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합친다…'20조 핀테크 공룡' 탄생
금융·증권
입력 2025-11-27 17:16:52
수정 2025-11-27 18:18:09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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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합병 절차에 돌입합니다. 양사는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한 다음날인 27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와 웹3를 결합한 글로벌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시너지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이버의 금융 계열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26일 각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며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두 회사는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고,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확정했습니다.
기업가치는 두나무 15조10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9000억원으로 평가돼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두나무 쪽이 더 크게 산정됐습니다.
네이버 지분은 69%에서 17%로 줄지만,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 경영진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지배력은 유지합니다.
이사회 다음날인 27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웹3' 융합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네이버의 AI 및 검색 인프라, 네이버페이의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생존을 위해 두나무와 합병했다"고 말했습니다.
송치형 회장은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타이밍을 놓치면 글로벌 경쟁자들의 선전을 따라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웹3 기술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GPU 확보와 인재 확보, 스타트업 투자 등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와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 등 합병 성사까지는 변수가 남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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