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제조 스타트업 '에타솔리드', 美 알키미스트 시카고 합류

경제·산업 입력 2025-10-24 15:06:29 수정 2025-10-24 15:06:29 강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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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이 시카고를 흔들다”

[사진=에타솔리드]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한국의 첨단 제조 스타트업 에타솔리드(Etat’H Solide)는 미국 알키미스트 액셀러레이터와 시카고대학교 폴스키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기술 육성 프로그램 ‘알키미스트 시카고(Alchemist Chicago)’ 코호트(Cohort)로 공식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 세계 400여 개 스타트업 중 단 27개 기업만이 최종 선발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에타솔리드는 한국의 첨단 소재 제조 기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연구·산업 생태계의 중심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알키미스트 시카고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양자컴퓨팅, 로보틱스, 고급소재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딥테크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알키미스트 액셀러레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기 기업 육성 기관 중 하나로, 이번 시카고 프로그램은 미국 중서부의 연구 생태계와 실리콘밸리 혁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딥테크 허브 브리지’로 평가된다. 

에타솔리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알키미스트와 공식 협약(MOU)을 체결하고,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시카고 현지에서 진행되는 ‘Immersion Week’에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시카고대학교 교수진과 실리콘밸리 멘토단과 함께 기술 검증, 고객 발굴, 글로벌 상용화 전략을 구체화하게 된다. 또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2026년부터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운영되는 플래그십 프로그램(Flagship Program)으로 진출해 본격적인 투자 유치와 글로벌 확장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기업은 약 5만 달러 규모의 SAFE 투자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 멘토단,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현지 산업계와의 직접적 협업 기회를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의 실질적 상용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스타트업 교육 과정이 아니라, 투자와 기술, 산학 협력이 결합된 종합 성장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타솔리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그동안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흘러왔지만, 이제는 하드테크와 소재 기술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타솔리드가 그 전환점의 선두에 서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여는 단순한 진출이 아니라, 한국 기술이 글로벌 산업 구조 속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첫 걸음”이라며 “시카고와 실리콘밸리, 두 혁신의 도시에서 대한민국 기술의 위상을 직접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에타솔리드는 이번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 최적화된 제조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파트너 및 투자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한국의 기술이 더 이상 국경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산업 변화를 주도하는 중심에 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ji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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