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긴축·실적 시즌 본격화…대응 전략은

증권 입력 2022-04-11 20:02:1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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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전망 상향된 업종 선별 전략 유효"

짙어진 관망세…"실적호전株로 대응을"

美 긴축→달러 강세→외인 자금 신흥국 이탈

'셀 코리아' 외국인…석 달간 9조 넘게 순매도

"삼성전자, 추가 하락 보다는 반등 여력"

[앵커]

주식시장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미국의 공격적 긴축 우려 속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시즌을 맞았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주식시장,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향후 증시 전망과 유망 업종 등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나와있죠.

 

[기자]

네. 증권부 김혜영입니다.

 

[앵커]

간단하게 오늘 주식 시장 마감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가까스로 지켜낸 코스피 2,700선이 또 다시 무너졌습니다.

오늘장 코스피는 외국인(-1,341억원)의 매도세에 0.27% 하락한 2,693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 깊었습니다.

코스닥은 1.38% 하락한 921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개인이 나홀로 2,500억원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981억원)과 기관(-1,481억원)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앵커]

미국발 긴축 우려가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억누르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계속해서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주식 시장에 그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졌는데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빅스텝(50bp 인상)에 나설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빅스텝은 한꺼번에 0.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시기는 5월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매달 95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갈 수 있다는 강력한 긴축도 예고했습니다.

뿌린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건데요.


문제는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강달러가 지속되면 외국인 자금은 통상 신흥국에서 이탈하게 되는데요.

결국,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면 지수 하락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앵커]

실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행진이 이어지고 있죠. 매도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외국인들은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석달간 9조원이 넘는 매도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매도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월에는 1조 6,770억원, 2월에 2조5,800억원, 3월에 4조 8,66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특히, 국내 상장사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의 합산 시가총액이 올 들어 14% 넘게 감소했습니다.

 

[앵커]

/하단/Q. 삼성전자 추락 어디까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을 했는데, 삼성전자 이야기를 빼놓고 갈 수가 없습니다.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인데, 주가가 왜 이렇게 부진한 건가요.

 

[기자]

/하단/ 삼성전자, 장 중 52주 신저가…3일 연속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장 삼성전자는 6만7,4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바닥을 낮추고 있는 겁니다.

1분기 잠정 매출은 77조, 영업이익은 14조 1,0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실적과 주가 상의 괴리가 크가 벌어지는 모습인데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실적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여력이 커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유망 업종 등 알아보겠습니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실적주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이익 전망이 상향된 업종 선별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반도체, 유통·항공 등 리오프닝 업종, 금리 인상 수혜주인 금융 섹터 등인데요.

반도체 가운데는 SK하이닉스, 심텍, 해성디에스, 원익QnC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유통주와 항공주는 외식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이익 증가폭이 가파를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 CJ프레시웨이, 롯데칠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주 역시 이익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융주 중 이익 상향 조정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JB금융지주입니다.

 

[앵커]

녹록치가 않은 시장입니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대응 전략이 유효할까요.

 

[기자]

국내 증시는 한동안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수에 베팅하기 보단,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이나 종목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원자재 비용이 큰 업종은 원가 부담으로 영업 이익이 나빠질 수 있는 부분들, 가격 전가가 가능한 업종들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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