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폭탄’ 우려…LIG넥스원, 단기 실적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25-11-17 17:51:12 수정 2025-11-17 17:51:12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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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폭탄’ 우려…LIG넥스원, 단기 실적 먹구름

[앵커]
국내 방위산업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LIG넥스원은 4분기 실적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비 등 그동안 미뤄왔던 큰 비용을 연말에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단기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여기에 수익성이 적은 내수 비중이 커지고 일회성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방산 업계 호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개발비 충당금과 경상 연구개발 비용을 4분기에 대규모로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IG넥스원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1조2440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입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24.3% 감소할 전망입니다.

상반기부터 이월됐던 연구 비용과 손실 충당금이 연말에 집중 반영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업계는 연말 비용 집중이 실적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선물환 매도 관련 거래 손실이 연말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실적이 급락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일회성 비용이 연말에 몰아서 처리되는 경향이 반복되면서, LIG넥스원 실적의 분기별 변동성이 커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매출 구조 변화도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4분기에는 수출 물량보다는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양산 물량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LIG넥스원의 약 23조5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 중 내수 물량은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실적 악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등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적 안정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복합적인 비용 문제가 집중돼 있는 만큼, LIG넥스원이 단기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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