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빙수는 NO...올여름 개성 가득 '로컬 빙수' 뜬다
[사진=홍두당]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전국 각지의 디저트 맛집들이 독특한 콘셉트와 인상적인 비주얼을 갖춘 차별화된 빙수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단호박, 토마토처럼 빙수와의 만남이 조금은 낯선 재료를 활용해 새로우면서도 특별한 맛을 선사하거나 칵테일, 옥수수,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재미있는 비주얼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3대 빵집' 근대골목단팥빵은 우리 고유의 맛과 감성을 가미한 신메뉴 '단호박 빙수'를 선보였다. 단호박, 곶감 등 전통적인 식재료를 활용하는 동시에, 고전미 넘치는 유기그릇에 빙수를 담아 한국적인 미를 살렸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맛 역시 돋보인다. 우유 얼음 표면에 단호박 크림을 바르고, 꿀, 피스타치오 등을 토핑으로 더했다. 특제 단호박 크림은 단호박 무스와 크림치즈를 조합해 만들었다. 빙수 속 역시 단호박 크림으로 채워져 있다. 빙수 위에는 속을 크림치즈로 채운 곶감이 올라간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실란트로 델리는 '모히또 빙수'와 '자몽 빙수'를 출시했다. 모히또 빙수는 라임에 민트를 곁들여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가장자리에 샤인머스캣 과육을 둘렀다. 특히 모히또 빙수와 함께 제공하는 바카디 럼을 곁들이면 동명의 칵테일이 연상되는 모히또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자몽 빙수는 주홍빛 자몽 과육을 눈꽃 우유 얼음 위에 올려 완성했다. 톡톡 터지는 과육과 자몽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향미, 눈꽃 우유 얼음의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경주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라운지 파노라마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토마토 빙수를 판매한다. '명품 토마토'로 불리는 제철 경주 토마토로 만들어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신메뉴는 지역 농∙수산민과의 상생에 기여하는 '로컬 푸드 피에스타'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코오롱 호텔만의 특별한 토마토 빙수는 토마토 수확 기간인 6월 31일까지 맛볼 수 있다.
청담동 디저트 맛집 메종 드 라 카테고리의 옥수수빙수는 매해 여름 만나볼 수 있는 별미다. 우유 얼음 위 옥수수를 그대로 본뜬 형태의 아이스크림 장식이 포인트다. 또한 옥수수 향이 풍기는 진한 소스와 옥수수 알맹이를 더해 옥수수 단맛을 구현했다. 소금팝콘과 카라멜팝콘, 초당옥수수 퓨레도 함께 제공해 취향에 맞게 올려 먹을 수 있다.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카페 피크닉키키에서는 '삼척곰치빙수'를 맛볼 수 있다. 동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인 곰치를 연상시키는 이름과 모양이다. 곰치의 특징인 검은 비늘은 빙수 위에 흑임자 가루를 올려 표현했고, 아몬드 플레이크 토핑을뿌렸다. 긴 그릇에 담긴 빙수 양 끝에는 각각 붕어빵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올려 ‘물고기 빙수’라는 특징을 보여준다. 빙수 속에는 떡과 초코볼, 팥소를 채웠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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