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임대료 등 주거 관련 지출 40조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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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2 08:28:50
수정 2020-09-22 08:28:50
정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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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지난 2분기(4∼6월) 국내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40조393억원이다. 가계의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197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처음이다.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자가 주택에 대한 귀속임대료(자가 소유 부동산에 소유자 스스로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간주해 산출)와 전·월세, 수도요금, 전기요금, 관리비 등 주거에 드는 비용을 뜻한다.
이 부문의 지출은 작년 4분기 39조1천455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조8,016억원으로 1%가량 감소했으나, 2분기에 3.2%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에 집세가 0.3% 올랐는데, 전세(0.4%)와 월세(0.2%)가 모두 올랐다. 전세는 2019년 3월(0.5%) 이후, 월세는 2017년 2월(0.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료 및 수도 광열 지출은 장기간 추세적으로 상승해왔다"며 "정확한 통계는 기초 데이터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3분기에도 가계의 주거 관련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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