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SK이노베이션, “ESS 안전성 강화”…스탠다드에너지와 맞손

경제·산업 입력 2026-01-06 08:01:40 수정 2026-01-06 08:01:40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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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안전성 높은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ESS 배터리 성능 고도화"

이석희 SK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생산동에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오른쪽)로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온]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SK온과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ESS 사업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으로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ESS 사업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더해 바나듐이온배터리(VIB)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5일 대전광역시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스탠다드에너지와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단주기 ESS에 적합한 고안전성·고출력 특성의 VIB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 협력이다. ESS는 저장 시간에 따라 단주기와 장주기로 구분되며, 단주기 ESS는 일반적으로 4시간 미만의 저장·방전을 수행한다. 데이터센터와 산업 설비 등에 주로 적용되며, 반복적인 고출력 운전이 요구되는 만큼 안전성과 출력 특성이 중요하다.

세 회사는 각자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VIB 기반 ESS의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SK온은 배터리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 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셀 대면적화 설계 등 ESS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통해 소재 성능 개선을 검토하고, 정유 공정에서 회수한 바나듐의 활용 가능성을 통해 원가 절감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온은 기존 NCM, LFP에 이어 VIB까지 ESS용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된다. VIB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하는 구조로, 화재 및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출력 특성이 높아 단주기 ESS에 적합한 기술로 분류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기반 ESS를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도심지에 설치·운영했으며, 이후 지하철 역사와 건물 내부 등 실내 공간에서도 적용 사례를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안전성과 운용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ESS에 특화한 VIB를 개발해 실증 및 상용화를 진행해왔으며, 다수의 ESS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ESS용 바나듐이온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더욱 빠르게 사업화하여 데이터센터, 실내·도심 등 안전과 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진행 중인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은 ‘화재 안전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SK온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기술을 적용해 화재 발생 최소 30분 전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ESS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감지를 통해 위험을 낮춘다는 점이 특징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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