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유통·물류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폭염 속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혜연 기자 알아봤습니다.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청주 서브허브.
30도가 넘는 바깥 온도에도 서브허브 작업장 내 온도는 20도에 불과합니다.
비결은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CLS는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본체에 대형 파이프를 거미줄처럼 설치해, 먼 곳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업 구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냉방 시스템 등을 도입했습니다.
[싱크] 장희선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다른 물류센터에는 없는 냉난방기를 설치함으로써 작업자의 피로도도 감소되고 작업 집중도라든지 효율성이 많이 높아지면서 안전성도 높아졌습니다"
CLS는 더위에 취약한 온열질환 민감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자가 체온 확인 패치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 실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체온 패치는 체온에 따라 패치 색이 변해 자가 측정이 가능합니다.
CLS는 야외 작업자를 위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 포그’ 설치도 확대한다는 계획.
CJ대한통운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폭염 발생 시 행동 수칙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고, 한진은 최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배송기사와 주차, 식당 직원 등 2500여명에게 생수와 식염 포도당, 아이스팩, 이온음료 분말 등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지급했습니다.
정부에서 폭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과 발맞춰, 유통가에서도 근로자들이 더위 속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묘수를 내놓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서울경제TV #서울경제
카카오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카카오그룹의 누적 생산유발효과가 51조4000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유발효과는 어떤 산업의 생산 증가가 다른 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합니다. 카카오의 최근 3년간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4만5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과 검수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는 각 사별 성과를 나열하던 방식에서 카카오 서비스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이해관계자별 10가지 기준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가지 기준에는 일상 편의 제고, 사회 안전망 강화, 사회·환경문제 대응, 국민 건강 관리 등이 포함됐습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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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불공정거래 척결' 지시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합동으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신설하고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거래소는 오늘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계획은 지난달 이 대통령의 거래소 방문 이후 약 한 달 만에 발표된 것으로, 당국은 이후 한 달간 5차례 관계기관 집중 회의를 거친 바 있습니다.
대주주·경영진 등 주가 조작범은 이름까지 공개해 시장에 발을 못 붙이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행정제재를 적극 동원하고 부실 상장사 퇴출도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시세 교란 행위를 엄단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의 출발점이자 핵심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boyeon@sedaily.com
#서울경제TV #서울경제
KCC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1조원 규모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모멘티브) 인수 금융을 상환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KCC는 이달 자회사 MOM홀딩컴퍼니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2만6329주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MOM에 1조186억원을 투입하고 이를 MOM의 자회사인 모멘티브 인수 금융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OM은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입니다.
KCC는 지난해 5500억원에 이어 올해 1조원 상환에 나서며, 연결 기준 이자 비용을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는 KCC의 지난해 영업이익(4711억원) 중 21%에 해당됩니다. 이번 상환으로 KCC의 이자 비용 부담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asy@sedaily.com
#서울경제TV #서울경제
[앵커]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잇따라 '코인 대여'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관심이 쏠립니다. 하지만 구조상 공매도나 마진거래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빗썸과 업비트가 최근 선보인 코인 대여 서비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빗썸은 오늘(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 10종의 가상자산을 최대 4배까지 대여해주는 '렌딩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비트는 앞서 지난 4일 비트코인을 담보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여 가능한 '코인빌리기'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이용자가 담보 자산을 맡기고, 일정 비율만큼의 코인을 빌려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대여한 코인을 곧바로 시장에서 매도하고, 추후 가격이 하락했을 때 다시 매수해 되갚는 방식이라면 사실상 공매도와 유사한 전략이 가능해진 겁니다.
업비트 관계자는 "대여한 코인을 즉시 매도할 수 있다"고 밝혔고, 빗썸 역시 "매도는 제한 없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없는 자산을 빌려 미리 파는 구조 자체가 주식시장에서도 공매도로 정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채상미 /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시장이 이것 때문에 얼마만큼 교란이 되는지, 그다음에 그 코인을 많이 빌린 기업이 대규모로 갑자기 팔게 되면 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결과도 나올 수 있잖아요. 그럼 일반 투자자가 그 정보를 잘 모르게 되면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겠죠.“
실제로 공매도나 마진거래가 가능한 구조지만, 자본시장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등 규제 바깥에 있어 투자자 보호 장치 역시 사실상 거래소의 자율에만 맡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두 거래소 모두 손실 발생 시 명시적인 보상 책임은 없고 투자자 유의 의무와 거래 조건 고지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고지 문구만 안내하고 있으며, 빗썸은 아예 외부 위탁 사업자가 서비스를 운영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해당 사업자가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지만, 소비자 보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비스만 앞서 나가는 구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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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각 측은 비슷한 규모 경쟁사인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을 근거로 1조 원가량의 몸값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한때 법정관리까지 갔던 케이조선이 조선업 호황을 타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모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국내 중형 조선사 케이조선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KHI 컨소시엄이 주요 회계법인 등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으로, 매각 대상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입니다.
케이조선은 STX조선해양 시절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까지 올랐던 대형 조선소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10년 넘게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를 거쳤습니다.
이후 2021년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25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최근 IPO를 추진한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의 기업가치가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케이조선도 최대 기업가치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케이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인 PC선을 주력선으로 하는 중형 조선사로, 조선 호황기에 접어들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8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7억으로 500% 이상 뛰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PC선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현재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어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케이조선이 매물로 나오면서 HD현대그룹과 동국제강, KG그룹, KBI그룹 등과 외국계 펀드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 전략 사업인 조선업 특성상, 외국계 펀드보다는 국내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큰 상황.
케이조선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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