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선 OCCS 기술 실증 순항

경제·산업 입력 2025-07-18 09:25:08 수정 2025-07-18 09:25:08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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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 CO₂포집…탈탄소 핵심기술 주목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이 탑재된 HMM의 22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등 실증에 참여한 회사들은 HMM의 2200TEU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기반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해왔다. 이번 실증은 OCCS 기술의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도출해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탈 탄소 밸류체인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됐다. 

특히 이번 실증은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선상 CO₂ 포집 저장 기술'을 이용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경제성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1월과 5월에 각각 포집된 순도 99.9% 이상의 액화 CO₂는 선박 연료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메탄올로 만드는 공정의 원료로 사용됐다. 이는 액화 CO₂의 단순 저장을 넘어 탄소 자원화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업계에서 OCCS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포집된 CO₂처리에 관한 인프라 구축 등 관련 법규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OCCS는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향후 선박의 넷 제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선, 해운, 기자재 업계가 협업을 통해 OCC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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