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매물 소화 과정…'경제 지표' 좌우"

증권·금융 입력 2021-09-01 08:42:54 수정 2021-09-01 08:42:5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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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차익실현 매물과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역시 경제 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1일)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8월 수출입 동향과 8월 무역수지가 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전일 2% 가까이 강한 상승한 코스피 지수는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1포인트(0.11%) 하락한 3만5,360.7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13%) 떨어진 4,522.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포인트(0.04%) 하락한 1만5,259.24에 마감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6%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도 기업 실적 시즌이 종료 국면에 접어든 만큼 당분간 경제지표 의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현재로서는 향후 발표 예정인 고용, 소비 등 실물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 범위 내에서 발표되는 것이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31일) 코스피는 1.75% 오른 3199.2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오늘 장 국내 증시는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약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보합권 등락을 보인점은 전일 한국 증시의 강한 상승에 따른 매출 출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락 출할 후 개별 기업들 중심으로 매출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전 거래일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 따른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은 경제 지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호조 영향에 따라 대형주를 눈 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전 발표 예정인 한국의 8월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들의 주가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잭슨홀 컨퍼런스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본격적으로 경제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수출입 통계,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지수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의 키는 외국인이 잡고 있다”며 “월 말로 갈수록 매크로 이벤트를 지나면서 외국인+대형주의 조합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폴리오 아이디어로 반도체(DDR5 전환), 인프라(건설ㆍ전력ㆍ통신장비), 음식료(단가 인상) 등 세 가지 콘셉트을 눈 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hyk@se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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