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 남진우 작가 기획전 '비현실의 왕국' 개최

정치·사회 입력 2020-05-27 15:38:54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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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벗이미술관]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벗이미술관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현대미술기획전 '비현실의 왕국'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의 고착된 통념에 새로운 기류를 제시하는 '아트 브룻'의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기획됐다. 이에 현실의 이분법적인 위계질서에 도전하는 남진우 작가의 '비현실의 왕국'를 선보인다.

 

작가가 어린 시절 경험한 만화 속 착한 편과 나쁜 편의 구분은 작가의 머리 속에 오래도록 각인됐다고 설명한다. 인간의 얼굴에 가까운 모습을 띄고 있는 착한 영웅의 모습에 반해, 나쁜 괴물의 모습은 인간과 거리가 멀게 흉측해야만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작가에게 선악(善惡)과 시비(是非)를 가르는 경계(境界)가 무엇인지 모호하게 다가왔다. 작가는 이러한 유년기의 기억과 더불어 성인이 되어서도 마주한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경험 그리고 상상을 결합하여 오직 그만의 새로운 괴물들이 가득한 비현실의 왕국을 그려나가게 된다. 어느 쪽이 괴물이고 어떤 편이 영웅읶지 모호한 괴물들이 가득한 세상을 묘사하기에 선과 악이 명확하게 대비되는 중세시대 성화의 양식을 역설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이러한 ‘비현실의 왕국’에서는 악함도 없으며 선함도 없다. 오직 모호한 경계와 그러한 서사만이 존재한다. 이러한 서사 아래 괴물은 괴물로 내몰린 존재이며 영웅은 통상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기괴하게 묘사된다. 


벗이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는 이러한 ‘비현실의 왕국’을 통하여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되어야만 하는 이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마침내 모순된 정의로 부조리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구원해 나가고자 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 유리창 복도에서는 윈도우 드로잉 존을 통해 전시실에서의 단순한 작품과의 조우를 넘어 보다 풍성한 전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가족과 어린이는 물론,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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