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호재’ 업은 달서구…대구 중심축 이동하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 달서구가 신청사를 품으면서 산업에 행정기능이 더해진 지역 대표 거주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간 수성구에 가려져 저평가 됐지만, 이제는 신청사 호재에 대규모 정비사업까지 추진 중이라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시청 신청사는 지난 2019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15만8,000여㎡)'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신청사 건립 논의가 시작된지 15년 만에 시민참여단의 숙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 바 있다. 준공은 2026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사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문화 및 생활 인프라 등의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청사가 들어서면 달서구 일대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공기관 상주인구와 업무차 방문하는 유동 인구로 배후수요가 늘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서다.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도 시청을 중심으로 두고 추진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청이 새로 들어서면 지역의 새로운 부촌으로 탈바꿈하곤 한다. 실제 경기 수원 영통구는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청 신청사’ 호재 덕에 인근 전용면적 84㎡ 타입 아파트는 15억원을 오르내리며 지역 시세를 리딩 중이다.
달서구의 또 다른 장점은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한다는 점이다. 규모로 치면 대구 도심지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이다. 시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에는 2,700여개 업체에서 5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섬유·의복부터 조립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 업종이 들어온다. 이곳에는 대구산업선(계획) 성서공단호림역도 뚫릴 예정이어서 통근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여건을 살펴보면, 대구 1·2호선이 모두 관통하는 입지를 갖췄다. 반월당, 중앙로, 동대구 등으로 이동 가능하며, 월배로, 달구벌대로, 구마로, 앞산순환로 등을 끼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으로 진입 가능한 남대구IC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지역의 ‘허파’로 불리는 두류공원도 자리하며, 앞산도 마주하고 있다. 테마파크인 이월드도 두류공원 옆에 위치한다.

한양이 대구 달서구 송학주택재건축 사업으로 짓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조감도. [사진=한양]
재개발, 재건축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달서구에서 관리처분 인가까지 받은 곳은 19곳에 달한다.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들어서는 것이다. 한양이 오는 31일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송학주택재건축(송현동 78-3번지 일대)으로 들어서는 총 1,021가구 아파트로 이 중 전용면적 68·84·105㎡ 80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와 약 1.5km 떨어진 곳에 대구 신청사(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라 신청사 생활권이 기대된다. 또한 대구 지하철 1호선 서부정류장역 역세권 입지로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대구 주요 인프라 밀집지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아파트는 공급되는 곳 마다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초기 분양률이 100%에 달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라며 “달서구는 신청사 이전 호재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노후 아파트 비중이 70%를 웃돌고, 30대도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어서 분양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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