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휴즈와 함께한 '가파도 아티스트 오픈 스튜디오' 성료

전국 입력 2022-11-01 14:30:38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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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섬 제주, 태초부터 미술관이던 ‘가파도’서 6명 작품 선보여

앤디 휴즈의 전시가 진행된 가파도 마을회관 전시장.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면 ​가파도 에어갤러리에서 진행된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오픈스튜디오(이하 가파도 AiR)’가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가파도 AiR에 머물렀던 여섯 명의 작가들이 만든 결과물을 전시한 것이다. 국내 작가로 김유선, 지니서, 안정주 & 전소정 작가가 참여했고 해외작가로는 Agnese Gialotto(이탈리아), Andy Hughes(영국)까지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 뉴욕 현대 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MMCA), 원오원 아키텍츠(ONE O ONE Architects) 자문위원들의 추천으로 선정,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사적 공간인 스튜디오를 전시와 연결해 시도된 프로그램이라 가파도 주민들은 물론 가파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로부터도 크게 환영받았다. 

네 개 공간으로 나눠진 전시에서 작가들은 가파도와 제주 바다를 마음껏 활용했고 장소 특징적인 축이 현대미술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진리를 십분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인 글래스 하우스를 마을 중심을 관통하는 아트로드 형태로 마을과 연결해 전시 구성과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상당히 효율적이었다. 가파도를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가파도를 문화예술섬으로 인식시켜 주는데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마을 회관에 전시된 앤디 휴즈의 작품에는 서핀 왁스와 그물, 부표 폐기물들을 활용, 섬의 생태 환경과 멋진 콜라보를 이뤘고 표현된 미학적 사진과 함께 오픈 스튜디오 전시의 꽃이 되었다.

가파도 에어는 공간 구성과 편의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광주 아시아전당 레지던시나 서울 창동 레지던시와 견주어도 탁월하다. 하효정 큐레이터의 노력이 하드웨어 공간에 꽃을 피운 것이다. 

하효정 큐레이터는 “작가들을 도와준 만큼 나타나는 창작과정들이 신기했고 결국 전시 결과물로 피드백 되는 순간들이 보람으로 남는다”며 “작가들 역시 가파도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가파도 AiR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는 공간이다.  

남겨진 작가들의 작품과 활동 아카이브를 토대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아카이브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하효정 큐레이터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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