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인사태풍 예고…낙하산 인사 경계감 커져
금융·증권
입력 2025-07-31 17:49:08
수정 2025-07-31 18:52:3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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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권의 인사 태풍이 예고됐는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수장들은 퇴임하면서 수장 공석 상태이고,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임기는 내년 1월 종료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퇴임했고, 지난 25일 한국수출입은행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인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퇴임함에 따라, 두 국책은행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금융권에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으로의 방향 전환 주문과 함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조하면서, 국책은행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 장기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제(3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산업은행에 10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법정자본금을 현 30조원에서 45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기금 조성을 위한 정부와 업계 소통을 주도할 산업은행 회장의 키맨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또, 지난해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개발금융 역할이 커지면서 수출입은행장 인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어, 우선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금융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제(30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위원회를 기획재정부와 통합하고,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두 국책은행의 낙하산 인사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과거부터 산업은행은 대통령 특보 출신 보은인사 논란, 수출입은행은 기재부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책은행 기업은행 역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현시점에서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를 맞추고 내부 노동조합 갈등을 봉합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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