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 대상 'SHE컨설팅' 진행…안전·건강 관리 강화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의 안전·보건·환경(Safety·Health·Environment) 분야 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SHE컨설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SHE컨설팅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SHE 분야를 점검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SHE 분야를 점검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의 자율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일터를 함께 만든다는 취지다.
SHE컨설팅은 △SHE컨설팅 △관리자 역량 교육 △집중 컨설팅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 등 총 4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SHE컨설팅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리자 역량 교육은 경영자 리더십 및 관리감독자에게 SHE 분야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집중 컨설팅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심층 기술지원으로 이뤄진다.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에서는 SHE컨설팅과 더불어 외부 전문기관 일환경건강센터의 전문인력이 협력사 구성원에게 산업보건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가 SHE컨설팅을 신청하면, SK하이닉스가 심사를 통해 컨설팅 여부를 결정한다. 컨설팅 대상 업체로 선정되면 먼저 관계법령의 주요 요구사항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사전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하는 ‘SHE컨설팅’이 진행되며, 사전평가 내용을 토대로 현장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진단 이후에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및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관리자 역량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안전한 사업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SHE 관련 이슈들을 짚어보고 SHE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모든 컨설팅 과정이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협력사가 진단 결과와 조치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결과 보고서를 발송하며, 관리 수준이 우수하거나 개선실적이 우수한 협력사에는 SV포인트도 지급한다.
특히 SHE컨설팅을 신청한 협력사가 소규모 사업장이거나 고위험사업장으로 분류되면, 사업장 방문 진단 이후 별도로 ‘집중 컨설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중컨설팅을 통해 더 심층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분야 전문가의 1:1 코칭을 받을 수도 있다.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1,000만 원의 작업환경 개선 비용이 지원되며 3년 동안 사후유지관리 평가가 이뤄진다.
또한 협력사별 작업 형태에 따라 물리치료, 건강 및 심리상담, 보호구 착용 교육 등의 맞춤형 산업보건 지원을 제공하는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SHE컨설팅의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숲과나눔 산하 일환경건강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일환경센터는 2019년 SK하이닉스의 협력사와 지역 영세사업장에 산업보건을 지원하기 위해 개소한 산업보건 전문기관이다.
일환경건강센터는 2019년부터 SK하이닉스와 함께 SHE컨설팅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 협력사 수는 169개사에 달한다.
산업보건관리 프로그램은 먼저 일환경건강센터의 전문인력이 협력사 사업장을 방문해 보건관리 수준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관리가 취약한 부분을 우선순위로 선정해 협력사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립한 뒤, 전문 인력이 사업장에 찾아가거나 혹은 협력사 구성원이 일환경건강센터로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직업병 및 기초질환 건강상담 ▲뇌∙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근골격계질환 예방 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 ▲작업환경 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작업환경 관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박채리 PL(일환경건강센터)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작업환경에서 분진과 냄새가 저감되는 등 개선 효과를 직접 확인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일환경건강센터가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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