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1년새 4.74% 상승…주거용 오피스텔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지역 아파트값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19년 10월~’20년 10월) 대구광역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74% 뛰었다. 이는 전년 동기 상승률(2.33%) 보다 2.42%포인트 높은 상승폭이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평형의 경우 1년간 3.63% 올라 전년 동기 0.26% 올랐던 것보다 3.37%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의 2~3인 가구 비중이 높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대구광역시 2인, 3인 가구는 총 47만5,914가구로 전체 가구(96만8,620가구)의 약 49.13%를 차지한다. 즉 2가구 중 1가구는 2~3인 가구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을 누리면서 아파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 11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는 420실 모집에 2,787건이 접수돼 평균 6.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7,800만원~7억7,800만원으로 수성구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10월 기준) 8억9,451만원보다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또한 지난 9월 대구 서구에서 분양한 ‘서대구센트럴자이’의 경우 132실 모두 정당 계약 2일 만에 계약이 완판됐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평균 2억4,300만원으로 서구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 3억3,966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오피스텔이 임대 수익형 위주의 상품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주거 상품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1룸~1.5룸 위주로 공급되는데다 같은 면적에서도 아파트 대비 상품성이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 죽전역 일대에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 호실에 안방 드레스룸 공간이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주로 아파트에 적용되는 에어샤워 시스템(유상옵션)이 현관에 적용돼 미세먼지 유입을 저감할 수 있다.
단지는 아파트 같은 상품을 누릴 수 있으면서 아파트 대비 청약이나 대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입지 여건을 살펴보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죽전역 서편에 5, 6번 출구 설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이중 6번 출구가 설치되면 단지에서 약 200m 거리로 접근이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이 밖에 달구벌대로가 인접해 성서IC, 남대구IC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내년 개통 예정인 KTX서대구역으로의 접근도 쉽다.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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