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에어부산, HDC아시아나 본격 출범전 매각 가능성↑”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신영증권는 28일 에어부산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대한 투자를 직접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HDC현산은 에어부산 매각에 나서는 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HDC그룹에서 저가 공세를 통한 영업 전략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무리스크가 불거지는 에어부산을 보유하기 보다는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에어부산에 대한 투자를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만 남기고 매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저가항공사 면허 2곳 중 하나인 에어부산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시절에도 아시아나항공과는 영업전략을 공유하지 않는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역항공사 성격을 띄던 에어부산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인천공항 노선 취항에 성공하고 올해 다섯개까지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이 100% 자회사로 둔 에어서울과 달리 에어부산은 보유지분율이 44.2%다.
아울러 지난 4분기 실적 부진과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엄 연구원은 에어부산이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어 영업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라며 “4분기 영업적자가 2분기 비수기 적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짖 않을 경우 추가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다”며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지난 분기 예상 매출액은 1,530억원, 영업적자는 259억원이다.
한편,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그룹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함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건설항공관광 전반적인 영역에서 디벨로퍼로서의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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