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연결’ VS 류재철 ‘행동’…가전 판 바꿀 ‘AI 데뷔전’
경제·산업
입력 2026-01-07 18:33:50
수정 2026-01-08 08:27:4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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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초연결’ 카드…“모든 가전에 AI 이식”
초연결로 中과 격차 벌려…“AI홈 주도권 사수”
‘피지컬 AI’ 등판…LG 류재철, 가사 해방 선언
홈로봇 LG 클로이드, 빨래 개고 요리까지 ‘척척’
생태계 VS 서비스 로봇…AI 가전 표준 경쟁
“소비자 지갑 연다”…수익화 모델 정교화 숙제
이번 CES에선 글로벌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모이고 있죠. 두 사장이 인공지능(AI)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삼성은 ‘초연결’을, LG는 ‘홈로봇’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AI가 바꿀 서로 다른 주거 청사진 속, 10년 패권을 향한 표준 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휘봉을 잡은 노태문 사장은 모바일의 성공 DNA를 가전 전체로 확장하는 ‘초연결’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기기를 8억 대까지 늘려, 집안의 모든 가전이 스스로 연결되고 학습하는 거대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싱크] 노태문 /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AI 일상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올해 AI가 적용된 저희 신제품은 총 4억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력을 과시하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연결의 규모로 따돌리겠다는 치밀한 계산이 깔린 승부수입니다.
단순히 똑똑한 기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동선에 맞춰 반응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움직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른바 가사 해방의 실현을 선언한 겁니다.
단순히 명령에 답하는 가전을 넘어, 로봇 ‘클로이드’가 집안을 누비며 빨래를 개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겁니다.
류 CEO는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읽고 행동으로 답할 때 비로소 ‘가전의 본질’이 완성된다며 LG만의 차별화된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데뷔전이 단순한 신제품 홍보를 넘어, 향후 10년의 가전 패권을 결정지을 ‘AI 표준 전쟁’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이 모바일 거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확장을 노린다면, LG는 가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홈로봇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모습.
결국 관건은 기술적 화려함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효용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의 거대한 전환기 속, 누가 먼저 AI 표준을 선점하고 수익 모델을 정교화할지, 두 수장의 리더십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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