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도교육청과 정책간담회 '눈길'
교육 현안 시민과 상생방안 대해 논의
[군산=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시의회와 전북교육청이 지난 2일 군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군산지역 교육 현안과 시민과의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일 의장과 김우민 부의장을 비롯한 군산시의회 의원들과 서거석 전북교육감, 박경희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주로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기자재 충원, 인구 이동에 따른 학교 신설 및 이전 등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학교시설 개방 등을 통한 시민과 교육의 상생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영일 의장은 “군산지역 교육 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전북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앞으로도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줄 뿐 아니라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논의된 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현황을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경민 의원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참사가 없도록 학생 대상으로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고 재난 시 군산시 메뉴얼과 인근 학교 메뉴얼을 연동시킨 대피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폐교 활용방안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송미숙 의원은 옛 군산초등학교 주변은 근대역사 지역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므로 이 부지에 교육박물관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서은식 의원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등에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운동장 부지를 활용한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군산시가 지난 6월‘군산시 문화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국가 공모에 참여했다며, 선정 확정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군산문화초등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경태 의원은 지역 인구가 동북부권으로 몰리고 있어 이 권역에 현재 학급이 부족한 상황인 가운데 새로운 아파트들이 들어서면 과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도심 과밀지역의 과대·과밀학급 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구 의원은 요즘 아이들의 체형이 예전과 다르게 커져 학교 의자가 많이 불편하여 공부는 물론 자세까지 불량해지고 있다며 체형에 맞는 의자 교체를 요구했다.
이연화 의원은 학교 사회복지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밖 외의 일은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와 협력할 수 있도록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창호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로 인해 특수학교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관 신설을 요청하고 학부모운영위원회 역량 강화를 위해서 교육과 연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부모 경제력에 의해 교육과 직업이 차별화되고 사교육비가 올라가고 있다며 공교육 신뢰도를 올릴 수 있도록 생태교육, 민주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시스템으로 인재육성할 것을 요구했다.
김영란 의원은 학교운동장과 강당, 수영장 등 학교시설을 개방하여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유소년축구와 관련해 인재 선수들의 다른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자체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서동완 의원은 지원 사업 시 해마다 교육예산은 늘어나는데 사업은 제자리라며 잦은 인사이동 등으로 사업의 지속성이 부족함을 원인으로 꼽고 인사제도 정비 등 개선 방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영자 의원은 현대사회와 코로나 이후 아이들의 우울증 상승으로 학교 내 상담교사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지만 상담교사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소규모 학교에 있는 교육관계자를 상담교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김경식 의원은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상이함에 따른 불평등 지원으로 어린이집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관이 다르더라도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에서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학교운동장 개방 시 화장실도 함께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광일 의원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며 현재 학교급식소에 운영되고 있는 HACCP(해썹) 시스템뿐만 아니라 조리과정에 대한 위생관리시스템도 도입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세자 의원은 학생회관 간판 제작에 있어 학생들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공감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할 것을 요구했다.
윤신애 의원은 2015년부터 19개 중학교에서 진료교육을 하고 있다며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진로교육 확대방안과 군산 실제 거주 교사에게 인센티브 및 우대방안을 마련하고 어린이과학관 신설을 제안했다.
양세용 의원은 동부권 인구 증가로 중학교가 부족하다며 인구가 감소하는 서부권 중학교의 동부권 이전과 기계공업고등학교에도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학과가 필요하다며 메카트로닉스학과 개설을 제안했다.
나종대 의원은 도심에서 떨어진 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위해서 편의 제공과 학교 이전에 대해 요청했다.
김우민 의원은 다자녀에 대한 해외연수 등 파격적인 우대정책과 주민과 함께 가는 정책을 위해 강당 및 체육관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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