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반도체 특수가스 공급우려…제한적

증권·금융 입력 2022-02-28 19:28:35 수정 2022-02-28 19:28:3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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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원자재 공급 차질 우려에 반도체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 의존도가 높아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증권가에선 양국의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배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을 본격화하자 의존도 높은 반도체 특수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과 크립톤, 제논 등 특수가스 의존도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반도체 노광 공정의 핵심 재료로 꼽히는 네온 가스는 이번 사태로 1년 만에 가격이 200%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네온 가스의 70%를 생산하고 있는데,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52.5%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으로 채웠고, 지난해엔 약 30%를 수입했습니다. 

 

다른 반도체용 주요 특수가스는 양국의 의존도가 더 높았습니다. 반도체 식각에 사용되는 크립톤은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이 48.2%에 달했고, 제논도 전체의 49.1%에 달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원자재 공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관련도는 다른 국가의 반도체 산업과 비교할 때 오히려 낮은 편이라며 이번 전쟁 이슈가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지금 2~3개월치 재고가 있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태가) 장기화되지만 않으면 지금 당장 문제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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