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역 등 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공임대…대학생 햇살론 재출시”
서울 종로5가와 대방동 등 도심 역세권에 청년과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또 소득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대학생에게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이 내년 다시 출시된다.
정부는 17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청년층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5가역 선거연수원과 대방역 인근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해 직주근접형 청년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2곳 모두 인근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다. 선거연수원은 광화문 일대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만들고, 대방동은 신혼부부에 공급할 계획이다.
취약 청년을 위한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저소득·저신용 청년에게 최대 1,200만원까지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을 내년에 다시 출시한다. 청년·대학생 햇살론은 보증 한도 3,100억원이 모두 소진돼 지난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석 달 이상 연체하면 9%의 금리를 물리고 있는 지연배상금 부과체계를 올해 대출까지는 6% 고정금리로, 내년 1학기 신규 대출부터는 기존 대출금리에 2.5%의 가산금리만 덧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저축계좌’를 새로 만든다. 차상위계층 청년이 월 10만원 저축할 때 정부가 근로소득 장려금 30만원을 매칭해 3년 뒤에 1,440만원을 모을 수 있게 한다.
취약 아동을 위한 ‘디딤씨앗통장’의 매칭 한도를 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청년희망키움통장’을 군 복무로 해지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립 중지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린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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