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립대, 서울서 글로벌 동문회 개최…“지식·가치 연결하는 플랫폼”

경제·산업 입력 2025-05-09 16:40:41 수정 2025-05-09 23:25:40 정창신 기자 0개

원종필 미시간 주립대 한국총동문회장. [사진=미시간 주립대 한국총동문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미시간 주립대학교 총동문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글로벌 동문회 행사(2025 Global Spartans Reunion in Seoul)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새로 취임한 케빈 거스커뷔츠(Dr. Kevin Guskiewicz) 총장을 비롯한 단과대학장들, 교수진과 스태프 등 25명 이상이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다.

미시간주립대학교와 한국총동문회(Korean Spartans Alumni Association·KSA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경영대학, 공과대학, 커뮤니케이션대학, 국제처 등의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진과 동문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의 산업 적용, 아시아 비즈니스 혁신 사례, 그리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다채로운 세션을 개최한다.

AI 기술이 직무 변화, 자동화와 창의성의 균형, 윤리적‧사회적 과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 토론, 아시아에서 혁신적 창업에 성공한 동문들의 사례를 통해 정책, 자금, 지역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 외에도 ‘A Global MSU for a Far Better World’ 세션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문 네트워크의 방향성이 강조될 예정이다.

오후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 대학 음악대학 출신 동문들이 진행하는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현 건국대학교 총장인 원종필 KSAA회장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동문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하는 소중한 출발점이다”라며 “글로벌 시대, 우리 동문회가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만남이 미래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매년 동문음악회를 열어 동문들의 유대감을 지속해 온 미시간주립대학교 음악대학동문회(회장: 김민정)는 지난 해 11월, 특별기획으로 미국의 참전 용사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학교 동문 중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 또는 실종된 16명의 용사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 학교 음악대학 출신 동문들의 재능과 마음이 한 곳으로 모인 이번 행사에는 MSU본교 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방한하고 국내의 동문들뿐만 아니라 6.25 참전 유관 단체 등에서 2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젊음을 희생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용사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한민국과 미국 민간 외교의 가교를 잇는 귀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미시간 주립대학교는 미국 미시간 주의 이스트랜싱에 위치하고 있으며 1855년에 설립됐다. 미국 최초의 랜드그랜트 대학(정부에서 토지를 분양해 농업 및 기술 교육 중심으로 육성한 대학)으로 약 5200에이커(21㎢)의 부지 위에 17개 단과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의 한국인이 유학하여 우리나라의 교육과 발전을 위해 수고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과학기술처 장관을 역임한 정근모 박사가 미국 제1위의 핵물리학을 보유한 이 대학에서 20세기 대한민국 최연소 박사로 학위 취득을 했다. 현재 국내와 전 세계 각지에서 이 대학의 교육, 언론, 광고, 엔지니어링, 경제, 경영, 호텔 경영, 노동, 형사 사법, 음악을 전공한 많은 동문들이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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