방산, 원전주 이른바 조·방·원의 거센 성장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주는 시총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금융과 자동차주의 순위는 아래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조선·방산·원전 이른바 조방원 섹터의 파죽지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모습입니다. 조선·방산·원전 업종이 대거 상위권으로 올라왔으며, 금융주와 자동차주 순위는 밀려났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상위 종목 4개를 제외한 16곳의 순위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말 유가증권시장 시총 38위였지만 현재 12위로 26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시총은 같은 기간 11조 2000억원 대에서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39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말 28위에서 5위로 시총 순위가 훌쩍 뛰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시총 48조 8000억대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올랐습니다. 조선주도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시총 34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시총 순위도 연말 34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 HD한국조선해양도 25위에서 17위로 점프했습니다. 반면 금융주와 자동차주는 나란히 순위가 하락 추세입니다. 신한지주는 12위에서 15위로 하락했고, KB금융지주도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습니다. 자동차주 대장주인 현대차는 5위에서 8위로, 기아는 7위에서 9위로 밀려났습니다. 조선주는 마스가 프로젝트에 따른 한미 조선 협력, 원전주는 트럼프의 친원전 기조에 따른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고, 방산주는 각국의 방위비 확대 추세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금융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했고, 자동차주는 4월부터 부과된 미국의 관세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8김효진 기자
증권사,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1조 육박
증권사,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1조 육박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익이 도합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거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인데요. 국내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서학개미들의 ‘사자세’가 지속되고 있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액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1258억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75조원에 달합니다. 서학개미 투자금액이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급증했습니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상위 10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은 8543억원. 3분기에도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학개미의 사자세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 상반기 코스피는 28% 올랐지만 세제 개편안 등 정책 실망감으로 8월부터 박스권에 갇히면서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관심도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서학개미의 사자세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달러당 1350원까지 내려갔지만 5일 현재 달러당 1390원대로 올랐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7월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1309억 달러. 8월엔 1336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82조원, 186조원에 달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미국장 강세가 이어지면 3분기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등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해소되고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수익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5김효진 기자
증시 쉬자 金으로 향한 투심…금 ETF ‘후끈’
증시 쉬자 金으로 향한 투심…금 ETF ‘후끈’
국내 증시가 한달 이상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금융 시장에서도 금 관련 ETF 등에 투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박스권 장세에 지친 투심이 고공행진하는 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금 ETF에 자금 유입이 거센 모습입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국내 금 관련 ETF 10개에 대한 순자금유입 금액은 약 1500억원. 최근 한 달간 개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7000억원, 코스닥에서 100억원 넘게 매도하며 팔자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국내 금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최근 한 달간 전체 매수대금 5124억원 중 개인 매수대금은 2970억원으로 전체 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이 개인입니다.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도 최근 한 달간 매수금액의 절반이 개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ODEX 골드선물(H)의 최근 한 달간 전체 매수대금은 665억원, 개인 매수대금은 314억원입니다. 금 가격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ETF 인기가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선물거래소 금 선물 근월물 가격은 현지시간 1일 온스당 355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실물 자산 가치가 부각되고, 중국과 인도 중앙은행의 금 매입세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금 ETF의 한 달 수익률은 5~11%에 달합니다.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금 ETF는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였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한 달 넘게 횡보하는 상황.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과 기업 실적 둔화로 코스피는 8월 초부터 3100~3200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9-02김효진 기자
정책 슈퍼위크…코스피, 사상 최고치 뚫을까
정책 슈퍼위크…코스피, 사상 최고치 뚫을까
우리 증시가 오늘(25일) 통과된 2차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한미정상회담, 대주주 양도세 정책 발표 등 굵직한 정책 모멘텀을 앞두고 상승 랠리 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오르며 3200선을 돌파했는데요. 정책 모멘텀의 힘을 받아 4년전 기록한 사상최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할만한 굵직한 정책 모멘텀이 몰린 이번 주.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출하고 사상 최고점을 돌파할지 기대감이 몰리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를 받는 정책 모멘텀은 한미 정상회담과 2차 상법 개정안 통과. 현지시간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전망. 마스가 프로젝트, 원전, LNG 프로젝트 등 관세 협상 후속 논의와 35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패키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키움증권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과 경제 협력 확대 범위가 주목”된다며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대에 대한 논의 결과도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소액주주 권리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도입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이 골자입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차 상법 개정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이었던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오전 2차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3200선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점 3316포인트까지는 3% 남짓 남은 상탭니다. 대주주 양도세 정책의 향방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정책 모멘텀. 지난달 31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된 다음날 코스피는 3.88% 급락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확정되면 시장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를 조만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정책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8-25김효진 기자
코스피 장중 3100선 붕괴…원전·반도체株 급락
코스피 장중 3100선 붕괴…원전·반도체株 급락
코스피가 장중 2% 넘게 급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원전주와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0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3109.78을 기록 중이다. 오전 한때 2.3% 가량 급락하며 308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다소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 8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내놓는 물량을 기관이 받치는 모양새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현 상황을 '닷컴 버블'에 비유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3.42% 하락하며 25만원선으로 후퇴했다. 또, 한국 기업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원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77%) 한전기술(-9.97%) 우리기술(-7.50%) 한전KPS(-5.52%)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71%), 기아(0.38%), 삼성전자(0.35%), 현대차(0.23%)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2.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셀트리온(-1.27%), 삼성바이오로직스(-0.98%), LG에너지솔루션(-0.65%)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와 주도주의 투자심리 냉각'의 조합이 이번 주 남은 기간 증시의 수급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이 같은 변동성을 분할 매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주요 테마주 차익 실현, 그리고 외국인 선물 옵션 수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7% 하락한 771.65를 기록 중이다. /jiyoung@sedaily.com
2025-08-20강지영 기자
韓증시 호평하던 글로벌IB, 세제안 발표에 '급유턴'
韓증시 호평하던 글로벌IB, 세제안 발표에 '급유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우리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한국 증시에 대한 의견을 급격히 바꾸고 있습니다. 세제안이 그동안 기대했던 정책 방향과 역행하는 내용이라는 건데요. 외국인 투자자의 기류 변화에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한국 증시에 대해 호평하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돌연 투자 의견을 하향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세제 개편안. 증시 부양을 강조해 온 한국 정부의 정책이 증세에 초점이 맞춰진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줄어든 것입니다. 씨티은행은 최근 글로벌 자산 배분 계획에서 아시아 신흥국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하향 이유로는 한국의 ‘세제 개편안’을 들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던 정부의 노력과 180도 대치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여당 내부 이견에 대한 언론 보도와 주말 사이 여당 지도부 교체를 고려하면 세금 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JP모건도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바꿨습니다. 세제개편안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달만 해도 한국 시장에 대해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본격화되면 코스피 지수가 2년 안에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JP모건은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며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거나 상장사 실적이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세제개편안이 한국 자본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50~3300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실상 하락에 방점이 찍힌 전망입니다. 홍콩계 증권사 CLSA 역시 한국 전략보고서를 통해 "채찍은 있고 당근은 없다"며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외국인과 기관은 합산 2조원 가량 순매도했고, 오늘도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8-06김효진 기자
"오천피 의지 있나"…대주주 새 기준에 증권가 성토
지난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대해 증권가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에 대해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에 역행한다"는 지적입니다. 국회 국민청원이 12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론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정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여론과 증권가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제안은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과 역행한다는 지적입니다. 한 종목을 10억원이상 들고 있는 대주주들이 양도세 회피 물량을 출하하며 연말 증시 하락을 불러온단 겁니다. 오늘(4일) 기준 국회 국민청원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 청원에’ 1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국민청원에 올라온 안건 중 모인 서명이 가장 많습니다. 투자자들의 반발도 큽니다. 연말 지수 하락으로 소액주주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의정 /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 “(대주주 요건을)10억원으로 전환이 되면 40억원의 갭이 생기는데 그 대주주들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 대규모 매물 폭탄이 쏟아질 수 밖에 없어요. 가을부터 겨울까지 작은 손이 아무리 밑에서 받쳐봤자 하락 쓰나미를 피할 수 없고…” 외국인의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은 종목 지분 25%로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만 주식 양도소득세를 확대해 거두려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면 연말에 주식을 매도하고 연초에 매수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증세안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증권사들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연말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을 자극할 수 있어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유안타증권은 "관련 충격으로 하루 사이 국내증시 116조원대 시총 증발로 구체화 됐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대신증권은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직후 “시장에서 우려하던 내용이 그대로 담긴 세제 개편안이 발표됐다”며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여당은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거나 20~30억원으로 절충하는 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8-04김효진 기자
"채권보다 주식"…증시 랠리에 EB 교환 급증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교환사채, 즉 EB의 주식 교환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가가 교환가액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지자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EB의 주식 교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주식으로 교환된 EB 금액은 4045억원. 특히 전체 63건 중 47건이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6월 20일 이후에 몰려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EB의 주식 교환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95배, 2년 전 보단 5.48배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평균 코스피 지수(종가 기준)는 2591.32, 2735.01, 3007.66. 지수가 높을수록 EB의 주식 교환도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채권자들이 주식 교환을 선택한 결과인데, 교환가액보다 주가가 높아진 상황이면 채권자들이 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유통 주식 수도 고려해야 하고 교환 가능 물량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당 물량이 많으면 오버행 우려가 제기될 수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8번에 걸쳐 주식으로 교환된 HD현대중공업의 EB(교환사채) 주식교환가액은 1주당 34만6705원. 행사주수는 46만여주에 달합니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오늘(31일) 49만9000원을 넘었습니다. 이를 매도하면 1주당 15만원에 넘는 차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EB(교환사채)의 주식 교환 규모가 커지면서 오버행(잠재 대량매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7-31김효진 기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출범
자사주 소각과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어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기조가 불공정거래 척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오늘(30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하며 의지를 다졌는데요. 김효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줄을 당기자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라는 글자가 드러납니다. 오늘(30일) 한국거래소에 둥지를 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현판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발표한 ‘지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에 따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세 기관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시장감시위원회의 초동대응기능을 강화한단 겁니다. 권대영 /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간·정보·권한의 칸막이를 무너뜨려서 원팀으로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시장감시 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해 진화하는 범죄 기법을 적발하고, 계좌를 중심으로 추적하던 기존 방식을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가조작범에 대해선 수사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강력한 형사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범죄수익을 넘는 과징금으로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주가조작범의 주식거래를 금지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 금지 조치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퇴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민주당 코스피 5000특위 간담회에서 참석한 오기형 특위원장과 이정문 위원 등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적발과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하에 정책적으로 분리됐던 세 기관의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7-30김효진 기자
대주주 양도세 원상 복구?…증권가
대주주 양도세 원상 복구?…증권가 "연말 투매 우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 개편안 가운데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과세 회피를 위한 연말 투매와, 지배구조 왜곡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한편, 수급상 큰 영향이 없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이번 주 중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제 개편안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춰 양도세 부과를 늘린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전 정부가 완화한 기준을 그대로 복구하는 조치입니다. 상장주식의 경우 대주주에 속하면 주식을 양도할 때 얻는 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대주주의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낮추는 겁니다. 대주주에 해당되는 이들을 확대시켜 세수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는 연말 증시 하락과 대주주 지배 강화를 불러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주주 기준을 판단하는 시기는 연말인데,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식 대량 보유자들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투매에 나서다가 연초에 다시 매입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말 증시에 매물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주주총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힘이 약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는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지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의결권이 줄어들고, 특히 특수 관계인에게 해당 지분이 넘어가면 지배구조가 왜곡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 슈퍼개미로 유명한 김봉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개인 페이스북에 “연말마다 너도 나도 주식을 팔아 대주주 요건 안전 지대인 7~8억까지 보유 주식 금액을 내리려고 할텐데 주식 수가 적어져 회사에 배당, 주주권리 등을 요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소액주주 대표인 큰손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율을 낮춰 주주총회에서 대주주 의견만 유리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연말 증시 하락 확률은 적다는 게 반론도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대주주 요건에 걸친 투자자들이 연말 이전 주식을 팔면 기관투자자들이 받아내는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7-28김효진 기자
'트럼프 특별 관심사' 알래스카 사업 기대↑…LNG株 '들썩'
'트럼프 특별 관심사' 알래스카 사업 기대↑…LNG株 '들썩'
어제(23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판 지은 일본이 알래스카LNG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관세 협상의 주요카드로 LNG 수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알래스카 LNG사업에 참여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제(23일) 미국과 관세 협상 담판을 지은 일본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일 관련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특히 LNG 대표주인 한국가스공사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가스공사를 통한 LNG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섭니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천연가스 생산지에서 LNG를 도입해 국내 도시가스사에 LNG를 도매 공급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어제(23일) 하루만 5% 가량 올랐고,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별 관심사인 알래스카LNG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대표 가스 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내일(25일)로 예정됐던 협상일이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24일) 주가는 어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발주를 받아 LNG기지를 건설하는 두산에너빌리티도 투심이 몰렸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24일) 3% 넘게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LNG 산업의 미드, 다운스트림 역량을 갖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도 들썩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어제(23일) 하루만 8%대 급등했습니다. 다만 협상일 변경 소식에 오늘(24일)은 1%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내일(25일) 개최 예정이었던 2+2 통상협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돌연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07-24김효진 기자
의무공개매수제 급물살…
의무공개매수제 급물살…"주주 보호"vs"시장 위축"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소액주주 보호를 골자로 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관련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선 관련 시장이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심사에 나섰습니다. 여야 모두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라, 이르면 이달 중 본회의서 관련 법안이 처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강명구 의원 측은 "M&A 과정에서 일반 소액주주의 권익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M&A 순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소액주주 보호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발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지배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반면, 일반주주는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일례로 과거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할 당시, 대주주는 주당 1만6000원대에 팔았지만, 소액주주는 약 8000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의무공개매수제도는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하고자 M&A 과정서 지분 25% 이상 확보 시 잔여 주식을 의무 공개 매수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상장사의 무분별한 출자를 억제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와도 공유하겠다는 것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의무공개매수가 확대된다면 결국 일반 투자자들이 알지 못했던 M&A 정보가 공개됐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력들이 커진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가 두텁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거죠" 하지만 일각에선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수기업의 자금 부담이 커져 M&A 시장 전반이 위축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A를 통해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은데, 허들 하나만 더 생기는 격"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대주주의 권한만 강화돼 오히려 소액주주가 배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
2025-07-21권용희 기자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9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 원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월 31일(3조9,156억 원)보다 131% 급증해,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9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3조9,287억 원으로, 3월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52%에서 0.96%로 상승했다. 이는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공매도는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이 잔고가 늘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기업 SKC로 그 비중은 5.55%에 달한다.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두산퓨얼셀(3.44%), 한화비전(3.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4.70%)의 비중이 가장 컸고, 브이티(4.67%), 다날(4.52%), 제주반도체(4.34%), 네이처셀(4.10%), 에코프로비엠(3.95%)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의 증가세는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에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14~18일)부터 최근까지 13주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주간 기준)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지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 우려에 한국 증시에 대해 공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고, 그 결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한미반도체, 브이티, 호텔신라 등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이 큰 다수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기업 체력)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이런 기대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easy@sedaily.com
2025-07-13이지영 기자
JP모건
JP모건 "지배구조 개혁 땐 코스피 5000 간다"…투자의견 '비중확대'
JP모건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본격화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향후 2년간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이 같은 분석을 통해 한국 기업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가치 제고 정책'이 시장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 및 신흥국 가운데 핵심 비중확대 시장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가 향후 약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방침과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에 기반한 것으로, JP모건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11일 보고서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시장 조정 시점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관세 이슈, 성장 둔화, 채권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변동성은 오히려 빠른 매수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는 3200~350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인 매수세는 연초 대비 약하지만,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5-07-12이지영 기자
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시대 열었다…추가 상승에 무게
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시대 열었다…추가 상승에 무게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은 3020조76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총이 2603조 7392억원, 코스닥 시장 시총은 413조 8597억원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66%으로, 전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증시 강세는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과 맞물려 있다. 최근 정부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 과세 도입' 등 증시의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2600~3150포인트에서 2900~3550포인트로 높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개선과 자사주 소각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및 수급 개선이 동반될 경우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정부 추경,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신정부 정책 등 '정책 3박자'가 국내 증시에 강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환경도 국내 증시 랠리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오른 2만630.67, S&P500지수는 0.27% 상승한 6280.46으로 마감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은 무역합의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와 나스닥 지수 최고치 경신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jiyoung@sedaily.com
2025-07-12강지영 기자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뤄지나…희비 갈리는 증권株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뤄지나…희비 갈리는 증권株
최근 들어 상장 증권사들의 주가가 배당 정책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안 중 하나로 꺼내든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현실성을 높여감에 따라 높은 수준의 배당 성향을 갖고 있는 증권사엔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저조한 수준의 배당 정책을 발표한 증권사 주가는 지지부진한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자사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53.1%) 신영증권 주가는 올해 7만6000원으로 출발해 오늘 장중 17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자사주 비중이 42.7%인 부국증권 역시 어제 상한가에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18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성향 종목으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시가배당률 업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교보증권을 비롯해 8개 증권사(한국금융지주·한양증권·유안타증권·현대차증권·DB증권·상상인증권)가 오늘 줄줄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K밸류업 트랜드'인 감액배당 실시 기업인 대신증권도 같은 기간 89% 상승했습니다. 4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에 나서기로 한 것. '원조 고배당주'인 대신증권의 시가배당률은 7.1%에 달합니다. 감액배당은 메리츠금융지주가 2022년 사업연도 결산부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주주들에게 배분한다고 하면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덕분에 1년새 회사의 주가는 140% 넘게 오른 바 있습니다. 반면, 업계 최저치의 배당금(보통주 1주당 1원)과 시가배당율(0.21%)을 기록한 SK증권과 전년 대비 배당을 줄인 LS증권(보통주 1주당 150원→100원)과 현대차증권(보통주 1주당 400원→180원)의 주가는 평균 대비 지지부진합니다. 3년 연속 무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위 기업인 두나무 지분 보유라는 호재에 선방한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2025-07-10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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