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현대E&F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계약 체결…“9년간 연 32만톤”

산업·IT 입력 2022-03-23 14:55:46 정창신 기자 0개

채희봉(오른쪽 첫 번째) 가스공사 사장과 관계자들이 23일 현대이앤에프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3일 현대이앤에프(현대E&F)와 대산 LNG 열병합 발전소(290MW)에 2026년부터 9년간 연 32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총 물량 기준 40만 톤)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E&F는 지난해 10월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최종 매매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산하 발전소 3곳 등 총 7개 발전소와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물량 연 200만 톤을 돌파했다.

현대E&F는 현대오일뱅크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로, 대기업군이자 정유사 계열사가 천연가스 직수입이 아닌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대E&F는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수급관리 서비스 등 가스공사만의 노하우와 강점을 높게 평가해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계약 체결·운영 등 전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 반영하는 ‘고객 중심 제도’를 운영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 공기업·민간 발전사·집단에너지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수요처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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