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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이후 선점”…삼성·SK, ‘차세대 메모리’ 경쟁
“HBM 이후 선점”…삼성·SK, ‘차세대 메모리’ 경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정면 승부에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누가 더 빠른 메모리를 만드느냐보다, 누가 AI 서버 생태계의 표준을 선점하느냐가 중장기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AI 반도체 경쟁의 무대가 다시 한 번 바뀌고 있습니다. HBM이 AI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서버 전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범용·차세대 메모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고용량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이 인텔의 공식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신 10나노급 공정으로 만든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사양 서버용 메모리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 메모리를 적용하면 AI 추론 성능은 기존 대비 16% 높아지고 전력 소모는 18%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텔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 삼성전자도 차세대 메모리 모듈 신제품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에 차세대 서버 메모리 ‘소캠2’ 시제품을 공급하며, 새로운 메모리 구조를 제안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베라루빈 탑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HBM이 속도를 담당한다면, 소캠은 용량과 전력 효율을 분담해 AI 연산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AI 서버가 커질수록 메모리도 하나의 해법이 아닌, 역할을 나누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조기 협업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 HBM 이후를 둘러싼 삼성과 SK의 경쟁이 메모리를 넘어 AI 산업의 주도권 싸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2025-12-19김혜영 기자
KT 새 수장에 박윤영…해킹수습·AI사업 어떻게 풀까
KT 새 수장에 박윤영…해킹수습·AI사업 어떻게 풀까
30년 간 KT에 몸 담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이 KT를 이끌어 갈 차기 사장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대규모 해킹 사고 수습과 AI 신사업이라는 두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KT의 새 수장으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이 낙점됐습니다.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로 경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조직을 잘 아는 내부 인사를 통해 빠른 수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T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30년 넘게 KT에 몸담아온 정통 ‘KT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T 이사회는 박 후보는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쳐, 조직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후보 취임 후 보안 대응 역량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KT는 소액결제 해킹 사태로 고객 피해와 보안 불신이 확산된 가운데,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며 총체적 부실 보안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면적인 보안 점검과 함께 신속한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등 보안 역량을 키우고 고객 신뢰 회복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여기에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도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KT는 통신 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사업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B2B AI 솔루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핵심 전략이지만 내부 조직 안정과 투자 효율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는 평가입니다. KT가 신뢰 회복과 신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박윤영 대표의 첫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2-17김혜영 기자
교보생명, '오너 3세' 전면 배치…AI 전환 박차
교보생명, '오너 3세' 전면 배치…AI 전환 박차
교보생명이 전사 인공지능(AI) 전환, 이른바 AX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총괄 책임자로는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가 임명됐습니다. AI를 그룹 전략의 핵심 성장축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오너 3세의 역할도 한층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교보생명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전사 인공지능(AI) 전환을 담당하는 AX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총괄 책임자는 신창재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 교보생명은 정기인사를 통해 신 상무를 전사AX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AX 조직은 AX 전략과 현업 AI 지원, AI 기술과 인프라를 담당하는 임원급 조직 4개로 구성됐습니다. 신 상무는 교보생명과 그룹의 AX 전략을 총괄해 수립하고, 현업이 추진하는 AI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AI와 데이터 기능을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신 상무는 AI 활용과 고객의소리(VOC) 데이터, 디지털 전환 업무를 중심으로 경영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교보생명 합류 이전에는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에서 디지털혁신(DX) 신사업을 담당하며 그룹 데이터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디지털 전략 수립에 힘써왔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디플래닉스' 설립과 산학 협력 기반의 미래 보험기술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센터 개소 등 그룹 차원의 AI·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왔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말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경영 관여 범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교보생명은 AI를 단기 과제가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AI 성과를 통해 차세대 리더십을 검증하려는 수순이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2025-12-17김도하 기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BL3 시설 허가… 북부 방역 대응 강화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BL3 시설 허가… 북부 방역 대응 강화
경기북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자체 진단할 수 있는 방역 인프라가 구축됐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BL3) 시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가축전염병을 외부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설은 총 사업비 72억 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됐으며 ASF·AI 실험실과 부검실, 멸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검사부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2019년 ASF 최초 발생 이후 전국 발생 건수의 36%에 해당하는 20건이 보고됐다./ch_0205@sedaily.com
2025-12-16김채현 기자
"환적화물 처리 현황 한눈에"… BPA, AI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 배포
부산항만공사(BPA)는 16일 부산항을 이용하는 모든 선사와 터미널운영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반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전체 화물 중 55%(약 1350만TEU)가량이 환적화물인 세계 2위의 환적화물 처리항만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환적화물 처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Port-i는 이러한 환적화물의 처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BPA는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 속에서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Port-i의 주요 기능은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제공 ▲선박과 화물 모니터링 및 이상 탐지 ▲부산항 전체 10개 터미널의 통합 선석 스케줄 제공 등이다. AI를 기반으로 선박 일정·작업 상황의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을 예측·탐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적 정보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환적 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BPA는 내년에는 Port-i를 글로벌 물류환경에 연계하는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Port-i는 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 '체인포털'에서 업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선사, 터미널운영사 등 부산항의 주요 구성원들이 Port-i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부산항 환적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o571003@sedaily.com
2025-12-16김정옥 기자
SK하이닉스, 자사주로 美 상장 만지작…득과실은
SK하이닉스, 자사주로 美 상장 만지작…득과실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가치 재평가 카드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폭증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갇힌 기업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받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2.4%(1740만7808주)를 활용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고려한다는 것. ADR은 미국 현지 은행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예탁받은 증권을 담보로 발행한 주식을 뜻합니다. 자사주 ADR의 경우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없이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AI 메모리 시장 독주에도 저평가된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배,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약 33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ADR 발행에 성공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등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경우 수조 원대에 달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증권거래법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면, 주가 하락 시 미국식 집단소송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소송 절차의 핵심인 증거개시제도(Discovery)를 통해 회사는 내부 이메일, 개발 문서 등 극비 자료를 강제로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초격차 기술력이 경쟁사에게 노출되는,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구조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미국 상장 유지에 필요한 법률 및 회계 관리 비용이 대폭 늘어나고, 한국 증시 대비 높은 수준의 경영 투명성이 상시 요구되는 부담도 져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사주 ADR이 밸류업의 기회는 분명하지만, 미국 법적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전제 조건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한 달 이내 구체적인 내용을 재공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2-10김혜영 기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 과학기술육성기금으로 미래산업 지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 과학기술육성기금으로 미래산업 지원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과학기술진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산업경제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조례안은 ‘과학기술육성기금’을 설치해 지역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안정적 재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금은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로봇 등 미래 핵심산업 R&D를 집중 지원해 인천의 첨단 과학기술산업 선도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 의원은 과학기술육성기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hyejunkim42@sedaily.com
2025-12-02김혜준 기자
네이버-두나무 합친다…'20조 핀테크 공룡' 탄생
네이버-두나무 합친다…'20조 핀테크 공룡' 탄생
국내 1위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병 절차에 돌입합니다. 양사는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한 다음날인 27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와 웹3를 결합한 글로벌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시너지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네이버의 금융 계열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6일 각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며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두 회사는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확정했습니다. 기업가치는 두나무 15조10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9000억원으로 평가돼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두나무 쪽이 더 크게 산정됐습니다. 네이버 지분은 69%에서 17%로 줄지만,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 경영진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지배력은 유지합니다. 이사회 다음날인 27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웹3' 융합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네이버의 AI 및 검색 인프라, 네이버페이의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생존을 위해 두나무와 합병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치형 회장은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의 선전을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웹3 기술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GPU 확보와 인재 확보, 스타트업 투자 등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와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 등 합병 성사까지는 변수가 남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2025-11-27김도하 기자
'고환율 쇼크'에 외국인 엑소더스…개미는 '저가 매수'
'고환율 쇼크'에 외국인 엑소더스…개미는 '저가 매수'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는 등 투자자별 행보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고환율 기조와 함께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의 투심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6.5원. 연일 환율이 치솟으면서 증시도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자 다음 날부터 코스피는 4000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 증시가 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투심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탈은 가속화된 반면 개미는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모습. 원달러 환율이 1460선을 돌파한 17일부터 6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코스닥에선 약 2545억원을 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금액은 12일부터 26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4일 개인의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이 몰린 ETF는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24일 하루만 444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해당 ETF는 코스닥 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AI와 반도체 수혜 기업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순매수 금액은 SK하이닉스 5조2500억원, 삼성전자 7337억원으로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조정을 받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 외국인 증시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환율 협의체를 가동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을 논의 중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11-25김효진 기자
부산교육청, AI 기반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해 공개
부산교육청, AI 기반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해 공개
부산시교육청이 AI(인공지능) 기반 자기주도 영어 문해력 학습 프로그램 '펜터러시'를 자체 개발해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AI·데이터연구팀이 개발한 '펜터러시(Penteracy)'는 스스로 써보며 익히는 학습 도구를 의미하는 'Pen'과 문해력을 뜻하는 'Literacy'의 합성어로, 학생이 주도적으로 단어와 내용을 확장하며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펜터러시는 텍스트 기반의 AI 학습 구조로 설계돼 있어 중·고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학생이 단어 하나를 입력하면 AI가 해당 단어의 뜻, 예문, 지문, 문해력 문제까지 자동 생성해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흐름을 구성하도록 돕는다. 특히 새로운 단어를 선택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는 학습자가 자신의 흥미와 이해도에 따라 학습 경로를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학습한 단어를 '생소-혼동-친숙'으로 분류해 반복 학습을 지원하는 구조는 학습의 지속성과 자기주도적 점검에 도움을 주고, 발음기호 제공과 반복 듣기, 발음 속도 조절 기능 역시 수준별 듣기·발음 연습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프로그램 공개에 앞서 지난 9월 한 달간 교사 20여명이 참여한 현장 시험 운영을 실시했다. 교사들은 생성형 AI와 연동해 학년·수준·학습 목적에 맞춰 예시 문장과 지문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프롬프트 작성 부담을 줄여주는 지시문 자동 생성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산교육청은 학생 수준과 관심 단어에 따라 학습 내용이 유연하게 확장되는 AI 기반 학습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문해력과 어휘력을 자연스럽게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공개 이후 부산교육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AI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이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영어뿐 아니라 국어·수리력 등 다양한 학습 영역에서 학생 맞춤형 AI 학습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o571003@sedaily.com
2025-11-24김정옥 기자
인천시, 송도에 퍼듀대 글로벌 캠퍼스 유치 나선다
인천시, 송도에 퍼듀대 글로벌 캠퍼스 유치 나선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첨단교육, 연구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박람회 행사장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미국 퍼듀대학교가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송도 국제도시의 핵심 산업인 바이오·AI·항공우주 분야에 글로벌 연구 역량을 접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으로, 퍼듀대학교는 공과대학 학부과정 유치와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항공우주·반도체·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학생·연구진 교류 확대 등이 추진된다. 시는 협력이 첨단산업 연구와 인재 양성을 결합한 ‘산학 융합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송도의 특성을 바탕으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국제적 산학협력 생태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퍼듀대와의 협력이 “송도가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AI·반도체·항공우주·바이오를 잇는 다층적 산업 생태계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hyejunkim42@sedaily.com
2025-11-20김혜준 기자
볕 드는 줄 알았던 이차전지株, 공매도 주의보
볕 드는 줄 알았던 이차전지株, 공매도 주의보
전기차 캐즘으로 고전을 겪던 이차전지 산업이 최근 AI 고성장과 함께 에너지저장시스템, ESS가 각광받으며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금액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인데요. 18일 급락장 속에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반등세를 이어오던 이차전지주에 최근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가가 고점이라 판단하고 하락베팅을 하는 기관이 늘어난 겁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고전을 겪던 이차전지주는 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소비가 늘면서 에너지저장장치, ESS 수요 증가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차전지주는 10월 들어 두자리 수 상승세를 보이다 이번 달 들어 소폭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매도 잔고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 36% 상승 후 11월 들어 6% 가량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매도 금액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9월 말 1조원 내외던 공매도 잔고는 한달 만에 1조 1000억원대로 불어났습니다. 삼성SDI는 10월 58% 가까이 오른 뒤 11월 들어 약 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는 3668억원에서 546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 30% 가까이 상승했다가 11월 약 10% 하락 중입니다. 공매도 잔고는 10월 들어 3000억원을 돌파했다가 현재 2000억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최근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소재주가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기준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코스모화학 등이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에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2025-11-18김효진 기자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판 키운다…“600兆 투입”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판 키운다…“600兆 투입”
SK하이닉스가 초대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잡기 위해 판을 키우고 있습니다. 클린룸을 늘리고 팹 완공에 속도를 내는 등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캐파) 늘리기에 고삐를 죄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미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AI 메모리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액이 600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2019년 발표한 투자 규모(120조 원)의 5배에 달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2028년까지 계획한 128조원 투자가 이미 상향 조정되는 중이며 용인만으로 약 600조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용적률 상향과 최첨단 공정 도입을 통해 초대형 AI 반도체 시장 선도에 승부를 띄운 모습. SK는 AI 3대 강국 비전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입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는 총 4기의 대형 팹이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클린룸 면적이 기존 계획 대비 50% 확대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연산용 메모리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 공정이 적용됩니다. 고성능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생산체계도 구축됩니다. 2027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첫 번째 팹의 첫 클린룸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업계는 팹 1기가 SK하이닉스 청주 M15X 6기 규모에 맞먹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팹 건설에 20조 이상 투입된다고 발표한 바 있어, 용인클러스터 팹 1기에 최소 120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AI 서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AI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는 단순한 설비 증설이 아닌 기업의 존폐를 가를 결정적 요소로 꼽히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HBM이 글로벌 AI 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생산 능력 확보 여부는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1-18김혜영 기자
삼성 450조·SK 128조 ‘통큰 투자’…정부는 ‘규제 완화’
삼성 450조·SK 128조 ‘통큰 투자’…정부는 ‘규제 완화’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5년간 수백조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재계는 지난 1년 내내 몸살을 앓았던 ‘한미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자, 미뤄둔 투자 계획에 추가로 ‘선물 보따리’를 푼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부는 기업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규제 완화와 철폐를 약속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삼성이 향후 5년간 국내에 450조 원을 투자합니다. 국내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관세 협상 타결을 이끌었던 대규모 대미 투자로 자칫 국내 투자와 생산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거점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5공장 공사를 개시하고, 전남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 지역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는 2028년까지 1만5000장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울산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에 나섭니다. 당초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한 SK그룹.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로 투자비가 늘고 고용 효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향후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된다”며 “2029년까지는 계속 매년 1만4000명에서 2만 명까지 고용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는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 계획 중 60%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투입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규제 완화’를 최우선으로 꼽으며 재계 투자에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시면 신속하게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2025-11-17김혜영 기자
대학가 확산하는 'AI 커닝'…GPT 탐지 설루션 사용 급증
대학가 확산하는 'AI 커닝'…GPT 탐지 설루션 사용 급증
최근 국내 주요 대학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부정행위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서의 AI 작성 여부를 판별하는 설루션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설루션 운영사 무하유에 따르면 지난달 대학생들이 자가검증 목적으로 수행한 GPT 탐지 검사량은 약 64만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7000여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수자 계정에서 평가용으로 진행된 검사량도 10만1000여건에서 43만7000여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는 학생들의 제출 전 사전 검증과 교수진의 평가용 검증 절차 강화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평가 공정성 확보…대학서 검증 설루션 도입 확산 AI 기반 도구 활용이 과제 작성의 일반적 관행으로 자리 잡자, 대학들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증 설루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표절 검사 시스템에 AI 탐지 기능을 추가하거나, AI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평가 기준에 포함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일부 대학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AI 탐지 설루션 구독 비용을 신규 항목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학과 단위로 검사량을 확보해 운영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AI 탐지 설루션 산업 커진다…제품 라인업 다양화 AI 탐지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교육 시장의 수요 확대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표절 검사 중심의 서비스에서 데이터 기반의 AI 작성 확률 분석, 과제 패턴 비교, 제출 이력 관리 등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학습·업무 도구로 정착함에 따라, 교육기관뿐 아니라 공공·연구·기업 부문으로도 검증 설루션 수요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대학의 검사량 증가가 계절학기·시험 기간과 맞물리며 분기별 매출 변동성을 줄여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교육시장 구조 변화…평가·과제 설계 개편 가능성 AI 확산으로 인해 대학 평가 구조와 과제 설계 방식이 중장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대학은 서술형 과제의 비중을 조정하거나, 구술·발표 기반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평가 방식 재정비에 착수했다. 대학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교육시장 전반의 설루션 수요를 변화시키고, AI 기반 학습관리·과제검증·평가보조 시스템 등 새로운 영역의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q00006@sedaily.com
2025-11-15이수빈 기자
AI 찐 수혜는 로봇株…쏟아지는 텐베거에 ‘환호’
AI 찐 수혜는 로봇株…쏟아지는 텐베거에 ‘환호’
코스닥 로봇 관련 종목들중 주가 10배 수익률, 이른바 텐베거를 기록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I 산업 생태계가 확장되며 수혜를 받는 모양샌데, 관련 정책 확대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대표적인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약 3년 만에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재작년 초 3만2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39만4000원으로 1100% 넘게 상승한 것. 이달 초에는 장중 50만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총은 3조원 초반대였지만, 최근 시총은 7조원을 넘어서며 두 배 넘게 몸집을 불렸습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지난해 말 9위에서 최근 4위로 5계단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로보티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11월 1만원 중반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22만4000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300%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올해 초 180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19위를 기록하며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밖에도 로보스타 주가가 지난 2020년 저점 대비 1000% 이상 올랐고, 유일로보틱스도 재작년 저점 대비 4배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들의 지난 12일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각각 106위와, 82위를 기록했습니다. 로봇주의 강세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로 풀이됩니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I기술이 지속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로봇 산업의 외연이 성장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엔비디아 CEO 젠슨황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관련 투자심리가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젠슨황은 지난달 방한해 AI와 로보틱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노란봉투법과 AI 관련 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노란봉투법 개정 등으로 향후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 부문에 투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머노이드 및 로봇 분야 관심은 내년에도 반복될 중요한 이슈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책을 비롯한 대내외 환경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2025-11-13권용희 기자
오브젠, 3분기 누적 매출 178억…전년비 67%↑
오브젠, 3분기 누적 매출 178억…전년비 67%↑
AI 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 오브젠이 2025년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AI 기술기업 가운데 드물게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오브젠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78억원으로 전년동기 106억 대비 약 67% 성장했다고 전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2025년 상반기 대비 약 1억원 증가, 전년동기 38억 적자에서 47억원을 개선했다. 오브젠은 올해 들어 각 분기별로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성장 동력은 금융·유통 산업 전반의 AI 솔루션 수요 확대다. 특히 국내 주요 금융권의 데이터·마케팅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매출 대비 5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19%에 불과했던 제품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올해 28%로 증가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오브젠은 단순 CRM 솔루션 공급을 넘어, 데이터 수집·분석·예측 등 AI 기반 마케팅 기술을 통합 제공하며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 중심 영업 구조를 통해 ‘AI 솔루션의 실질적 수익화’를 가장 빠르게 달성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적 관점에서도 안정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기준 약 108억 원 규모로 계상됐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3분기 말 45억 원 수준으로 축소, 약 63억 원의 손실 환입 효과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손실도 반기 대비 약 64억 원 개선되며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최근 주가흐름이 상승세를 타면서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자본전환이 이뤄질 경우 평가손실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비현금성 회계 요인에 따른 회계 상 자본잠식 리스크로 인해 지정된 ‘투자주의 환기종목’ 이슈도 해제 충족 단계에 들어서면서 주주 및 투자자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브젠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는 기술 경쟁력과 사업 효율화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회계상 손실 요인이 해소 국면에 들어서면서 재무구조가 한층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성장 가속도가 더욱 붙는 실질적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young@sedaily.com
2025-11-13강지영 기자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 국회서 성황리 개최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 국회서 성황리 개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인철 국회의원이 11일 개최한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이 각 계 전문가와 교육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교육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우리 사회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주제 발표는 유재연 한양대 교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대표가 맡았고, 전국 교육청 관계자와 초중고 교사, 청소년 재단 관계자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조인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AI 리터러시 교육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우리 사회의 AI 리터러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새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이 AI 시대의 진정한 리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세션 발표자로 나선 유재연 교수는 ‘한국 AI 리터러시 교육의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국내 교육 현장에서 드러난 AI 리터러시의 한계와 당면 과제를 진단했다. 유 교수는 먼저 “OECD 평균 대비 한국의 AI 리터러시 지표는 27%나 낮고, AI 교육 관련 교사 연수 이수율은 12%에 그치는 반면, AI 교육 수도권 집중도는 7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되 비판적 사고력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교육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AI 리터러시 국가 표준을 수립하고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액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이세영 뤼튼 대표가 ‘AI 리터러시 교육 로드맵’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앞으로 한국 AI 리터러시 교육이 단계별로 발전해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 정부의 선제적 정보화 정책이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끈 성공적 분기점이었다”며 “AI 격변기는 또 한번의 국가 도약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함께 기획, 추진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AI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포럼 현장에 참여한 서울-경기-광주-대전-경북-충북 등 각 지역 교육청 관계자, 성남-용인-천안-곡성 등의 市청소년재단, 전국 초중고 교사 등 다양한 교육 주체 30여 명이 현장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 AI 교육 모델에 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북교육청 육하윤 장학관은 “AI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기 사업 중심의 예산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투자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상시 연수 체계와,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공형 AI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창석 삼척초등학교 교사는 교육 현장의 난제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 교사는 “인구소멸지역은 학생 감소로 작은 학교가 늘어나면서 교사의 개인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AI 리터러시 교육까지 추진하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우려된다”며 “AI 리터러시 지도교사 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교원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증하고 이를 승진 가산점과 연수비 지원으로 연계해 실질적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철 의원은 이번 포럼에 대해 “AI 기술·서비스는 지능 집약적 분야에서 활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그것의 격차 해소와 선용을 고민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평생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AI시대로 빠르게 진입한 지금 학교·직업 현장을 막론하고 모두의 AI 리터러시가 중요한 만큼, 아무쪼록 민간의 혁신적 사고와 공공의 견고한 제도적 지원이 유기적 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q00006@sedaily.com
2025-11-11이수빈 기자
제이엘케이, 일본 JSNET서 'AI 뇌졸중 솔루션' 공개
제이엘케이, 일본 JSNET서 'AI 뇌졸중 솔루션' 공개
제이엘케이는 오는 12~15일까지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1회 일본 뇌신경 혈관내 치료학회(JSNET)에 참가해 자사의 주요 AI 뇌졸중 솔루션을 전시하고, 일본 시장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허가를 획득한 7종의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의료 영상 데이터 플랫폼인 ‘AISCAN’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가 공개하는 AI 솔루션은 CT 및 MRI를 기반으로 뇌졸중 영상을 분석해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이 뇌졸중 환자의 진단과 치료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이엘케이의 대표 제품들이다. 또한, 이번 JSNET 참가를 통해 일본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대폭 넓히고, AI 의료기기 유통 기업들을 만나 일본 시장 내 진입 확대를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회 기간 중에는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의 연구 발표도 예정돼 있다. NCCT를 활용한 혈관재개통 시술 이후 출혈 부작용 발생 예측 관련 연구와 MR 관류영상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임상 검증 결과를 13일과 14일 각각 구연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성과 발표를 통해 JLK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강점과 임상적 유용성을 일본 의료진과 공유해 JLK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JSNET은 일본 신경혈관 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이번 참가를 통해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이 일본 의료계의 주요 전문가들에게 직접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본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AI 진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g@sedaily.com
2025-11-11강지영 기자
카카오, 호실적에도 ‘긴장’…“4분기 변수는 커머스”
카카오, 호실적에도 ‘긴장’…“4분기 변수는 커머스”
카카오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광고 회복과 신사업 확장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카카오톡 개편 이후 커머스 부문에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68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영업이익은 59%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 성장을 이끈 건 플랫폼 부문.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이 1조598억 원으로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광고 부문 매출이 11%,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2% 급증하면서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호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9월 단행된 카카오톡 개편의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개편 이후 타격이 예상되는 부문은 톡비즈 커머스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사이 ‘선물하기’ 거래액이 1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구탭 구조가 피드형으로 바뀐 후 이용자들이 아예 친구탭을 누르지 않는 ‘패싱 현상’이 확산하며 커머스 이용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용자 반발이 이어질 경우, 톡비즈 매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커머스는 톡비즈 부문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 이 때문에 커머스 둔화는 곧 실적 성장세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연내 친구탭 개편을 보완하고, 인공지능(AI) 기능 확대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커머스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2025-11-07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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