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신천 개발 프로젝트’ 수혜 단지 노려볼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 부동산시장에 신천 개발 프로젝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가 '다시 살아나는 신천'을 모토로 생태복원과 확장, 문화공간 설치, 관광자원화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는 ‘신천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에 신천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신천 개발 프로젝트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유입돼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대구 신천을 도심 속 생태·문화하천으로 재탄생 시키는 개발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1,660억 원을 투입해 △생태용량 확장 사업(8개)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5개) △활력 있는 수변공간 조성 사업(5개) △스마트 신천 만들기 사업(3개) 등 4개 분야 21개 단위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주변 일대의 주거 쾌적성은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천 주변의 부동산 시장은 연일 관심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천이 맞닿은 수성구 수성동1가에 자리한 아파트는 높아지는 기대감에 지난 1년간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성 롯데캐슬 더퍼스트’ 전용 84㎡ 타입은 지난 5월 10억6,000만 원에 거래되며, 작년 동월 거래가격(7억1,000만 원) 대비 3억 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이 맞닿은 또 다른 지역인 동구 신천동 역시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 자리한 ‘신천 자이’는 올해 6월 전용 84㎡ 타입이 5억7,000만 원에 거래돼 같은 타입의 1년 전 거래 가격인 4억4,400만 원 대비 1억 원 이상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천 주변은 분양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신천과 맞닿은 중구 대봉동에서 분양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 2차’는 각각 평균 153.87대 1, 14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해 대구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신천 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신천 주변 일대는 사시사철 물이 넘쳐나고 각종 야생 동식물들이 노니는 하천이 될 것으로 전망돼 주거 쾌적성 역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처럼 변화가 진행 중인 신천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대구 신천 주변 일대에서는 신규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는 신천과 맞닿은 수성동 수성동1가, 북구 칠성동2가, 남구 봉덕동 등을 비롯해 신천이 인접한 중구 동인동1가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수성구 수성동1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중 ‘더샵 수성오클레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19층, 6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303세대 규모다. 신천 주변에서 공급 예정 중인 새 아파트 중 가장 신천이 가까운 단지로, 신천과 바로 맞닿아 있어 신천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를 한 몸에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샵 수성오클레어가 조성되는 수성동1가 일대는 현재 약 6,0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반경 1km 이내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과 수성시장역이 자리해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에는 배정초교인 동성초등학교가 자리해 아이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북구 칠성동 2가에서는 GS건설이 6월 ‘대구역 자이 더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7~113㎡, 총 424세대 규모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81실 규모다. 신천이 인접해 있고 도보권에는 대구역이 자리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중구 동인동1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조성된다. 인근에 신천을 비롯해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이 밖에 남구 봉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8월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45세대 규모로 이중 27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천이 가깝고, 도보권에는 봉덕초, 경일여중, 경일여고, 협성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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