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CEPI서 연구개발비 600억원 지원

산업·IT 입력 2021-12-21 17:32:21 정창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코로나19·사스 등 사베코바이러스 예방 백신개발 착수

CEPI, 임상 1/2상 등 연구개발비 5,000만 달러 지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서울경제TV=정창신긱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협력해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바이러스 계열을 전방위적으로 예방할 범용 백신을 만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착수, CEPI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지원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그에 관련된 변이주가 이 계열에 속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백신이 아닌 사베코바이러스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향후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를 한 번에 예방하는 광범위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높은 시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EPI의 연구개발비 지원은 변종 코로나19 및 사베코바이러스 등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개발사들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비임상, 임상 1/2, 공정 및 분석법 개발 등에 CEPI의 지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GBP510 개발비 21,010만 달러를 확보한 바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5,000만 달러의 추가 지원으로 총 26,000만 달러(한화 약 3,084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개발 자금을 CEPI로부터 지원 받게 됐다.

 

GBP510의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하게 될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자체 결합 나노입자디자인 기술이 적용된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한 만큼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GBP510 역시 최근 임상 1/2상 분석 결과에서 긍정적인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CEPI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억회 접종 물량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현재 임상 3단계에 있는 GBP510의 개발을 진행하며 보여준 SK의 검증된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 이에 대한 CEPI의 두터운 신뢰가 이번 추가 협력으로 이어졌다코로나19가 각종 변이로 지속되며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GBP510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검체에 대한 효능평가(중화항체 분석)를 시작한다고 밝혔다/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창신 기자 산업1부

csjung@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