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지난해 말 보험사 RBC비율 8.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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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지난해 말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8.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12월 말 기준 보험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46.2%로 전분기 말보다 8.3%포인트 내려갔다. RBC 비율은 보험회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RBC 비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의 가용자본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용자본은 1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금리가 상승해 보험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과 현금배당 예정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요구자본은 64조9,000억원에서 6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8,000억원 늘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7.4%포인트 하락한 254.4%, 손해보험사의 경우 같은 기간 9.8%포인트 떨어진 231.4%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RBC비율은 지급의무 이행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면서도 "금리 등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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