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개발지구 내 기획부동산 기승…11개 법인 경찰 수사

[서울경제TV=이귀선기자] 평택시 개발지구 내 이른바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황해청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미끼로 현덕지구 내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11개 법인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권관리 일대 약 230만㎡(70만평)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현덕지구는 2018년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되고 현재 대체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 중이다.
이 가운데 황해청은 최근 예상 보상금액을 부풀려 홍보하며 투자를 유도하는 기획부동산 의심 사례를 감지했다.
이들은 현덕지구 내 전답을 매수한 뒤 향후 보상 진행 시 많은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과대 광고해 공유지분 형태로 다수의 매수인에게 매수가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매각하고 있다.
현덕지구는 ‘토지 수용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보상 기준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행 토지이용계획 상의 용도지역이 아닌 개발사업 이전의 용도지역으로 감정평가해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법인은 마치 변경된 현재의 용도지역으로 감정평가해 보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부풀려 토지 거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덕지구는 ’16년 실시계획 인가 이후 ’17년 용도지역이 관리지역, 농림지역에서 주거지역, 상업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됐다.
황해청은 부동산거래신고 내역을 근거로 최근 현덕지구 내 토지거래 건수가 336건으로 84배 상승했고, 평균 거래가격 또한 50만 원으로 약 3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황해청은 이번 경찰 수사의뢰 조치 외에도 추가적인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에 따른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나 이와 같은 토지거래 계약으로 인한 피해 구제 및 보전 방안이 없으므로, 거래 당사자들께서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19l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데마트·슈퍼, 'TASTY' 와인 3종 신규 출시
- 세븐일레븐, '온정돈까스 디지게매운' 1달여 만에 50만 개 돌파
- 롯데백화점, '2026 수능' 응원의 마음 담은 프로모션 진행
- 4대 금융지주, 15조 이익에도 부실 대출 급증…NPL 커버리지 ‘역대 최저’
- "수능 대박 기원"…유통가, 수험생 응원 마케팅 박차
- 스타벅스, 전국 13개 매장에 크리스마스 트리 공간 조성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누적 매출 3조원 돌파…내년 4조 보인다
- SSG닷컴, '코리아 세일 페스타' 동참
- 한-캐 방산협력 박람회 개최…캐나다 잠수함 사업 본격 공략
- 한국GM, 내년 직영 서비스센터 전면 종료…협력센터 중심 체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마트·슈퍼, 'TASTY' 와인 3종 신규 출시
- 2세븐일레븐, '온정돈까스 디지게매운' 1달여 만에 50만 개 돌파
- 3롯데백화점, '2026 수능' 응원의 마음 담은 프로모션 진행
- 44대 금융지주, 15조 이익에도 부실 대출 급증…NPL 커버리지 ‘역대 최저’
- 5콘텐츠 업체가 농수축산업을? 한계기업의 무더기 신사업 예고
- 6첨단재생의료 내년부터 비급여 허용…"실손 재정 부담 우려"
- 7"수능 대박 기원"…유통가, 수험생 응원 마케팅 박차
- 8스타벅스, 전국 13개 매장에 크리스마스 트리 공간 조성
- 9대도시의 사랑과 죽음
- 10청년이 머무는 사회, 관계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