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대구 부동산…가격 상승세·미분양 소진·청약 고공행진 '활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지난해에 이어 집값 상승이 꾸준한 데다 신규 분양 물량이 완판되고 미분양이 눈에 띄게 주는 등 활기를 띤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월간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대구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05%로 전국(1.01%) 평균이나 서울(0.4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3월 0.49%에서 4월 0.43%로 상승세가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1.07%(3월)에서 1.01%(4월)로 내림 폭이 커진 것과 대조된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대전(1.30%)에 이어 5대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다.
4월 월간 매매가격지수 역시 서울 115.7보다 높은 117.0을 기록해 2017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인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중 수성구가 136.3으로 가장 높고 중구(129.3)와 서구(122.3)가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국의 아파트 시장 매매 및 전세가격을 조사해 평균적인 가격변화를 측정, 주택시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수치다.
분양시장 역시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대구 남구 이천동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179가구 모집에 1,68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112대 1, 평균 9.41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1월 분양한 수성구 파동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도 최고 경쟁률 31.44대 1,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은 최고 12.1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미분양 물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대구 미분양 물량은 8월 1,624호로 최고를 찍었다가 이후 꾸준히 줄고 있어 2월 말 기준 195호로 최근 1년 중 가장 적은 물량이 남아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60호에 불과한 상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 상승세와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대구 지역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이 유리한 청약 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지역 내 주택 매수 심리가 높아 내 집 마련 수요가 많고 청약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앞으로 대구에 분양할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은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에는 8,867세대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오는 6월 포스코건설이 올해 대구에 첫 더샵 아파트인 ‘더샵 수성오클레어’ 분양에 나선다. 더샵 수성오클레어는 대구 대표 신흥 주거지인 수성구 수성동1가에 최고 19층, 6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3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반경 1km 내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과 수성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다양한 개발호재도 진행되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약 6,0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타운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단지 바로 옆에 흐르는 신천은 신천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달 중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구 동인동에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아파트 941세대와 전용면적 83㎡의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같은 달 대우건설은 달서구 상인동에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7㎡, 총 9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도원근린공원, 월광수변공원 등의 녹지 공간을 갖췄다.
이어 6월에는 대우건설이 동구 효목동과 용계동에서 각각 749세대, 1,299세대 규모의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GS건설은 상반기 중 북구 칠성동2가에 ‘대구역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42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81실 등 총 5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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