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진 "갈 데까지 간 '보훈복지공단'…비리→내부고발"

전국 입력 2021-12-26 20:00:07 강원순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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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 공단 비위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내년 2월 감사원 감사 예정

최혁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리이사가 26일 오후 2시 강원 원주 혁신도시 시티호텔에서 '공직비위 척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강원순 기자]

[원주=강원순 기자]최혁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공단)관리이사는 26일 오후 2시, 강원 원주 혁신도시 내 시티호텔에서 '공단의 공직비위 척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공직비리와 의혹들을 가감없이 밝히며 사법당국의 엄중한 조치 촉구"와 함께 "자신에 대한 온갖 음해, 협박, 명예훼손 등 인권유린에 대해 엄중경고하며 관련자 전원을 고발 조치 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최 이사는 "공단 일부 고위직과 그 세력들에 의해 만연화, 조직화된 공직 비리는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이라며 각종 비리 사실을 폭로 했다.

그는 비리 내용으로 ▲일부 간부의 사회 복지사 실습 공문 허위 작성 자격증 부당 취득 ▲내부 직원 연루 연구 용역 물품계약 등 부정 행위 ▲공단 임원 법인카드 한도액 쪼개기와 인원 부풀리기 부당사용 ▲카드깡 등 시간 외 수당 부풀리기로 비자금 조성 ▲복권기금 부정 사용 등 의혹 ▲공단 임원 선출 시 본인이 직접 공모 참여 인사비리 등이다.

최 이사는 "공개채용에서 1위로 통과한 수습사원을 수습기간 만료 전 각종 인사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두번씩 무단 해고로 결국 사직케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용역 물품 계약 등에 대해서는 올 국정감사에서도 거론 된 사안으로 문제의 H사는 공단 고위직 퇴직자 및 가족이 핵심 이해 관계자로 설립과 동시 전국 모든 보훈병원과 수의계약으로 2012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총 2063건 중 504건을 계약했고 이 가운데 95% 비율인 480건을 수의 계약으로 해당업체에 집중 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고위직 법인카드 부정집행건은 100건 사용에 약 2,000만원 상당이지만 소관부서를 통한 우회적 집행내용 확인 시는 부정집행 액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감사실 간부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감사실 자체가 법인카드 부정사용으로 현재 공단 내부에서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단 임원을 선출하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구성에 직접 관여한 공단 고위 간부가 직접 본인이 임원 공모에 참여 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 했다며 도무지 국민적 상식에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발생 했음에도 공단은 규정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묵살했다.

이와 함께 총 80억원 상당의 복지타운 입주자 전기료 등, 이중 수령 복권기금부정사용 의혹과 모 임원의 대학원 및 박사논문 지도 심사교수에게 지속적 자문료 지급 및 불필요한 연구용역 수의 계약 등도 국정감사 때 지적받은 사항으로 큰 병폐라고 지적했다.

최 이사는 "지난 8월 30일 보훈처 공단 종합감사 시기에 당시 감사반장에게 공단 내 각종 비위 내용을 상세히 알리고 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 했으나 아무런 조치거 없었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최 이사는"각종 비위 제보에 대해 합법적이고 단호한 대응 과정에서 강한 조직적 저항을 받았다"며 "개인의 기본권까지 침해 받는 일이 있어 피해 당사자로서 민형사상 조치 등 대응과 함께 공단의 공직비위 척결과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단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심히 대응하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사안이 빌생돼 유감"이라며 "거론된 내용은 내부 조사, 외부 수사 중인 사안인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내년 2월에는 감사원 감사도 예정돼 있어 의혹의 철저히 규명 될 것"이라고 밝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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