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대형마트 위기 ‘혁신’으로 뚫는다

산업·IT 입력 2015-12-02 20:08:34 조주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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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이후 대형마트업계가 성장둔화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가 소비자 중심으로 매장을 혁신해 위기돌파에 나섰습니다. 조주희기자입니다.

[기자]
신선한 과일들이 모여있는 신선특화전문관입니다.
기존의 할인마트들과 달리 원산지 저장고 느낌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매장 전체는 어둡게 하되 상품에는 핀조명을 쏘아 소비자들이 상품에 집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원예전문관에는 쇼핑 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며 원예식물들의 신선함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단순히 상품만 파는 게 아니라 쇼핑공간을 팔겠다고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늘 경남 창원시에 제3세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양덕점을 열고 이전 대형마트들과의 차별화를 선언했습니다.
기존 대형마트가 되도록 많은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3세대 대형마트는 친환경·건강등 특정 가치로 특화된 매장들로 꾸몄습니다.
동선의 폭을 늘려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게 했고, 진열대의 높이와 길이도 키워 다양한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서현선/ 롯데마트 MD혁신부문장
“지금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은 남은 짧은 시간을 어디서 즐기느냐가 중요한 거구요. 저희는 이렇게 공간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이쪽으로 많이 오셔서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매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온라인·모바일쇼핑이 빠르게 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2010년 27조원대에서 지난해 45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38조원인 대형마트 연매출액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올해 1월 취임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매장 혁신을 선언하고 슬로건으로 ‘이지&슬로우’를 내걸었습니다. 롯데마트는 창원 양덕점 같은 3세대 할인매장을 내년까지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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