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대주주 일가, 주가 급락하자 지분 늘렸나
최대주주 일가 지분 38.57% → 39.12%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HDC 최대주주 보유주식과 보유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급락하자 사측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HD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1,003,40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100%)로 있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 역시 2022년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 HDC 보통주 329,00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장내 주식 매수에 대해 HDC와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회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HDC와 정몽규 회장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라고 전했다.
이번 장내 지분매입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는 38.57%에서 39.12%까지 지분률을 높이게 됐다.
통상 장내 주가 매입은 HDC측이 밝힌 것처럼 회사 신뢰성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사측에서 보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아직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등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 속 주식 매수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부적절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HDC는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일대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주사이며,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몽규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기타법인으로 정몽규 회장의 아내인 KIM JULIE ANN(한국명 김나영)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가족회사다. /smiel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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