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 3분기 더 좋다…주가는 '글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2.5조…'깜짝 실적
반도체, 영업익 7조원 추정…실적 견인차 역할 톡톡
"3분기 호실적 이어간다"…영업익 15조원 전망
삼성전자, 8만원선 지지부진…"박스권 횡보 이어질 듯"
12조 깜짝 실적 불구, 386만 주주 애탄다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역시 호실적이 전망되는데요. 반면, 8만원대에 갇힌 주가 전망은 밝지 않은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고,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으며 1조원 가량 더 나왔습니다.
반도체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추정되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며 PC용 반도체 판매가 좋았고,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가 늘면서 주력 제품인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3분기 역시 호실적이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매출 70조원, 영업이익은 13조∼1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가입니다.
여전히 8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노근창/현대차증권 센터장
“현재 메모리 가격 계속 오르고, 신규 아이폰도 나오고 삼성도 폴더블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의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방경직성은 더 유지될 것 같은데, 다만 현재 호실적 보다는 내년 1분기를 시장은 더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가가 V자 반등 보다는 박스권에서 횡보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를 보유 중인 소액주주는 386만여명. 깜짝 실적에도 8만원대 발이 묶인 삼성전자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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