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새마을금고 회장 연임 도전…위기 속 리더십 시험대
금융·증권
입력 2025-12-04 18:28:13
수정 2025-12-04 18:28:1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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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17일 처음으로 전국 이사장 직선제로 치러집니다. 현직 김인 회장을 포함해 세 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악화와 금융사고 등이 겹친 상황에서 누가 조직을 정상화할 적임자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김인·유재춘·장재곤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선거는 오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전국 1262곳의 금고 이사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첫 직선제로 진행됩니다.
업계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인 회장이 일정 부분 앞서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부동산 PF 부실과 금융사고 등 누적된 과제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2023년 전임 회장이 금품수수 문제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보궐선거로 취임한 김인 회장. 뱅크런 사태 대응과 부실채권 매각 등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며 위기를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올해 상반기 8.37%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 등을 통한 부실채권 정리 작업으로 9월 말 6.78%까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1조3287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적자를 기록하고,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금고가 반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부실 문제는 여전히 새마을금고의 최대 리스크로 지적됩니다.
횡령이나 배임,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내부통제 미흡과 감독 사각지대 논란도 아킬레스건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김 회장은 선거를 2주 앞두고 각종 고소·고발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새마을금고 중심의 정책으로 중앙회의 이익이 아닌 금고 이익을 우선해 반드시 금고를 살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고 자율경영 강화와 권한 분산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홈플러스 인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우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유통 인프라와 금고 기능을 결합한 한국형 상생경제 플랫폼 모델을 제안했지만, PF 부실로 연체율과 적자가 큰 상황에서 현실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금고 부실과 내부통제 문제로 도마에 오른 새마을금고가 김 회장의 연임을 통해 안정을 꾀할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새판짜기에 들어갈지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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