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가 불붙인 전세값…과천 11%·하남 8%↑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을 지정하면서 주택수요자들이 당장 집을 사기 보단 일단 전세로 살면서 주변 시세보다 싼 새 아파트 청약을 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곳에서 전세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하남·의왕 지역 전세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상한제 얘기가 나온 지난 7월 1일부터 11월 11일까지 4개월 새 과천 아파트 전세값은 11%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이어 하남시(8.62%), 의왕시(7.58%) 등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업계에선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서울에서 당첨가능성이 희박한 수요가 3기신도시 공급에 대비해 전세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 주암·막계동 일대에선 7,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무주택자가 과천에 1년 이상 거주하면 향후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공공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에는 3만2,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고, 의왕에서는 2,633가구 규모의 ‘내손 다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들지역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가격과의 차이가 좁혀지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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