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실적 호조 속 KB·미래에셋證 뒷걸음?
금융·증권
입력 2025-11-06 17:26:21
수정 2025-11-06 18:33:1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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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익과 IB 수익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낸 가운데,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과 펀드 수익이 영업이익에서 빠지는 등 회계상 착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증시 상승에 3분기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 역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역대급 상승세와 해외주식거래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교환사채(EB) 발행 증가에 IB부문 실적도 증가했지만 회계상 영업이익은 되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형 증권사 중 3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된 곳은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리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역성장했습니다. KB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34억원, 당기순이익은 15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7.6% 감소했습니다.
KB증권 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미리 적립된 대손충당금’을 꼽았습니다. KB증권은 부동산 PF 자산에 대해 3분기 593억원 규모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영업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단 겁니다. 다만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2827억원으로 이를 지난해 3분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인 2386억원과 비교하면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6일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2228억원, 당기순이익 34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이 아닌 회계기준상 착시현상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과거 펀드 형태로 투자한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수익이 영업외수익에 포함됐고, 미래에셋증권 외 타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영업비용으로 회계처리 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됐다는 겁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펀드 매각 이익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104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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