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2025 세계어촌대회, 9일 인천 송도서 개막
경제·산업
입력 2025-11-07 08:34:07
수정 2025-11-07 08:34:07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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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의 '회복'에서 '지속가능성'으로…3년 연속 국제협력 무대 확장
40개국 3000여명 한자리에…기후변화, 고령화 등 4대 의제 논의
'지속가능한 어촌 2030' 비전 제시…글로컬 어촌 플랫폼 자리매김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송도서 개최 상징적"…지속가능한 어촌 전환 가속화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전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2025 세계어촌대회(International Coastal Fishing Communities Conference·ICFC)'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미래의 어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 주최하며, 40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학계, 어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어촌대회는 2023년 '회복과 재생', 2024년 '기후위기 시대의 어촌 전환'이라는 주제를 거치며 해양 분야의 주요 국제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송도 대회는 그간의 논의를 집대성해 '지속가능한 어촌 2030' 비전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변화, 고령화, 인구감소, 어업환경 변화 등 전 세계 어촌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올해는 ▲수산자원(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청년·여성(KMI) ▲기후변화(한국섬진흥원·KIDI) ▲국가·지역 간 협력 및 연대(세계은행·WB) 등 4개 공식 세션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각 세션에서는 자원 관리, 인구 유입, 기후 적응, 국제협력 등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해법이 논의된다.
KMI는 인천 송도가 가진 도시·해양 복합공간의 상징성을 살려 현장 중심의 다양한 워크숍과 정책포럼, 어촌영화제, 현장 투어 등을 함께 구성해 운영한다.
박상우 KMI 어촌연구부장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어촌이 공통으로 겪는 인구감소, 고령화, 어업환경 변화 등의 문제를 글로벌 시각에서 함께 바라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촌은 더 이상 낙후된 생산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문화·여가·레저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발전해야 하고, 오랜 기간 축적된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KMI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어촌공동체, 지방정부, 연구기관, 국제기구가 협력하는 개방형 '글로컬 어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국내외 어촌공동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새로운 글로벌 어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이 세계 어촌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급속한 어촌 변화를 경험한 한국이 세계 각국의 어촌과 함께 미래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송도는 바다와 도시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세계어촌대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어촌의 미래가 더 이상 바다 안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조 원장은 "어촌은 더 이상 과거의 공간이 아닌 첨단기술과 지역문화,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혁신의 현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KMI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어촌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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