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 종전부지 개발 본격화…대형 호재 품고 도약하는 동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구시가 K2 종전부지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대구 동구가 이를 발판 삼아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는 K2 종전부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대구경북연구원에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지난 5월 20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10개월이고 용역비는 4억 3,400만원이다.
용역 내용은 종전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 자문위원회 운영, 개발구상 수립 등이다. 오는 11월까지 국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종전부지 개발 구상 초안을 작성한 뒤 12월 완료되는 감정평가 결과를 반영해 내년 3월까지 전문가 토론회,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개발구상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는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를 실시한다. 감정평가는 종전부지 가치평가와 이전사업비 산출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최근 종전부지의 토지, 건축물, 공작물, 장비 등을 평가하는 감정평가 입찰을 각각 공고했다. 두 기관은 6월 말 별도의 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해 7월부터 12월 초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한다.
규모만 해도 약 6.71㎢(약 200만평)에 이르는 이 부지는 앞서 2019년 6월 국방부의 전문가 검토 및 이전부지신청위원회 심의를 통해 종전부지의 가치를 9조 2,700억원으로 단순 추정한 바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보면 부지의 가치는 기존 평가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이 K2 종전부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시장은 “종전부지를 최첨단 스마트시티와 수변도시 등 인근 지역과 연계 개발로 혁신적인 신도시로 조성해 대구 발전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단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구 지역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군공항이 이전되고, 부지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동구는 새 도약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동구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구는 올해 아파트 값이 1월부터 6월 셋째 주까지 5.1% 올랐으며, 지난 3월에는 3.3㎡당 가격이 처음 1,0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동구 내 K2 군공항이 이전하고, 후적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지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향후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구 동구 내 아파트 공급을 앞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575-12번지 및 492-1번지 일원의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분양 중이다. 용계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A1·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총 1,313세대(1단지 12개동 745세대, 2단지 9개동 568세대) 규모다. K2 군공항 이전, 인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예정) 등 굵직한 개발 호재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주변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영장(1단지), YBM어학원(2단지) 등 특화 시설까지 배치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효목동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7월 분양 예정인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총 749세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신천동 역시 주상복합과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천동 512-2번지에서 지상 최고 25층, 총 17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이 공급될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481-1번지에서는 태영건설이 짓는 총 419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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