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1분기 실적 ‘선전’…5G 투자부담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19-05-07 17:31:15 수정 2019-05-07 17:31:15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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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을 끝으로 통신3사가 1분기 실적발표를 마쳤습니다. 인터넷TV(IPTV) 사업 호조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5G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나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기 통신3사의 실적발표는 무선사업 정체 속 IPTV 성장으로 요약됩니다.

이동전화 부문은 요금 인하로 인해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었는데도 매출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과 KT의 이동전화 부문 수익은 각각 6.1%, 0.5% 줄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0.8% 증가하면서 상황이 좀 낫지만 역시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하긴 어렵습니다.

반면 IPTV 등 미디어 사업의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1분기 IPTV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로 SK텔레콤 17.9%, KT 15.7%, LG유플러스 23.8% 증가했습니다.
통신3사가 IPTV 사업의 선전으로 1분기 예상외로 선전했지만 2분기 전망은 어둡습니다.
5G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 비용을 장기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SK텔레콤의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3,313억 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80.8% 증가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133%, 34.8% 늘어났습니다.
또 올해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한편, 5G로 전환으로 인한 무선사업 실적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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