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취임…"빅테크·핀테크 기업, 새로운 경쟁자"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제 54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된 정지원 신임 회장이 23일 취임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신임 정지원 회장(58)이 오는 23일 제54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달 손보협회 임시총회에서 제54대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이달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취업 심사를 거쳐 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취임에 앞서 이날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정 회장은 “손해보험산업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했다”며 “데이터 기술로 무장한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보험산업의 새로운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전환에 대응하는 손해보험산업의 과제로 ▲ 소비자 보호 강화 ▲ 상품·서비스 혁신 선도 ▲ 보험산업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를 제시했다.
특히 ‘보험산업의 비정상 구조’와 관련해 정 회장은 “무엇보다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막으려면 불필요하게 새는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일부 의료기관의 비급여 과잉진료 개선, ‘4세대 실손보험’ 정착,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경미사고 장기치료 관행 개선, 수리비 제도 개선, 보험사기 근절 등 세부 추진 과제를 일일이 손꼽으며 “정책당국, 업계, 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와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재임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K-팔란티어 꿈꾸는 AI 유망주…주가 '불기둥'
- [단독] 비씨카드, 사명에 KT 붙인다…B2B 위기감 반영?
- 환율 변동성에도 '밸류업' 지속…금융지주 자사주 줄매입
- "옷깃만 스쳐도 관련주?"…대선판 달아오르자 정치테마주 '들썩'
- 코스피 2480선서 보합권 출발…코스닥도 소폭 하락
- 비에이치아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지속성 높여나갈 것-iM
- "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 카드론으로 돈 버는 카드사들…수수료 인하 명암
- 좌초된 금융정책들 골든타임 놓치나…부동산PF·지분형모기지 어디로?
- 한주간 MMF 설정액 7.6조 늘었다…최근 한달 증가치보다 많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북자치도교육청, 고교생 대상 ‘학점 인정 학교 밖 주말 강좌’ 운영
- 2전북자치도교육청, 2025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청렴문화 정착 총력”
- 3전북개발공사, ‘스마트 퇴근 알림톡’ 시행…복무 관리 효율화
- 4완주군, ESG 경제대상 사회분야 전국 1위
- 5완주군, 중소기업 위해 301억 원 융자지원
- 6무주군, 행안부 청년마을 조성사업 선정…‘산타지 마을’로 6억 확보
- 7전춘성 진안군수, 통합복지카드 직접 점검…“현장 불편 즉시 개선”
- 8"진안 모델 전국으로"…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계절근로 현장 점검
- 9전북자치도, ‘기후변화주간’ 운영…22일 도청 등 14개 청사 소등
- 10김관영 전북도지사, 국회서 추경예산 총력전…AI·축사매입 등 300억 요청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