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급여세 면제에 러시아 감산협상 기대감까지... 뉴욕증시 4%↑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공포와 국제 유가 급락까지 겹치며 전일 7% 폭락 마감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4%대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여세 면제 등의 감세 제안과 러시아의 감산협상 재개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만5,018.1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67포인트(4.94%) 오른2,882.23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93.58포인트(4.95%) 상승한 8,34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집권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급여세 인하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올해 11월 대선까지 급여세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전일 29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국제 유가도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일제히 급반등에 성공했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의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과 함께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이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한편,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에 하락 마감했다. 마지막 청정국으로 남아있던 사이프러스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EU(유럽연합) 27개 회원국 모두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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