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CES서 젠슨황 회동…‘피지컬 AI’ 전략 가속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엔비디아 젠슨황 최고경영자와 이른바 ‘깐부회동’ 이후 다시 만나 협력 논의를 이어간 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퀄컴, 두산 전시관도 돌며 전방위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미래 기술을 점검하고,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 모색에 나섰습니다. 국내 4대 재계 총수 가운데 올해 CES 현장을 방문한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합니다. 정 회장은 이번 CES 일정 중 엔비디아 전시관을 찾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한 깐부 회동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GPU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모델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에서 엔비디아와 적극 협력 중인 만큼 회동 시간은 30분으로 짧았지만, 협력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은 CES 개막을 앞두고 앞서 두산그룹과 현대차그룹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수소와 로보틱스 등 공통 사업 분야의 기술 흐름과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후 퀄컴 전시관을 찾아 차량용 반도체와 AI 기술을 살펴보고 아카시 퀄컴 최고운영책임자와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정 회장은 LG전자 차량용 솔루션 전시룸도 방문해, AI 콕핏과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 등 차량용 AI 기술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디스플레이와 전장부품, 차량용 OS 등에서 LG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ES에서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 부스도 찾아 마이크로 RGB TV와 가전, 스마트폰, 로봇청소기 등을 둘러본 뒤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이번 CES 행보를 두고, 현대차그룹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2026-01-07이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