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산분리 완화…SK하이닉스 숨통 트이나

경제·산업 입력 2025-12-12 17:07:23 수정 2025-12-12 18:27:2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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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산분리 원칙의 ‘족쇄’를 조건부로 완화해주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금 마련이 가능해지는 건데요. 600조 원대 투자 계획을 세운 SK하이닉스의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정부가 43년 만에 금산분리 규제를 조건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를 설립할 때 지분을 100% 보유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50% 이상만 보유하면 됩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 리스업도 허용됩니다.

이번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는 SK그룹.
SK지주→SK스퀘어→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600조 원 규모의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규제 완화가 적용되면, SK하이닉스는 투자 전담 증손회사(SPC)를 설립할 때 외부 투자를 유치해 천문학적인 자금 조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금융 계열사의 직접 자금 지원에 한계가 있어, 외부 차입이나 자본 조달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특히 공장 시설을 임대하는 방식의 금융 리스 모델까지 가능해져 막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가 용이해질 전망.

전문가들은 “투자 자금 조달 경로가 넓어지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합니다.
동시에 그룹 차원의 재무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부에선 “SK하이닉스만을 위한 특혜, 금산분리 원칙이 무너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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