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금' 9개월만에 14억…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전국 입력 2022-01-25 08:54:2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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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연간 최고 배당 안좌 1가구 840만·자라도 4가구 각 816만원

1월 전입자 337명으로 64명 순 증가에 40세 이하 청년이 21명이나

신안군 안좌면 읍동마을에서 주민들이 태양광연금 지급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신안=신홍관 기자] 태양광 이익 공유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이 인구 증가 순기능 역할은 물론 청년이 돌아오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조례에 따라 지난해 주민들에 배당된 태양광 연금 지급액은 14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연간 안좌는 1가구당 최고 840만원, 자라도는 4가구 각 816만원을 배당받은 규모다.

안좌면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은 지난해 4월에 첫 배당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4회차 배당금 지급을 완료했다.

태양광 연금 지급은 지방소멸 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고, 특히 청년 전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라도 주민은 1월 2,973명, 12월 3,037명으로 전입자 337명, 전출자 250명으로 인구가 64명 순 증가한 것이 그것이다. 이 중 만 40세 이하 청년은 21명으로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에 인구증가 효과를 이끌었다.
 

이는 만 40세 이하 청년은 전입 즉시 태양광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한 조례개정으로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례개정으로 빠르면 오는 4월 1/4분기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받는 마을을 지도에 표시하고 섬별로 분류하여 향후 청년들이 전입하였을 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신안군 태양광 연금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란 것이 군의 입장이다. 햇빛연금이 올해 추가로 사옥도·임자도가 태양광 시설이 준공되면서 햇빛연금이 전체 주민의 25%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어 내년에는 증도·비금·신의 등이 이 사업에 포함되면 전체 주민의 43%에 햇빛연금이 가능케 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협조로 군 정책을 활발히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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