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FLNG 수주 ‘비상’…“투자중단에 中 공세”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17:22:12
수정 2025-08-11 18:24:53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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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중공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초 목표는 40억달러였는데, 올해가 4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목표의 18%가량만 달성했는데요. 하반기 FLNG 발주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긴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삼성중공업의 해양 부문은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에 집중돼 있습니다.
FLNG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로 해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액화해 저장하고 하역하는 생산 설비입니다. 대당 2~3조원 수준으로 고부가 가치 설비로 꼽힙니다.
삼성중공업 8월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중공업의 해양 수주 실적은 7억 달러.
연간 목표치였던 40억달러의 18%를 달성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FLNG 수주 계약 지연 등의 이유로 수주 목표 달성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 유일한 계약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선주와 본계약 체결전 예비작업에 나섰지만, 프랑스 최대 금융사인 BNP파리바를 비롯해 유수의 은행들이 투자 중단에 나서는 등 차질을 빚고 있어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온실가스 배출을 포함한 탈탄소 흐름에 역행하는 데다, 정치적 불안과 안보 문제, 인권문제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
이외 삼성중공업이 올해 하반기 수주 목표로 삼은 미국 델핀 FLNG의 수출 개시 시한도 기존 2029년 6월 1일에서 2031년 6월 1일로 지연됐습니다. FLNG 건조 및 인도 후 시운전 등 발주처의 계획이 일부 변경된 겁니다. 캐나다 에너지 기업인 웨스턴 FLNG 사업도 싼 가격을 앞세운 중국이 경쟁상대로 떠오르면서 수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해양 플랜트 사업이 전체적으로 고전하고 있어 하반기 추가 FLNG 수주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경쟁 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도 좋지 않다”고 관측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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