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또 멈췄다…입주 날짜 미뤄지나

부동산 입력 2022-07-11 19:57:5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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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인 철콘업계, "공사대금 최대 20% 올려달라"

"하반기엔 더 큰 불씨 될 수도"…공사비 갈등↑

파업 영향으로 건물 층수 올리는 작업 중단

화물·철콘업계 연이은 파업…입주 차질 불가피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수도권 지역 철콘연합회가 건설 현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화물연대와 레미콘업계 파업에 이어 이번엔 철콘업계가 '공사대금' 인상 여부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수도권 지역 건설현장 15곳에선 또다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철콘연합회가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공사대금'을 최대 20%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은 건설사에 대해 셧다운을 강행한겁니다.


최초 예고한 60곳 중 45곳과는 협상이 이뤄져 공사 중단 위기는 벗어났습니다.


이번 셧다운 대상에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도 포함됐습니다.


철콘업계는 다수 대형 건설사들이 공사비 증액을 구두로 약속해 셧다운을 철회했지만,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반기엔 더 큰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인터뷰] 김학노 서·경·인 철콘연합회 대표

"대형사들이 공사비를 올려준 건 아니고요. 구체적으로 공사비를 올려주겠다고 해서 대부분의 현장들이 셧다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잠재적으로 이 트러블 관계는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멈춰선 공사현장에선 골조공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골조공사는 건물의 뼈대를 올리는 작업인데, 이 공사가 중단될 경우 층수를 올리는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층수를 올리는 작업이 늦어지면 그다음 공정 작업을 할 수 없다 보니 공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건설사에서도 현장마다 협상 금액이 다르다 보니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공사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골조 협력사와는 공사 재개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화물연대와 레미콘업계, 그리고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파업이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아파트 층수를 올리는 메인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주로 여름철에 빚어지는 하청 업체들의 파업을 예상해 입주 날짜를 정하지만, 이번 철콘업계의 파업이 길어진다면 입주 날짜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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